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유라시아경제연합 정상회담 개최... 아제르바이잔 대통령도 참석

러시아ㆍ유라시아 일반 EMERICs - - 2023/06/02

☐ 유라시아경제연합 회원국 정상들, 협력 프로젝트 및 국제 에너지·무역 관련 논의

◦ 모스크바서 유라시아경제연합 정상회담 개최... 협력 프로젝트 재정 지원 문서 합의
- 2023년 5월 23일부터 3일간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Eurasian Economic Union) 정상회담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Moscow)에서 개최됐다. 유라시아경제연합은 회원국 간 공동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출범한 지역 경제협력기구로,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가 가입하여 활동 중이다. 쿠바, 몰도바, 우즈베키스탄은  참관국 자격으로 유라시아경제연합에 참여하고 있다.
- 이번 유라시아경제연합 정상회담에는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 알렉산드르 루카셴코(Alexander Lukashenko) 벨라루스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 니콜 파시니안(Nikol Pashinyan) 아르메니아 총리가 참여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제조업 분야의 협력 프로젝트에 재정을 지원하는 협력 문서에 서명하였다. 유라시아경제연합은 산업 협력을 회원국 간 주요 협력 분야로 선정해서 협력을 진행해 왔다. 미하일 미아스니코비치(Mikhail Myasnikovich) 유라시아경제위원회 회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15건의 협력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이러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회원국들 간 통합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유라시아연합회원국 정상들, 에너지 및 남북 무역 집중 논의
- 2023년 5월 25일 유라시아경제연합 회원국 정상들은 회원국 간 에너지 협력과 남북 교역 확대를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25일에는 ‘유라시아 통합과 다극 세계(Eurasian Integration in a Multipolar World)’라는 주제로 포럼이 개최됐다. 포럼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이번 포럼의 주제가 매우 시의적절하며, 유라시아경제연합이 회원국 경제 발전을 위한 우호적인 조건 형성 및 역내 국가들의 공동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들에 함께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에너지, 식량 안보, 기술 및 금융 자족, 디지털 전환 협력, 규제와 무역 장벽 폐지, 운송 인프라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서방 국가들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유라시아 역내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왔다. 러시아에서 발표한 새로운 외교정책 개념에서 서방의 대러제재 이후 유라시아경제연합은 러시아가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서 중요성이 커졌다. 푸틴 대통령은 유라시아경제연합 내 교역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전년 대비 14% 늘어난 833억 달러(한화 약 108조 7,481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라시아경제연합은 이란, 베트남 등 제3국과의 경제 협력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 유라시아 내 비회원국 정상도 이번 회담에 참가... 우즈벡 대통령, 주요 협력 분야 제안

◦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개인 자격으로 정상회담 참석... 아르메니아 총리와 설전
- 이번 유라시아경제연합 정상회담에는 일함 알리예프(Ilham Aliyev)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소련으로부터 독립하기 전부터 나고르노-카라바흐(Nagorno-Karabakh) 지역과 관련한 전쟁을 벌였으며, 2020년에도 전쟁을 치른 바 있다. 러시아의 중재로 양국은 휴전에 합의하였으나, 이후에도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 유혈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또한 2022년 12월부터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으로 연결되는 유일한 육로인 라친 회랑(Lachin Corridor)이 봉쇄되자 양국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었다.
- 이번 정상회담에서 파시니안 총리와 알리예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앞에서 영토 분쟁 문제로 설전을 벌였다. 파시니안 총리는 아제르바이잔이 아르메니아의 영토를 장악하려 한다고 비난하는 한편 아르메니아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 내 거주 중인 아르메니아인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리예프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이 라친 회랑을 봉쇄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파시니안 총리, 알리예프 대통령 간 대화에 개입하여 긴장을 완화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화상으로 유라시아경제연합 정상회담 참석
-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이 유라시아경제연합과 협력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물류, 식량 및 에너지 안보 등 범세계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경제 발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또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과 유라시아경제연합 간 협력 우선 분야 다섯 가지를 주창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 무역 절차 간소화 △ 산업 협력 강화 △ 물류 분야 협력 강화 △ 식량 안보 분야 협력 △ 교육 및 과학 분야 전문가 육성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즈베키스탄이 유라시아경제연합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 유라시아경제연합, 총리급 회담도 예고
- 유라시아경제연합은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정상 회담 이후 총리 수준의 고위 관료 회담을 준비 중이다. 유라시아경제위원회는 6월 7~9일 러시아 소치(Sochi)에서 유라시아경제연합 회원국 총리들이 참여하는 회담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유라시아경제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리급 회담에서 회원국 총리들은 유라시아경제연합 주요 협력 안건에 대한 협력 로드맵 진행 상황을 보고 받게 된다. 또한 유라시아경제위원회는 회원국 총리들에게 통합 정보 체계 발전, 디지털 협력, 이란과의 자유무역협정 진행 상황, 유라시아경제연합 주(酒)류 시장 합의 진행 상황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Urdu Pint, Putin, Lukashenko Held One-on-One Talks In Moscow On Thursday – Reports, 2023.05.26.
NEWS.am, Eurasian Economic Union summit kicks off in Kremlin, 2023.05.25.
La Prensa, Armenia, Azerbaijan leaders argue in front of Putin during Eurasian summit, 2023.05.25.
bne Intellinews, Leaders from Russia and Central Asia focus on energy and North-South trade at EAEU summit, 2023.05.25.
Belta, Document on financing cooperation projects in industry signed at EAEU summit in Moscow, 2023.05.25.
Belta, Mirziyoyev names key areas of cooperation in EAEU, 2023.05.25.
Belta, Sochi to host EAEU summit on 7-9 June, 2023.05.22.

[관련 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