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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키르기스스탄 의회 선거 실시... 야권은 선거 무효화 및 재투표 요구

키르기스스탄 EMERiCs - - 2021/12/10

☐ 키르기스스탄, 2020년 10월 의원 선거 무효화로 정치적 혼란에 빠져... 선거 전에도 긴장 고조

◦ 키르기스스탄, 지난 2020년 10월 총선 이후 정치적 혼란
- 11월 28일 키르기스스탄에서 9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시행되었으며, 이번 선거는 부정선거 의혹 제기가 수용되어 무효화 된 지난 2020년 10월 4일 선거 이후에 진행된 것이다.
- 2020년 10월 4일 진행된 선거 전 여당은 사회민주주의당(SDPK, Social Democratic Party of Kyrgyzstan)이 당시 대통령이었던 소론바이 제엔베코프(Soronbai Jeenbekov) 지지하는 계파와 제엔베코프를 지지하지 않는 계파로 분열되었다.
- 이러한 상황에서 키르기스스탄 의회 선거가 치러졌으며, 당시 중앙선거위원회 예비 결과 발표에 따르면, 제엔베코프 당시 대통령을 따르는 SDPK 당 계파로 이루어진 통합당(Unity)과 친제엔베코프 정당으로 알려진 내 조국 키르기스스탄당(My Homeland Kyrgyzstan)이 전체 의석 120석 중 91석을 확보하였다.
- 이에 아타메켄 사회주의자당(Ata-meken Socialist Party)과 SDPK당이 이번 선거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였으며, 수도 비슈케크(Bishkek)에서도 4,000명이 운집하여 선거 무효화를 주장하였다.
- 무효화 요구 집회가 이어지자 10월 6일 중앙선거위원회는 선거를 무효로 하였으며, 이후 키르기스스탄은 대통령과 의회가 사퇴하고 대행 체제로 유지되는 등 정치적 혼란이 이어졌다.
- 키르기스스탄의 정치적 혼란은 사디르 자파로프(Sadyr Japarov) 대통령 대행이 개헌 의회에 개헌안을 제출하고, 2021년 1월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일단락되었다.
- 2020년 10월 무효화 된 의원 선거는 2021년 11월 28일로 미루어졌다.

◦ 총선 이전부터 긴장 고조... 키르기스스탄 정부, 쿠데타 모의자 검거
- 11월 26일 키르기스스탄 안보위원회는 선거 일주일 전인 11월 21일 쿠데타를 계획하였던 15명을 구속하였다고 발표하였다.
- 안보위원회는 성명을 통하여 쿠데타 모의에 의원과 퇴직 관료들도 동참하고 있었으며, 이들이 투표 이후 약 1,000명의 공격적인 젊은이들을 동원하여 대규모 시위를 조직하고 결과 무효화를 주장하려 하였다고 설명하였다.
- 구체적인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안보위원회는 쿠데타 모의 세력의 사무소를 급습하여 총기와 총알, 마약을 발견하였으며, 이를 압수하였다고 밝혔다.
- 이외에도 카타르의 글로벌 매체인 알자지라(Al Jazeera)는 자파로프 대통령이 선거 이전부터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를 것을 강조하였으나, 중앙선거위원회가 출마를 제한하거나, 벌금을 징수하였다고 지적하기도 하였다.

☐ 총선에서 친여 성향 의회가 다수 의석 차지... 야권, 기술적 문제 지적하며 결과 무효화 주장

◦ 총선에서 친여 성향의 의회가 다수 의석 차지... 일부 의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 11월 28일 총선은 의원 수를 기존 120명에서 90명으로 감축하는 내용의 개헌안이 통과된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였다.
- 이번 선거에서 총 90석 중 54석이 정당 지지도를 반영한 비례대표제로, 36석이 지역구 내에서 다수 투표를 얻어 선출되는 지역구제를 통해 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 중앙선거위원회가 발표한 예비 자료에 따르면, 비례대표제로 아타-주르트 키르기스스탄당(Ata-Jurt Kyrgyzstan) 14석, 믿음당(Ishenim) 12석, 화합당(Yntymak) 10석, 동맹당(Alliance) 7석, 통합키르기스스탄당(United Kyrgyzstan) 6명, 믿음의 빛당(Light of Faith) 5석을 차지하였다.
- 이 중 아타-주르트 키르기스스탄당, 믿음당, 화합당은 친자파로프 대통령 계열의 정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편 알마즈벡 아탐바예프(Almazbek Atambayev) 대통령을 따르던 SDPK 정당이 독립한 사회민주당(Social Democrats) 소속 의원 1명이 지역구제 의원으로 선출되었다.
- 나머지 의석은 추가적인 개표와 무효표 처리 이후에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 야권, 이번 선거에서 기술적 문제 제기하며 무효화 주장
- - 선거 다음 날인 11월 29일 야권 지지자들이 수도 비슈케크(Bishkeke)의 중앙선거위원회 인근에 모여 투표 분류기에서 발생한 기술적인 문제를 비난하였다.
- 야권인 아타-메켄당 후보로 출마한 베크투르 아사노프(Bektur Asanov)는 아타메켄당에 투표한 용지가 다른 후보에게 갔다고 주장하였다.
- 아타-메켄당 이외에 다른 야당들도 중앙선거위원회가 유권자 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였을뿐더러, 선거 결과를 조작하였다는 의혹을 제기하였다.
- 자유당(Azattyk), 사회민주주의당, 민족연맹당(Uluttar Birimdigi) 4개당은 이번 총선을 무효화하고 새로 선거를 치를 것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 중앙선거위원회는 사이트를 통해 전체 유권자 투표 중 10%인 12만 2,000표가 무효표라고 발표한 바 있다.
- 한편 투표가 마무리된 이후 정부 측은 이번 선거가 이번 선거가 헌법과 국제 규범에 맞춰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 사디르 자파로프(Sadyr Japarov)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헌법과 국제 규범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선거에서 패배한 후보들에게 분란을 조장하지 말라고 경고하였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l Jazeera, Kyrgyzstan opposition cries foul after tense election, 2021.11.29.
Reuters, Kyrgyzstan parliamentary election set to bolster president, 2021.11.28.
Al Jazeera, Kyrgyzstan holds parliamentary vote amid rising tensions, 2021.11.28.
bne Intellinews, Opposition parties in Kyrgyzstan reject preliminary results of parliamentary election, 2021.11.28.
Al Jazeera, Kyrgyzstan detains 15 in ‘coup plot’ before vote,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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