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ㆍ중동

‘13년 중동 건설시장에서 우리나라의 누적 수주금액은 3,503억 달러로 전세계 수주금액의 5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동은 우리나라의 효자시장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동건설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중동 각국의 자국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현지에서 산업협력 수요도 증대되고 있어 우리기업들과 현지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중동진출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13년 우리 건설기업들은 쿠웨이트, 알제리, 이라크 등에서 우리업체간 또는 외국기업과의 합작(컨소시엄)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여 향후 기업 간 협업을 통한 중동진출의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기업 간 협업 시 선진 기업의 전문 기술력과 한국의 시공력, 현지 로컬 및 중국·인도 업체의 저렴한 인력과 장비를 활용한 조인트벤처(JV) 방식의 수주활동 모델이 활용되고 있다.
 

UAE, 카타르, 사우디 등 GCC 국가에서는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기업 간 협력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오만에서는 석유화학분야 대형입찰 시 참가기업에게 오만 기업과의 협력수행 계획 제출을 의무화 하는 등 현지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요건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업체 간의 협력을 통해서 우리기업은 개별입찰에 비해서 과당경쟁을 줄이고 저가수주 폐혜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취할 수 있다. 더불어 로컬기업은 외국 기업보다 현지 정보력과 네트워크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중동에서는 자국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자국 인력고용 등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현지기업과 함께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현지기업의 업무 스타일이 우리와는 다르고, 문화적인 차이가 존재하여 오히려 사업운영상 어려움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성공적인 협업을 위하여 파트너 선정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