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 몽골은행, 2022년 경제 5.1% 성장할 것으로 전망... 그러나 1/4분기 수입 증가, 산업 생산량은 감소

◦ 몽골, 2022년 경제 성장률 5.1% 전망...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응 위한 회의 개최

- 2021년 12월 몽골은행(Bank of Mognolia)은 몽골의 2022년 경제 성장률이 5.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몽골은행은 지난 2021년 경제 성장률이 4.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나, 실질 경제 성장률은 1.4%에 불과하여 크게 빗나간 예측치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몽골 공영 매체인 몬차메(Montsame)는 국내외의 다양한 변수로 인하여 실질적인 경제 성장률이 전망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당시 B.라그바수렌(B.Lhagvasuren) 몽골은행 총재는 2022년에도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지난 1월 기준 금리를 인상하였다고 밝혔다. 라그바수렌 총재는 공급 측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경제 성장으로 인해 2022년 연말 수요가 인플레이션을 추동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한편 라그바수렌 총재는 위와 같은 전망에 따라 지난 1월 기준 금리를 0.5%p 인상한 6.5%로 결정하였다고 설명하였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4일째 되던 지난 2월 28일 몽골 재정안정성위원회의 비정기 회의가 이루어졌다. 몽골 재정안정성위원회 비정기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몽골 경제에 끼칠 영향, 국가 경제 전망, 러시아 금융 제재 등이 논의되었으며, 당시 회의에는 J.간바야르(J.Ganbayar) 재무부 경제정책처 거시정책부 부장, B.바야르다바아(B.Bayardavaa) 몽골은행 통화정책부 총이사, E.안나르(E.Anar) 몽골은행 결제시스템부 총이사가 참석하였다.

◦ 몽골, 1/4분기 주요 경제 성과 발표... 경상수지 흑자 증가, 산업생산량은 감소

- 몽골 정부가 발표한 2022년 1/4분기 대외교역 성과에 따르면, 몽골은 126개국과 교역하였으며,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1억 870만 달러(한화 약 1,364억 원) 증가한 36억 달러(한화 약 4조 5,180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분기 몽골의 무역 흑자는 2억 5,140만 달러(한화 약 3,155억 원)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전년 동기 무역 흑자보다 2억 2,530만 달러(한화 약 2,827억 원) 감소한 수치이다.

- 2022년 1/4분기 몽골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4분기 몽골의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7억 달러(한화 약2조 1,335억 원)를 기록하였으며, 가장 큰 수입 상대국은 전체 수입 중 32%를 차지한 러시아가 차지했다. 

- 또한 4월 28일 몽골 국가통계청이 발표한 예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4분기 총산업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4분기 몽골의 총산업생산량은 전년 동기 총산업생산량 대비 1조 1,000억 투그릭(한화 약 4,400억 원) 줄어든 3조 5,000억 투그릭(한화 약 1조 4,000억 원)을 기록하였다.

- 2022년 1/4분기 총산업생산량이 줄어든 주요 원인은 광업 분야와 제조업 분야의 생산량이 감소하기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업 분야 생산량은 전년 대비 34.7% 감소한 2조 2,000억 투그릭(한화 약 8,800억 원)을 기록하였는데, 2022년 1/4분기 음극 구리(copper cathode) 생산량이 전년 대비 99% 감소하였으며, 철강·밀가루·육류·주류·담배류 생산량도 줄어들었다. 또한 2022년 1/4분기 산업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6.4% 감소한 4조 7,000억 투그릭(한화 약 1조 8,800억 원)을 기록했다.

☐ 아시아개발은행과 IMF의 몽골 경제 성장 전망 엇갈려

◦ 아시아개발은행, 2022년 몽골 경제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

- 4월 6일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은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2022년 몽골 경제가 2.3%, 2023년 5.6%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아시아개발은행은 국내 수요 및 투자 확대와 더불어 산업, 농업, 서비스 분야 회복에 힘입어 2022년과 2023년 몽골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ADB는 몽골 경제가 높은 인플레이션, 수출 제한 문제, 외부 재정 조건 악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하여 성장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 파비트 라마차드란(Pavit Ramachandran) ADB 몽골 담당관은 몽골 경제가 처한 내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라마차드란 담당관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이 국경을 폐쇄하면서 몽골의 대중무역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몽골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몽골이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 중이며, 경제 성장이 지체되어 있는 상황으로 내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라마차드란 담당관은 주장하였다.

◦ IMF, 2022년 몽골 경제 성장률 1%로 하향 조정

- 5월 12일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은 몽골과의 2022년 연례 회담을 마무리하고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IMF는 몽골이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러시아, 중국 등 접경국 국경 폐쇄의 영향로 경제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IMF는 몽골 경제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익을 얻고 있으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강력한 하방 위협에 직면해 있다는 논평을 내놓았다.

- 지난 2021년 11월 IMF는 몽골 경제가 2022년에 7%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였으나, 이번 연례회담에서 2022년 성장률을 1%로 조정하였다. IMF는 스태그플레이션과 중국의 국경 폐쇄로 인한 수출 감소, 국내 경제 활동 위축, 실질 임금 감소,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문제 등 국내외적인 요인으로 경제 성장이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또한 IMF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2022년 몽골 평균 물가상승률이 14.5%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 IMF는 2022년 연말까지 중국 국경 폐쇄 문제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 등 지정학적 문제가 해결되면, 몽골 경제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았다. 특히 IMF는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한 상황에서 2023년부터 오유 톨고이(Oy Tolgoi)에서 광물 생산이 시작되면 몽골 경제가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news.mn, Mongolia’s economy expected to expand at a modest 1 percent, 2022.05.16.

IMF, Mongolia: Concluding Statement of 2022 IMF Staff Visit, 2022.05.12.

Montsame, Industrial output drops by 24.4 percent in the first quarter, 2022.04.28.

Monstame, Mongolia trades with 126 countries, 2022.04.26.

S&P Global, Interview: Mongolia eyes ramp-up of coking coal, copper exports to China in 2022: minister, 2022.04.12.

Montsame, Financial Stability Council holds irregular meeting, 2022.03.02.

Montsame, Mongolia’s economic growth expected to be 5.1 percent this year, 2022.03.01.

[관련 정보]

1. IMF, 몽골 2022년 경제 1% 성장할 것으로 전망 (2022.05.18)

2. ADB, 몽골 2022년 경제 성장률 2.3%로 전망 (2022.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