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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언어] 몰도바 방언의 역사적 형성과정과 언어적 특징

몰도바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엄태현 동유럽발칸연구 발간일 : 2010-04-30 등록일 : 2018-04-05 원문링크

이 논문은 공통 루마니아어에서 다코-루마니아 방언이 분파되는 과정과 그 하위 방언들이 형성되는 발달사적인 측면을 다루었으며, 그 하위방언들 가운데 몰도바 방언의 특징을 밝히는데 주력하였다. 로마제국의 동쪽 경계 부분이었던 다뉴브 강 하류지역에 자리 잡고 있던 루마니아인의 조상은 A. D. 271년 로마군대가 철수한 이후 라틴어권과는 단절된 채 주변의 여러 민족들과 교류하게 된다. 루마니아인의 조상이 사용하였던 라틴어는 이후 많은 변화를 겪게 되며, 학자들의 의견은 매우 다양하지만, 대략 5-14세기 사이에 공통 루마니아어(Limba Română Comună)를 형성하게 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재구성된 이 공통기어는 이후 4개의 방언들로 분리되며 이들 가운데 하나인 다코-루마니아 방언(Dialect Daco-Român)은 근대적 언어로 발전한 유일한 언어로써 오늘날 루마니아어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다코-루마니아 방언은 다시 크고 작은 언어적 차이를 가진 하위방언들로 분류될 수 있으며, 지역별로 나누어서 작게는 5개, 크게는 남-북부 2개의 하위방언으로 분류된다. 이 하위방언들은 이후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남부의 문테니아 방언을 중심으로 통일되어 근대 루마니아어로 발전하게 된다. 근대어로의 발전과정이 문테니아 방언을 위주로 진행되면서 오늘날의 루마니아어에 비해서 몰도바 방언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차이점들을 언어 범주별로 찾아보았으며 대표적인 부분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할 수 있다:-음성-음운적 측면에서의 가장 큰 특징으로, 모음에서는 닫힌음으로 변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ă/에서 /â/로의 변화, /e/에서 /i/로의 변화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자음에 있어서는 라틴어 발전단계상 고전적인 측면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라틴어에서 /d/가 모음 /i/와 결합하는 경우 다코-루마니아어에서 일반적으로 /z/음으로 바뀌지만 몰도바 방언은 그 변화 단계상 중간 정도인 /dz/를 유지하고 있다. 파찰음이 마찰음으로 변화하는 것 역시 대표적인 특징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다;-형태론적인 면에서 볼 때의 특징으로는 성, 수, 격에서 현대 루마니아어와는 다른 곡용형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간혹 있다는 것으로 그 특징을 간략하게 정리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정관사, 부정관사, 소유관사 등 관사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며 그 외에도 명사와 대명사의 곡용에서도 변이형을 보이고 있다. 동사에서의 변이형 역시 존재한다;-통사론적인 면에서는 빈번한 부정법이 나타난다는 점을 그 특징으로 들 수 있다. 타 로망스어와 같이 고전적인 루마니아어에서도 부정법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었다. 하지만, 발칸 반도 지역의 언어들의 영향에 의한 혁신 가운데 하나로 접속법의 사용이 발칸과 인접한 남쪽으로부터 진행되기 시작하였고 근대 루마니아어에서는 일반화되었다. 북부 방언은 이러한 혁신이 남쪽으로부터 진행되어 오는 동안 부정법의 사용이 이어지면서 이 모습이 통사적 특성으로 남게 된다;-어휘적인 면에서의 특징으로는 몰도바 지역에 인접한 국가의 언어들로부터 자연스럽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몰도바 북부에서는 인접한 우크라이나어와 독일어의 영향이 나타나며, 몰도바 남부지역에서는 러시아어, 불가리아어, 터키어의 영향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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