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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도 자식처럼 키우는 튀르키예 펫코노미 현황

튀르키예 KOTRA 2023/10/23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키우는 튀르키예 Y세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 점진적 증가

튀르키예 반려동물 산업 개요 및 동향

 

튀르키예 반려동물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로, ’22년 기준 95만 마리의 고양이와 63만 마리의 개가 반려동물로 튀르키예 정부에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다. Petzoo의 대표 셀축 체틴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되었던 2020~2021년 사이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현지화 기준 약 58% 성장했다. 팬데믹이 한층 완화된 ’22년 튀르키예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전년대비 108% 증가하여 6억 달러로 성장했다.

 

이렇게 튀르키예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한 원인은 여러가지이다. 우선 코로나19 당시 튀르키예 전역에 부분적 통행금지령 실시, 재택 확산 등으로 1인가구 및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을 중심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인구가 늘어났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도 일조했다. 반려동물을 의인화(Pet humanization)하여 단순히 반려동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삶을 함께 영위하는 동반자로 여긴다. 튀르키예 반려동물용품 전시회 주최사인 Petzoo가 이스탄불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Y세대(25-40세 사이) 44%가 자녀를 양육하기 전에 반려동물을 통한 양육 경험을 쌓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들은 반려동물을 자식으로 생각하며 ‘에블라듬’(evladım, 내 자식)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기조가 튀르키예 반려동물 산업 성장에 트리거로 작용하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으로 관련 서비스 또한 반려동물 사료, 용품, 건강 관리 등으로 세분화되어 가고 있다. Euromonitor에 따르면, ’22년 기준 튀르키예의 반려동물용 사료 매출액은 4억1000만 달러(67%), 반려동물용품 1억9000만 달러(32%), 건강제품 2000만 달러(1%)다.

 

<튀르키예 반려동물 경제 산업 규모>

(단위: 백만 리라, %)
[자료: Euromonitor]

 

산업별 트랜드

 

반려동물 산업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료 및 간식 산업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의 성장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자신의 반려동물의 종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연령대에 맞춰 필요한 영양소를 수시로 체크하고 사료와 간식을 급여한다. 반려동물의 털 상태와 알러지 등도 고려하여 식단을 조절한다. 따라서, 다소 가격이 높더라도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서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것이 튀르키예의 젊은 세대다. 이들은 주로 온라인을 통해 여러 제품을 다각도로 비교분석 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반려동물용품 및 건강케어제품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일례로 현지의 에센셜오일 전문 스타트업인 Hommade Aromaterapi는 화학성분이 많은 반려동물용 샴푸, 탈취제 사용을 꺼리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펫라인을 새로 출시했다. 이들은 천연오일을 사용한 반려동물용 샴푸와 탈취제, 발바닥 보호밤을 선보였으며,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적게는 20%, 많게는 40%까지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Hommade Aromaterapi 관계자에 따르면, 프리미엄 반려동물용품 이미지를 추구했기 때문에 일반 반려동물용품점, 동물병원 등에 납품하는 대신, 자사 홈페이지 판매와 현지 고급 백화점 내 소품샵, 프리미엄 그로서리 마켓 등에 입점했다. 그 결과, 가격 민감도는 낮고 품질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좋은 판매 성적을 거두는 중이라고 한다

 

수입 관세 및 규제

 

반려동물용 사료와 간식은 튀르키예에서HS Code 2309.10.90.00.00으로 분류된다(한국은 10자리 기준 HS Code를 사용하지만 터키는 12자리 기준을 사용). 반려동물용 사료와 간식은 8.5%의 기본관세가 부과되나 한국은 FTA 관세우대혜택을 받아 0%를 적용받고 있다. 사료와 간식은 튀르키예로 수출하기 전 현지 바이어에게 Health Report(제품 성분표, 생산시설 안전 증명서)를 영문으로 아포스티유 확인을 받아 전달해야 한다. 바이어는 해당 서류를 영문에서 튀르키예어로 번역 후 번역공증을 거친 뒤 튀르키예 농림부에 제출해 수입 신고 및 허가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때 생산시설(공장)과 수입자에 대한 정보 등록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농림부에서 허가가 나오면 역내 유통이 가능해진다.

 

다만, 사료의 경우, 제조사가 해외에 있더라도 튀르키예 농림부에서 직접 제조시설 실사를 나가기 때문에 기존에 제출한 서류와 실사 현장의 정보가 상이한 경우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튀르키예는 GMO의 비의도적 혼합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nonGMO 증명이 무척 중요하니 유의해야 한다.

 

반려동물용 샴푸를 비롯한 케어용 제품의 경우 HS Code 3307.90으로 분류되며 기본관세는 6.5%가 부과된다. 그러나 역시 한국은 FTA 관세우대혜택을 받아 0%가 적용되고 있다. 다만, 화장품류로 분류되기 때문에 튀르키예 역내로 수입 시 20%의 특별소비세가 부과된다. 아울러, 반려동물용이라도 튀르키예의 화장품 등록 시스템인 UTS에 등록이 필요하다.

 

<UTS 등록 시 필요 서류>
[자료: 튀르키예 의약품의료기기관리청(TITCK) 및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정리]

 

전망 및 시사점

 

2022년 연말 기준 공식으로 튀르키예 반려동물 수는 150만 마리를 넘어섰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공식으로 등록된 수에 한하며, 미등록된 반려동물과 2023년 상반기까지 합산하면 대략 170만 마리 정도일 것으로 예상한다. 튀르키예 반려동물 시장은 단시간 내에 성장을 이루면서 한 차례 시장의 판도가 변화되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용 위생 및 케어제품 시장은 수요에 비해 제품의 종류가 한정적이다. 또한, 집중 케어나 알러지 피부용 등의 세분화는 아직 더딘 편이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에게 진입 기회가 존재한다.

 

아울러, 시장 진입시에는 제품의 특성에 따라 유통 라인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뷰티 케어가 주 목적이라면 온라인샵이나 프리미엄샵을 공략하고, 알러지나 민감피부용 제품이라면 현지 동물병원이나 반려동물용품점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튀르키예에는 아직 반려동물의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의 활성화가 저조한 편이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건강관련 정보를 주로 동물병원과 전문용품점 등에서 얻는다고 한다. 따라서 후발 주자로서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해당 유통 라인을 공략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할 것이다.

 

<튀르키예 반려동물 전시회 정보>
[자료: CNR EXPO]



 

자료: Euromonitor, Hommade Aromaterapi, 튀르키예 의약품의료기기관리청(TITCK). Amazon, Hepsiburada, hipet, CNR EXPO,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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