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인터넷의 발전 덕분에 사람들은 시공을 초월하여 소통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우리가 실존하는 근거가 되는 공간은 여전히 중요하다. 21세기 국가 경쟁력은 국가 내 공간의 경쟁력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특히 도시 경쟁력 이 국가 경쟁력이 되고 있다. 도시는 인간이 가진 아이디 어와 적당한 익명성이 어우러져 창의성과 혁신의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러시아 북서쪽 끝자락에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역시 더 나은 삶을 지향하려는 도시인들의 다채로운 풍경에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가는 것 가운데 하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최대 음식점 체인점인 긴자 프로젝트이다.  긴자 프로젝트는 2003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작은 레스토랑 마리 반나(Мари Vanna)로 시작하여 현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만 아니라 모스크바, 바쿠, 뉴욕, 런던에 120개 이상의 음식 체인점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매달 약 150만 명 이상의 손님이 긴자 프로젝트의 식당을 방문하고 있으니 큰 성공이라 할 것이 다. 음식 체인점의 성공을 발판으로 최근에는 아파트형 숙박 시설, 피트니스 센터, 저가 항공 등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