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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국내/외 주요 사안에 대한 케냐 정부의 입장...주한 케냐 대사와의 면담
케냐 EMERiCs - - 2024/12/27
※ 면담자: H.E Prof. Emmy Jerono Kipsoi 주한 케냐 대사 (지난 10월 면담 실시)
주요 내용: 주요 언급 요지(케냐 재정법 반대 시위 동향, 對케냐 투자 유망 분야, 아이티 분쟁 등 국제사안에 대한 입장 등)를 중심으로 작성
☐ 케냐 내 재정법 반대 시위 동향
o 한국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언론들이 케냐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다수 이루어지고 있어 개인적으로 매우 우려스러움. 케냐는 표현의 자유(freedom of expression)를 보장하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민주주의 국가인 바, 이번 시위 역시 국민의 의견이 존중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발생하는 사안이라고 봄. 또한, 청년들을 중심으로 평화적인 시위가 전개되고 있으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극단적이고 과격한 폭력 시위는 실제와는 거리가 있음(it is not a real story).
o 케냐 정부는 국민들의 요구를 경청하고, 일부 의견을 반영하여 내각개편(cabinet reshuffle)을 하는 등, 국민들과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율하고 있음. 향후에도 케냐 정부는 국민들과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임.
☐ 한국과의 협력 사례 및 투자 유망 분야
가. 투자 여건
o 올해 개최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결과 한국 정부가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 증액을 약속하는 등 아프리카 개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사의를 표함. 케냐는 유럽 및 아프리카로의 진출을 위한 관문(gateway)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①인프라, ②법적 장치, ③정부의 의지가 모두 준비되어 있음.
나. 투자 유망 분야
o 한국 기업의 케냐 진출에 있어 유망한 분야로는 ▲ICT, ▲스타트업, ▲스마트농업, ▲친환경에너지, ▲교육/문화 등의 분야를 들 수 있음.
- (ICT) 주력사업은 콘자혁신도시 사업(Konza Technopolis Project)이 있으며, 이는 케냐 콘자 지역을 최첨단 디지털기술 기반 대규모 스마트시티로 만들기 위한 양국 정부의 중요한 사업임. 동 프로젝트가 완공될 시 케냐 경제개발 및 주요 투자 기업들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임.
- (스타트업)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통해 다수의 케냐 청년들의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임. 케냐는 젊은 인구가 많으며, 이는 결국 스타트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많은 인재들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바, 한국 기업들이 케냐의 젊은 스타트업들과 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기회도 커질 것으로 보임.
※ 우리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6월 한국과 아프리카 스타트업 교류 확장을 모색하기 위한 ‘2024 한-아프리카 청년 스타트업 포럼’ 개최
- (스마트 농업) 케냐의 농업은 국가 GDP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경제에 있어 핵심 산업이라고 할 수 있음.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 농업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식량안보를 위해 주요 상품(쌀, 옥수수 등)의 다각화에도 노력하고 있음.
- (친환경에너지) 케냐는 2050년까지 에너지 믹스 중 신재생에너지 비율 100% 달성(현재는 약 90%)을 목표로 에너지 분야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최근에는 케냐 내 최초로 원자력에너지 발전소 건설을 위한 협의가 공식 개시되기도 하였음. 현재 원자력 에너지 개발은 핵무기 개발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강하기는 하나, 케냐는 원자력 에너지는 친환경에너지로 간주하고 적극 개발하겠다는 입장임. 이러한 정부의 의지는 친환경에너지에 전문성을 지닌 많은 한국 기업들에게 시장 확대의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임.
- (교육/문화) 케냐 내 K-드라마, K-뷰티 등 한국의 소프트파워에 대한 인지도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봄. 한편, 이러한 증가하는 수요 대비, 공급은 부족한 편 인바, 향후 한국 정부 또는 기업이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여 줄 것을 요청함.
☐ 아이티 분쟁 해결 지원 등 국제사안에 대한 입장
o 케냐는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임. 이번 아이티 지원 결정 역시 평화유지(peace keeping) 임무의 일환이며, 과거부터 국제사회의 분쟁 해결을 위한 일관된 정책을 견지중임. 유엔에서 케냐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한 바 있으며, 케냐 정부는 아이티가 내부 분쟁을 겪고 있음을 감안, (군인이 아닌) 경찰 파견을 결정하였음. 이와 관련, 윌리엄 루토(William Ruto) 케냐 대통령께서 금년 유엔 총회 연설에서도 국제사회의 아이티 지원을 적극 호소한 바 있음.
o 올해(2024년) 중국-아프리카 정상회의가 개최되었으며, 케냐와 중국은 오랜 우호국이라고 할 수 있음. 특히, 인프라, 교육(장학금 지원) 등에 있어 중국의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임. 한/중/일 3개 국가가 모두 아프리카와의 정상회의 플랫폼을 보유(한국: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일본: 도쿄아프리카개발회의, 중국: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하고 있어 대사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함.
☐ 케냐 정부의 對한국 정책
o 케냐 정부의 외교정책은 ‘미래를 위한 접근’(Forward Looking Approach)라고 정의할 수 있음. 이러한 외교정책의 핵심에 한국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윌리엄 루토 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국으로 한국을 선택하고, 현재까지 총 2회 한국을 방문한 데서 명백히 드러나고 있음. 향후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기업들의 교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대사로서 적극 지원할 예정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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