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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반려동물 사료 시장 동향

알제리 KOTRA 2022/08/19

- 지속 성장 중인 시장
- 수입규제로 인해 현지제조 협력이 대안


알제리는 중동·북아프리카 4위 규모의 4,400만 여명 인구를 보유한 잠재력 있는 시장이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도 인구규모에 비례하여 활성화된 편이다. 본문에서는 알제리의 반려동물 사료 시장 동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상품명 및 HS 코드
반려동물 사료의 HS CODE는 2309.10.10으로, ‘개·고양이용 식품으로서 유통을 위한 것(Dog or Cat Food, put up for retail sale, used in animal feeding)’을 의미한다.   

시장규모 및 동향
알제리는 2018년 이후 국가 및 HS CODE별 수출입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확인가능한 최신 통계인 2018년 기준, 알제리의 반려동물 사료 수입액은 258만2590 달러, 수입량은 1,504톤에 달한다. 이는 2016년 대비 수입액은 약 132%, 수입량은 약 52.7% 증가한 것이다. 공식 통계는 없으나, 최근 공급이 부족할 만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바이어들이 밝히는 만큼 전체 시장규모는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세인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 반려동물 사료 시장의 특성으로는 종교·문화적 요인으로 고양이 대상 제품 비중이 한국에 비해 높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슬람 문화권에서 개는 전통적으로 집안에 들이지 않는 동물로 인식되어 온 반면, 고양이는 선지자 무함마드와의 일화가 있는 만큼 아낌을 받아왔다. 유럽의 영향으로 애견인도 상당수 존재하지만 알제리는 애묘인의 비중이 보다 큰 편이다.

경쟁 동향
알제리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아래 브랜드는 알제리 시장의 주요 브랜드로, 알제리 국산제품 이외에는 모두 유럽 브랜드이다. 유럽 중에서도 프랑스산이 가장 많으며, 독일 및 이탈리아가 그 뒤를 잇는다. 한때 스페인 브랜드가 진출하였으나, 알제리-스페인 외교관계 경색으로 스페인산 수입이 일시적으로 금지되면서 시장에서의 입지가 줄고 있다. 한국에서 다량 수입하는 미국·캐나다산은 물론 중저가의 중국·튀르키예산 제품을 찾기 어려운 점이 특기할 만하다.




한편, 알제리 국내 제조 장려를 위해 강력한 수입억제 정책이 실시되면서 최근 알제리 국내 사료 제조기업들도 등장하고 있다. 타 품목과 달리, 아직까지 해외 기업이 알제리에 투자하여 반려동물 사료 공장을 세운 사례는 없다. 다음은 대표적인 알제리 사료 제조 기업이다.




알제리 반려동물 수입업체 BC Domestic Animals 사의 B대표는 KOTRA 알제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원재료와 교통비 상승으로 인해 사료가격이 상승했으며, 알제리 국산품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언급하며, 알제리 국산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저가로만 승부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밝혔다. 알제리 국내 사료 제조사들은 아직 포장기술이 필요한 습식(wet food)보다는 건식(dry food, 프랑스어 croquette) 생산에 치중하고 있다. 사람 음식을 반려동물에게 생식(生食)으로 나누어주기도 하는 현지 문화를 고려하면, 습식 사료 시장 확장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액상형 스틱이나 동결건조 트릿, 개껌 등 간식류 사료 상품은 수입품과 알제리 국내제조품을 막론하고 찾아보기 힘들다. 비싼 가격이나 기술 부재, 문화적 생소함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유통구조
알제리 반려동물 사료 수입시장은 전통적인 수입자, 도매상, 소매상 순의 유통체계가 유지되고 있다. 또한 특징을 한 가지 언급하자면, 신용카드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은 현지 특성상 아직 온라인 판매가 정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은 동물용품과 동물 판매를 겸하는 소매상, 즉 거주지 인근의 펫샵(animalerie)을 통해 유통된다. 현지 펫샵 체인으로는 카자니모(Cazanimo)가 있으나 수도 알제 인근에만 점포 4개소가 있을 뿐이며 전국구 규모 체인은 없다. 또한 주미아(Jumia), 우엣크니스(Ouedkniss)와 같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으로 주문해도 도착까지 며칠씩 소요되는 일이 다반사로, 수취 시 배달원에게 현금을 지불해야 하여 배달의 이점이 적다. 이에 소비자들은 가깝고 익숙한 동네 펫샵에 전화 주문 후 당일이나 다음 날 받는 것을 선호한다.

동네 펫샵의 마케팅 수단으로는 페이스북(Facebook)이 가장 일반적이며 인스타그램(Instagram)을 이용하기도 한다. 자체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경우는 앞서 언급한 카자니모(Cazanimo), 배달 전문 엘알리프(El Alif) 등 손꼽을 정도로 적다. 한국과 같이 유통사가 직접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방식은 찾기 어렵다. 알제리 반려동물 사료 시장의 주 수입업체는 다음과 같다.




다른 한 가지 특징으로는 수퍼마켓에서 사료를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이다. 대형 몰(mall)이나 온라인 쇼핑이 발달하지 않은 알제리에는 주거구역 내 중소형 슈퍼마켓이 산재해 있으며 종종 고양이 및 강아지 사료를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종류가 구비되어 있지는 않고 1~2종의 건식 주사료가 있는 정도가 대부분이다.

관세율, 수입규제 및 인증
반려동물 사료(2309.10.10)에 해당하는 관세율은 30%, 부가가치세는 19%이다. 무역협정을 체결한 EU 및 아랍자유무역지대산 제품은 관세가 면제된다.

2021년부터 심화된 알제리 수입규제로 인해 동년 10월부터 반려동물 사료 수입은 사실상 잠정 중단 상태로, 도매상들은 기존에 보유한 재고를 유통해왔다. 2022년 4월부터는 전 수입품 대상으로 시작된 ‘국내 미생산 인증’ 규제 (속칭 ‘알젝스(ALGEX) 규제’)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알젝스 규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KOTRA 알제무역관 작성 해외시장뉴스 기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원칙적으로는 알제리 국내에서 생산되는 반려동물 사료가 있으므로 수입이 불허될 것 같지만, 현지 제조 제품의 물량부족과 높지 않은 품질로 인해 실질적으로는 타 농·축산 제품과 마찬가지로 허가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알제리에 반려동물 사료를 수출하기 위해 통과해야 할 다른 절차로는 위생 인증 및 위생관련품 수입 허가증 취득이 있다. 여기서 위생 인증이라 함은, 통상적인 제품 인증 취득과는 달리 국가간 상호 인정 사항으로, 한 국가에서 동물 사료용으로 위생기준을 통과한 사실을 타국에서도 인정한다는 의미이다. 한국산 사료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알제리 농업지방개발부(Ministry of Agriculture and Rural Development) 수의국(Directorate of Veterinary Services)와 한국 농림부간의 상호 협의가 필요하다. 현재 알제리와 상호 위생 인증이 완료된 국가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헝가리, 캐나다 7개국뿐이며 튀르키예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상술한 수입사 Sidi Bahloul 사의 N대표는 KOTRA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7개국산 상품만 수입이 가능한 데 반해 시장 수요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한국산 사료가 위생인증을 받으면 수입을 긍정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위생관련 수입 허가증 취득은 알제리 수입자가 자국 농업부 수의국으로부터 발급받는 것으로, 기업개요·연간 수입계획·분기별 수입량과 함께 존중증명서(certificate of respect)와 도청(wilaya) 수의과(veterinary inspection)에서 발급한 저장시설위생확인서(sanitary approval of the storage establishment) 및 15일 이내 발급받은 사료 보관/처리장소 위생살균인증 (Hygiene and disinfection certificate of the storage and processing site), P/I,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해야 한다. 농업부에서는 접수 후 3일 내로 허가증을 발급하며 이는 3~6개월간 유효하다.
  
시사점
알제리 반려동물 사료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식품의 특성 상 무조건 저가형보다는 중고급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여 수입품에 대해서도 우호적이다. 단, 복잡한 수입규제의 장벽과 거리상의 문제, 무역협정을 맺은 유럽산의 가격경쟁력과 시장인지도로 인해 한국산 완제품을 신규 수출하기에는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한편 알제리 정부는 현지 생산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나, 정작 현지 기업들은 초보 단계로 기술, 노하우가 부족하여 공장 설립, 품질 개선 또는 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므로 알제리 반려동물 관련 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은 알제리 현지 생산 기업에 생산라인을 수출하고 기술 제휴를 맺는 비즈니스 모델을 택할 수 있다. KOTRA 알제무역관은 현지 제조 기업과 파트너쉽을 맺고자 하는 우리 기업을 지원하고 있으니 관심 기업은 무역관에 문의하기 바란다.

 

자료원 : Statista, WITS, 알제리 세관, KOTRA 알제무역관 자체자료 및 바이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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