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 키르기스스탄의 교육 환경

- 분석의 동기
○ 최근 들어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교육은 국가발전 프로젝트 중에서도 한 부분을 차지할 만큼 비중을 두는 분야이며, 향후 물리적 한계가 없는 성장이 가능하다는 특성이 있는 만큼 작은 영토와 부존자원이 희박한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지속적인 투자를 요하는 부문임.
○ 독립 이후 키르기스스탄은 교육 부문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특히 고등교육 기관의 설치 증대 정책으로 인해 기존보다 수적으로 5배 이상 증가했고, 재학생 등록률 역시 4배 이상 증가한 양상을 보임.
○ 이러한 교육 부문의 성장 추세는 키르기스스탄 국민들의 생활환경 수준 향상과 더불어 안정적인 소득 활동을 위한 구직에 있어 학위 취득이 일반적인 사항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데에 그 근거가 있음.
- 교육 환경에의 개선의지
○ 사실 상 키르기스스탄 고등교육기관의 체계에 대해서는 비판적 시각이 다수인데, 이는 교원의 수적 부족 및 교육의 질적 저하, 상대적으로 비싼 등록금 등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임.
○ 이러한 배경에서 2013년도에 들어 키르기스스탄 정부에서는 교육체계 개선에 대한 정책적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에 있는데, 키르기스스탄 교육과학부 장관은 21세기 차세대의 번영을 위해서는 대학 교육의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언급한 바 있음.

■ 키르기스스탄 고등교육의 문제점

- 일반 교육 체계
○ 2012년 키르기스스탄 교육과학부 자료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의 경우 크게 4단계의 교육과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우선 6~9세의 학생들이 다니는 초등학교가 있고 이 단계에서는 국가가 전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의무교육임.
○ 이후는 10~15세의 학생들이 다니는 기초 중등학교, 15~16세 때는 중등학교 과정을 이수하고, 전문 직업학교의 형식으로 최대 17세까지 중등학교 이수가 가능함.
○ 이후 학사학위 취득을 위한 대학 학사과정은 일반적인 경우와 같이 4년 과정으로 이루어지게 됨.
- 교육 부문의 실태
○ 오늘 날 키르기스스탄에서 교육 부문에 대한 국가의 지출은 GDP의 약 6% 정도이며 2,000여 학교에서 7만 여명의 교원과 130만 여명의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음.
○ 2000년대 후반부터 키르기스 정부는 일부 중고등 교육 기관의 통폐합을 실행한 바 있으나, 여전히 교원 숫자의 부족과 교사의 질적 문제에 대한 점이 불거지고 있음.
○ 키르기스스탄 교육과학부에 의하면, 자국 중고등 교육 기관의 교사가 최근 3,000여 명 정도 모자라며, 낮은 임금과 교육학 학사 학위가 없는 경우가 많아 체계적인 교과과정 이행에 다소 문제가 많다고 지적함.
○ 또한 중앙아시아 지역 저널의 한 분석이 키르기스스탄 학생들의 교육 수준을 비판한 사례가 있는데, 수학 및 과학 과목의 문제가 심각하며 낙오 된 학생의 비율이 80% 이상이라고 언급함.
○ 한편 오늘 날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소위 경미한 부패(Petty corruption)가 여전히 남아있어, 학부모들의 개입으로 인해 학생의 성취도와는 별개로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사례도 많음.
○ 이외에도 국가 정체성의 강화를 목표로 하는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방향과는 달리 모국어인 키르기스어뿐만 아니라, 통용되고 있는 러시아어까지 함께 학습해야 하기 때문에 학습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문제가 되고 있음.

■ 키르기스스탄 고등교육의 발전 방향

- 해외 고등교육 체계의 도입
○ 키르기스스탄 학생들의 중등학교에서 취득한 낮은 점수와 더 이상 학사학위의 가치가 높은 것이 아닌 상황에서도, 오늘 날 고등교육 기관의 재학생 등록은 수적으로 증가하는 모순 양상이 지속되고 있음.
○ 자국의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는 키르기스스탄 내 대학 기관들은 세계 고등교육 시스템의 도입과 명문사학 및 기업들이 후원을 얻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음.
○ 이는 키르기스스탄 정부 역시 마찬가지이며, 유럽연합의 Tempus ( Trans-European Mobility Scheme for University Studies) 프로그램을 2007년부터 올해까지 도입하여 일부 성과를 이루었음.
- Tempus 프로그램의 도입
○ Tempus 프로그램은 유럽연합을 그 주체로 하여 1990년 5월에 창설되었는데, 취지는 서구 주변 국가들 즉, 동유럽 지역 국가와 지중해 및 발칸반도 지역 국가,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고등교육 현대화를 위한 것이었음.
○ 이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서구의 고등교육 제도에 대한 정보 공유와 인적 교류, 경제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였으므로 키르기스스탄 역시 적극적인 참여 양상을 보임.
○ Tempus 프로그램 아래 키르기스스탄은 지난 2007년 자국 고등고육 기관의 국제화와 시설 현대화, 이공계 부문의 지원 등을 추진해왔으며, 2013년까지 계획 된 본 프로그램의 지속적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진행 중에 있음.
- 고등교육 부문의 전망
○ 끊임없는 민주화 움직임과 독재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키르기스스탄에서 고등교육 환경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실정임.
○ 이에 오늘 날 키르기스스탄 대학생들은 일부 해외에서의 수학이 가능하며 교환학생 프로그램들을 통해 유학생의 비중도 다소 증가함.
○ 그러나 향후 바람직한 발전을 위해서는 세계화의 조류에 발맞추어 나갈 수 있는 국제화의 의지를 각 기관이 충분히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이때까지 구축해 놓은 세계 기관들과의 협력과 교류도 더욱 발전시켜야 할 것으로 판단 됨.
○ 또한 키르기스스탄 국민들이 가장 체감하고 있는 도시와 농촌 간의 교육 격차를 극복하여 모든 학생들이 평등한 교육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장기적인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고 보임.

※참고 자료
► http://eacea.ec.europa.eu/
► http://www.gov.kg/
► http://www.ucl.ac.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