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연구정보

[외교] 유럽과 비교를 통한 동북아의 ‘역사화해’의 가능성 : 독일-폴란드와 한국-일본을 중심으로

폴란드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송규진 史叢(사총) 발간일 : 2015-09-30 등록일 : 2017-12-22 원문링크

독일과 프랑스는 ‘역사 갈등’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공동역사교과서를 편찬하기로 합의한 뒤 마침내 2006년에 양국에서 동시에 출간했다. 독일과 폴란드도 2008년에 공동 역사교과서를 발간하기로 합의했다. 독일과 폴란드의 경우 ‘역사대화’를 시도한 지 80여 년, 1972년에 권고안에 합의한 지 36년이라는 오랜 시기에 걸쳐 꾸준하게 노력한 결과였다. 한중일 3국간 ‘역사대화’의 진전은 현실을 고려할 때 실행 가능성, 지속 가능성, 확장과 심화 가능성이 유럽에 비해 매우 낮다. 일본의 시민사회단체는 지역네트워크가 강한 반면 전국네트워크는 큰 취약점이 있고 한국의 시민사회단체는 재정이 탄탄하지 못해 국제교류를 지속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국의 시민사회단체는 중국공산당의 통제에서 아직은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와 비교해보면 ‘역사 갈등’을 해소하고 공동의 역사인식과 화해를 모색하는 한일 시민사회단체의 교류가 훨씬 활발해졌다. 대화를 통해 역사와 관련된 여러 의견을 교환하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하며 역사교재를 공유하거나 공동 편찬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동북아의 ‘역사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비록 민간차원이긴 하지만 한중일 간, 한일 간 공동역사교재 개발의 의미는 적지 않다. 유럽사례를 볼 때 ‘역사대화’를 통해 인내를 가지고 장기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역사대화’를 진행한다면 결국 동북아에서도 한일 간, 더 나가 한중일 간 공동역사교과서를 발간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동북아의 ‘역사화해’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