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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아프리카, 미중 경쟁 구도에서 중국과의 관계 강화 움직임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EMERiCs - - 2022/08/12

☐ 에티오피아, ‘하나의 중국’ 정책 지지 재확인하며 중국과 협력 관계 강화


◦ 미중 갈등 고조되는 가운데 에티오피아, ‘하나의 중국’ 정책 지지 재확인 

-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첨예화하는 가운데 8월 3일 멜레스 알렘(Meles Alem) 에티오피아 외무부 대변인은 에티오피아가 중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 알렘 대변인은 에티오피아가 국제연합(UN)과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의 공식 입장으로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며,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알렘 대변인은 또한 에티오피아 정부가 최근 고조된 중국과 대만 간의 긴장 상태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에티오피아, 중국 투자로 경제적 이익 창출   

- 에티오피아와 중국 간 경제 협력 관계도 긴밀해지고 있다. 지난 5월 주에티오피아 중국대사는 중국이 에티오피아의 최대 수출시장이며, 2021년 에티오피아의 대(對)중국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8% 증가했고 중국의 에티오피아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했다고 밝혔다. 

- 2020년 중국토목건설공사(CCECC, China Civil Engineering Construction Corporation)는 에티오피아 동부 디레다와(Dire Dawa)에 산업단지를 건설했다. 디레다와 산업단지에서는 중국, 파키스탄, 미국, 지부티 등으로 수출되는 신발 및 섬유 제품 등이 생산되며, 에티오피아 정부에 따르면 2021/22 회계연도 디레다와 산업단지에서 창출된 수익은 1,450만 달러(한화 약 190억 원)에 달한다.


☐ 아프리카 정치 지도자들, 중국에 대한 외교적 지지 표명 


◦ 소말리아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또한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지지 확인

- 8월 6일 소말리아 외무부는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며 타이완 섬이 분리될 수 없는 중국 영토의 일부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말리아 외무부는 중국의 주권과 중국 영토 에 대한 영유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버나드 골롱도 발라모토(Bernard Gollongdo Balamoto) 중국 주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리대사 역시 중국 CGTN과의 인터뷰에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며 타이완 섬은 중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확인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발라모토 대리대사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는 비공식적인 관계만을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 아프리카 정치 지도자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비판하며 중국 옹호

- 이집트,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여러 국가의 정치 지도자들 또한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며 펠로시 의장의 행보를 비판했다. 알리 엘헤프니(Ali El-Hefny) 전 주중 이집트 대사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미중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하며, 타이완 섬은 중국 영토이며 중국에 병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냐의 주요 정치인 중 하나인 라파엘 투주(Raphael Tuju) 또한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중국에 대한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 남아공과 짐바브웨에서는 여당이 공개적으로 중국을 지지했다. 지난 7월에는 남아공 집권당인 아프리카국민회의(ANC, African National Congress)의 외교위원회 위원장 린디위 줄루(Lindiwe Zulu)가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ANC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고, 짐바브웨 여당인 짐바브웨 아프리카국민연합-애국전선(ZANU-PF, Zimbabwe African National Union-Patriotic Front) 중앙위원회 위원 탄다이 치라우(Tandai Chirau) 역시 ZANU-PF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 아프리카 국가와 중국 간 경제 협력 관계 강화되자 미국은 견제 움직임 나서


◦ 중국 경제 회복에 따라 아프리카와 중국 간 무역 규모 성장

- 코로나19 대유행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아프리카와 중국 간 무역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아프리카-중국 간 무역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16.6% 증가한 1,374억 달러(한화 약 179조 4,444억 원)에 이르렀다. 아프리카-중국 무역 규모는 2021년에도 전년보다 35.3% 성장해 코로나19 유행의 영향을 극복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지난 11월 시진핑 중국 주석은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에서 앞으로 3년 내로 중국의 아프리카산 품목 수입 규모를 3,000억 달러(한화 약 391조 8,000억 원)로 늘리고 아프리카산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는 한편 농산물 무역 지원을 위해 무역 금융에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 600억 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국,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영향력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

- 8월 8일 토니 블링컨(Tony Blinken) 미국 국무부 장관은 남아공을 방문해 바이든 행정부의 아프리카 정책 내용을 발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과 아프리카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며, 미국은 아프리카 국가에게 선택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아프리카 국가가 미국 또는 러시아와 중국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해당 정책에서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가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미국의 이익에 도전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중국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경제적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미국을 약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하면서, 아프리카 국가의 인프라, 인터넷,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지원을 통해 중국을 견제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CGTN, Defending One-China: Central African Republic upholds support, 2022. 08. 09.

Reuters, U.S. will not dictate Africa's choices, Blinken says, 2022. 08. 09.

Anadolu Agency, Somalia supports China amid rising tensions on Taiwan, 2022. 08. 06.

South China Morning Post, China's trade with Africa gets boost from rising commodity prices despite impact of Covid controls, 2022. 08. 06.

CGTN, Pelosi’s visit to Taiwan condemned by African leaders, 2022. 08. 05.

Xinhua, Political parties of various countries strongly oppose Pelosi's visit to China's Taiwan region, 2022. 08. 04.

ENA, Ethiopia Upholds Its Long Held One China Policy, 2022. 08. 03.

IOL, Lindiwe Zulu reiterates ANC’s firm stance on One China Policy, 2022. 08. 02.

Xinhua, Ethiopia generates 14.5 mln USD export revenue from Chinese-built industrial park in past fiscal year, 2022. 07. 16.

China International Import Expo, Ethiopia's export to China grows amid booming trade, investment ties: Chinese ambassador, 2022. 05. 13.



[관련 정보]

1. 에티오피아, ‘하나의 중국’ 정책 지지 재표명 (2022.08.05)

2. 에티오피아, 중국의 투자로 1,450만 달러 수익 창출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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