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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들의 시대가 온다, 남아공 반려동물용품 시장 성장세

남아프리카공화국 KOTRA 2022/08/16

- 2021년 남아공 반려동물용품 시장규모는 5억 8,370만 랜드를 기록
- 고양이 배설물 처리용 모래(Cat litter) 판매 성장세가 두드러져


정서적 안정과 교감을 위해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정 증가
남아공에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개를 키우는 가정이 많은 편인데, 치안이 좋지 않은 남아공 특성 상 주로 방범견(Security dog) 역할을 할 수 있는 중대형견이 선호되는 편이다. 남아공 사람들은 가든이 딸린 하우스 형태에 주로 거주하기 때문에 덩치가 큰 개들이 산책을 하거나 야외 활동을 하기에 용이하기도 하다.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도시 속 아파트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반려견에 비해 손이 덜 가고 아파트형 주거환경에도 좀 더 잘 적응하는 반려묘를 들이는 신규 집사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것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을 집에 있는 단순한 동물 개념이 아닌 가족의 일원이자 사람과 다를 바 없이 대하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남아공 반려동물용품 시장은 6%대의 성장을 지속
이러한 시장변화를 기반으로 2021년 남아공 반려동물용품 시장 판매액은 약 5억 8,370만 랜드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6.4% 증가한 규모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2022년 시장 판매액이 6억 랜드를 돌파하고 2027년까지 연평균 6% 성장하여 8억 랜드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려묘 인기, 고양이 모래 수요 동반 상승
세부 품목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고양이 화장실에 깔아 배설물을 흡수하는 모래(Cat litter)로, 2021년 총 판매액은 전년 대비 8.61% 많은 1억 4,250만 랜드에 달했다. 남아공 사람들은 주로 주택에 거주하여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실내외를 오가며 배변을 해결하도록 풀어놓고 키우는 경우가 많아 고양이 모래는 필수용품이 아니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아파트가 새로운 주거 형태로 자리잡으면서 고양이들의 자유로운 야외활동에 제약이 생기다보니 자연스레 고양이 모래 수요가 확대되기 시작했다. 남아공 시장에서 주로 유통되는 고양이 모래는 크리스탈 형태인데, 최근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흡수가 잘되고 냄새도 잡아주는 고품질의 고양이 모래도 선호되고 있다. 이러한 소비층은 구매력이 높아 좀 더 비싸더라도 친환경적이고 생분해되는 제품을 찾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들을 공략하여 한국에서는 흔히 사용되는 벤토나이트나 두부 모래 등의 진출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더 예쁘고 세련된 반려동물용품을 찾는 소비자 확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펫 휴머니제이션 트렌드가 확산되며 고양이 모래, 밥그릇 같은 필수용품 외에도 장난감, 침대, 옷 등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특히 MZ세대로 대표되는 젊은 소비층은 좀 더 예쁘고 스타일리쉬하고 고급인 제품을 구매하기를 꺼리지 않는 편인데, 이는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대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남아공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펫샵 Absolute Pets은 기본 용품 외에도 반려동물용 반다나, 옷, 보타이 등 각종 패션 악세서리를 판매하고 있으며, 패션 브랜드 Poetry도 목줄, 옷 등 반려동물용품 라인을 출시하기도 했다.






오메가3, 비타민 등 반려동물용 영양제 수요도 증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대하다보니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며 건강관리용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건강관리용품은 펫샵에서 판매되는 Frontline의 벼룩 및 진드기 전문 치료제로, 2020년 코로나19 록다운으로 펫샵 영업이 중단되며 판매가 어려워지자 일반 슈퍼마켓으로도 유통하기 시작하며 접근성을 낮췄다. 남아공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려동물 전용 건강관리용품에 대한 수요가 형성되자, 현지 주요 유통망 중 하나인 Pick ‘n Pay는 자사상품의 형태로 오메가3, 알러지케어, 관절케어 등 반려동물 영양제를 출시했으며, 반려동물용품 전문 브랜드 Bob Martin 역시 개와 고양이들의 관절염 치료제 Arthripet과 비타민 영양제 Multicare를 새롭게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반려동물의 체중도 관리 대상! 움직임을 자극할 수 있는 장난감 인기
반려동물의 체중관리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운동을 도와줄 수 있는 장난감을 찾는 소비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자신들이 출근해있는 동안 집에 혼자 남은 반려동물들이 심심하지 않도록 실내용 장난감을 구비해두기도 하고, 야외에서 쓸 수 있는 던지기용 장난감을 구매하기도 한다. 나이가 많은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들은 더더욱 장난감을 많이 찾는 편으로, 고양이 특성 상 나이가 많을수록 체중 관리가 꼭 필요하지만 반려견에 비해 야외 활동이 제한되기 때문에 고양이들의 움직임을 자극하는 장난감이 선호되고 있다. 이러한 장난감들은 펫샵 뿐만 아니라 일반 마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데, 현지 프리미엄 유통망 Woolworths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반려동물용품과 장난감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시사점
이렇듯 남아공 반려동물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펫 휴머니제이션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주요 변화로 이와 관련한 시장 진출 기회는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아공 내 반려동물용품은 디자인보다는 실용성에 충실한 제품들이 많지만, MZ 세대를 중심으로 더 새롭고 예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단순한 의식주 충족을 넘어 반려동물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을 도와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 무역관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소규모 온라인 몰 등은 대부분 현지 소싱에 의존하고 있어 대형 펫샵 유통망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한 편이다. 남아공 전역에 펫샵을 보유하고 있는 P사의 관계자는 제품이 새롭고 장점이 확실하면 긍정적인 시장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한국의 반려동물용품은 디자인이 예쁘고 기술력도 높아 프리미엄 용품을 찾는 소비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작고 귀여운 사이즈의 반려동물용 장난감은 가격대도 높지 않아 좀 더 다양한 소비층에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언하며 한국의 다양한 반려동물용품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반려동물용품 시장이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감안할 때 스마트 급수기 및 급식기, 친환경 고양이 탈취제, 벤토나이트 모래 등의 진출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원: Absolute Pets, Pet Plus, 유로모니터,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체 촬영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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