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연구정보

[정치] 우크라이나의 오렌지혁명과 주변국의 반응

우크라이나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박태성 한국동유럽발칸학회 발간일 : 2007-10-24 등록일 : 2017-10-13 원문링크

2004년 말부터 2005년 초에 걸쳐 발생한 우크라이나의 ‘오렌지혁명’은 일련의 정치적 저항 사건이었다. 2004년 대선을 치르면서 보여준 대규모 부패와 유권자에 대한 협박, 직접선거의 사기에 맞서 오렌지색 깃발을 휘날리며 전국을 휩쓸었던 것이다. 오렌지색은 야당 대표자 유쉔코의 선거 캠페인 때 사용된 공식 색깔이었고, 오렌지 리본은 비폭력 저항의 공통 상징이 되었다. 유쉔코 지지자들은 2004년 11월 21일 2차 투표가 부정으로 치러졌다는 소문에 새벽부터 항거의 목소리를 높였고, 다음날 시작된 대중봉기는 우크라이나 전 도시로 퍼졌다. 우크라이나의 대선은 이 나라의 미래에 대해 각기 다른 지정학적 관점을 가진, 즉 친서방주의자와 친러시아주의자 두 정적 간의 대결이었다. 혁명에 가담한 활동가들은 서구와 미국의 정부 및 비정부기구의 지원을 받아 정치적 조직전술을 익혔고 비폭력 저항의 기술을 전수받았다. 반면 러시아의 선거개입은 더욱 직접적이고 비중 있게 야누코비치 총리 편을 들었다. 그의 선거 캠페인은 누가 보아도 러 시아의 국가통제 기업으로부터 결정적인 원조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오렌지혁명은 서방과 러시아의 평화로운 대리전쟁이었다. 그리고 이 사태는 혁명이라기보다 정권창출을 위한 ‘운동’의 차원에서 이해되어야 옳을 것이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