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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최근 러시아의 전기차 생산 움직임 본격화 배경과 전망

러시아 강부균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러시아유라시아팀 - 2021/11/02

☐ (현황) 최근 러시아는 자국 내 전기차 생산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음.  
- 2021년 9월 23일 러 산업통상부는 향후 2-3년 내에 Zetta(REMC사), Kama-1(KamAZ사) 등 국산 전기차 생산이 본격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강조함. 
ㅇ 스타트업 REMC사가 2016년부터 개발 및 추진해 온 전기차 브랜드 Zetta의 City Module 1(2인승 소형 EV) 모델이 금년 말 대량생산을 목표로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2024년에는 수소연료전지차(FCV) 생산도 계획1) 
ㅇ KamAZ(국영 로스텍 산하 트럭·군용차량 제조 업체)는 지난해 12월 상트페테르부르크 폴리테크닉 대학교(SPbPU)와 공동 개발 중인 전기차(EV) Kama-1(4인승 소형) 시제품을 발표했으며, 2024년 경 생산 라인 가동 전망  

- 9월 27일 자동차 조립생산 업체 Avtotor도 2024년부터 전기차 본격 양산을 목표로 최대 협력사인 현대차·기아, BMW와 제휴 가능성을 타진 중임을 밝힘.         

☐ (배경) 러시아는 글로벌 그린·디지털 경제 전환 가속화에 대응해 저탄소 전기차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 필요성을 인식하고, 최근 전기차 생산 및 수요 촉진을 위한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음. 
- 러시아는 2021년 8월 23일 ‘2030 전기차 발전 로드맵’(Concept for the development of the production and use of electric vehicles until 2030)을 발표
ㅇ 러시아는 로드맵에서 “국제사회의 일원이자 주요 에너지 소비국으로서 친환경 대체연료·에너지 사용과 기술 전환을 강조하는 글로벌 흐름에 대응하고, 신기술 도입이 가시화될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확보할 필요성”을 강조     

- 러시아는 아래와 같은 단계별 목표 실현을 위해 총 5,910억 루블(약 84억 달러)을 투입할 계획
ㅇ (1단계: 2021~24년) △전기차 대량생산 기반 구축 △연간 최소 2만 5,000대의 전기차 생산 및 9,400개의 충전소(이 중 2,900개는 급속충전소) 설치 
ㅇ (2단계: 2025~30년) △연간 전기차 생산량을 전체 차량 생산량의 최소 10%까지 확대 △최소 7만 2,000개의 충전소(2만 8,000개는 급속충전소) 및 1,000개의 수소연료 충전소 설치 △트랙션 배터리 셀 및 양극재·음극재(2차전지 소재) 생산 착수 △전기차 제조를 중심으로 전기화학, 전기기계, 전기전자 등 연관 산업 간 밸류체인 형성을 통해 최소 3만 9,000개의 고숙련 일자리 창출
ㅇ (인센티브 제공)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에 생산설비 자금 조달 및 특별투자계약(고부가가치 산업의 현지 생산 촉진 제도)을 활용한 맞춤형 지원 제공 △전기차 구매 보조금(차량가격의 25% 한도 내 최대 62만 5,000루블) 지급 및 2022년부터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 
     
☐ (전망) 러시아는 글로벌 전기차 전환 경쟁에서 크게 뒤처져 있으나, 최근 러 정부가 전기차 육성에 본격 착수함에 따라 전기차 보급 확대, 설비 고도화 및 인프라 구축 등 관련 시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러시아의 전기차 시장은 매우 협소하나 최근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ㅇ 2021년 상반기 기준 러시아에 등록된 전기차(EV)는 1만 2,290대로 전체 등록 승용차의 0.03%에 그치며, 이 가운데 75.5%(9,273대)가 Nissan Leaf임.    
* 등록 전기차의 35%가 러시아 극동 프리모리예 변강(1,572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주(1,381대), 모스크바(1,360대)에 집중
* Nissan Leaf 외 주요 브랜드는 Tesla Model S, X 외(951대), Mitsubishi I-MiEV(443대), Porsche Taycan(369대), Audi e-tron(274대) 등이며, 최근 Tesla 등 고급 전기차에 대한 관심 증대
ㅇ 러시아 내 전기차 보급수는 2021년 1월 초 기준 전년 대비 71% 확대되었으며, 12월 말 경에는 정부의 정책지원 강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0% 증가할 것으로 예상 

- 테슬라, BMW 등이 러시아 현지 전기차 생산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대중적인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현대차·기아의 행보도 주목  
ㅇ 현대차(10.5%)·기아(12.4%)는 현지 브랜드인 LADA(AvtoVAZ사, 23%)와 함께 러시아 시장 점유율 3위권에 포함(2021년 상반기 기준) 
ㅇ 러시아는 2011년 자체 전기차 브랜드 Lada Ellada를 시장에 내놓았으나, 관련 인프라 부족, 막대한 개발 비용 등으로 대중화에 실패했으며, 아직 걸음마 단계인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해외 유명 브랜드의 현지 생산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 

- 전기차 개발과 연계된 고급 기술 인력 양성, 배터리 기술 및 충전인프라/플랫폼 개발 수요 확대 등에 대응한 새로운 대러 협력기회 모색이 필요한 시점       


<자료: Vedomosti, Izvestia, Gazeta.Ru, The Moscow Times, AUTOSTAT 외>


* 각주
1) REMC는 Russian Engineering and Manufacturing Company의 약자이며, Zetta는 Zero Emission Terra Transport Asset의 약자임.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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