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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국제사회, 이란과 이스라엘 관계 악화되는 가운데, 이스라엘-하마스 갈등 완화 노력 전개

이란 EMERiCs -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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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간 최근 갈등 상황


이란의 대규모 드론 및 미사일 공격과 이스라엘의 대응

 

이란은 시리아 내 자국 대사관이 공격당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대규모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실시했다. 이란은 5월 초 300대 이상의 드론, 순항 미사일, 탄도 미사일을 사용한 공격이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이란 대사관 공격으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Islamic Revolutionary Guards Corps)의 쿠드스군 사령관 2명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했다. 아울러, 이란은 이스라엘에 핵무기 공격에 대한 경고했다. 카말 카라지(Kamal Kharrazi) 이란 최고 지도자 자문은 이란의 존재가 이스라엘의 위협을 받는다고 인식되면 이란이 재차 핵무기를 개발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이란 공격에 이스라엘의 대응은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군은 미국과 다른 동맹국의 도움으로 이란 공격의 99%를 요격했으며, 이번 공격으로 남쪽의 군사 기지를 포함해 경미한 피해만 입었다고 발표했다. 더 나아가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 공격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이란에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CNN 취재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기로 결의하였으나, 대응 공격의 범위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에 추가 대이란 제재를 부과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카츠(Israel Katz)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32개국과 접촉해 이란에 제재를 가할 것을 요청했다. 



이란 국내적으로도 경제적 여파 등으로 인해 확전은 미희망 


이란 국내여론은 초기 군사행동(드론 발사 등)에 지지도가 높았으나, 이후 경제적 여파, 확전 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다수의 이란인들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평화를 희망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아울러 이란 국민 대부분은 최근의 사태가 이스라엘과의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적으로 정부 정책에 관해 언급하려는 이란인이 많지 않은 가운데, 인터뷰에 응한 30세 여성은 이란이 헤즈볼라 등에 너무 많은 예산을 지출하고 있으며, 자국민을 돌보는 것보다 팔레스타인 문제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녀는 이란 정부의 지역 정책으로 국내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주요 전문가들은 이란-이스라엘 긴장이 지역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 및 이란 행동에 미치는 국내외 압력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Carnegie Endowment for International Peace)의 카림 사드자드푸르(Karim Sadjadpour)는 최근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란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이스라엘에 대해 더 느린 접근 방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사자드푸르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Ali Khamenei) 이란 최고지도자가 정권 유지에 전념하고 있으나, 모든 세력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 씽크탱크인 뉴라인전략정책연구소(NLISP: New Lines Institute for Strategy and Policy)의 니콜라스 헤라스(Nicholas Heras)는 현재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군사적 충돌이 확대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헤라스는 이란이 이스라엘과 맞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내고 싶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 이란 지도부는 미국이 개입할 것을 알고 있는 이스라엘과의 전면전으로 확대할 입장이나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주요 국가의 분쟁지역 여행 경보 발동

프랑스, 인도, 러시아, 폴란드, 영국 등은 금번 분쟁 발생 이후 자국민 대상으로 한 여행경보를 발동했다. 프랑스, 인도, 러시아, 폴란드, 영국 등의 국가에서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점령지, 경우에 따라 더 넓은 지역으로 여행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미국도 이스라엘에 있는 직원과 그 가족이 텔아비브(Tel Aviv), 예루살렘, 베레셰바(Beersheba) 지역을 벗어나는 개인 여행을 제한했다.

이란과의 지속되는 갈등 가운데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협상 전개 

하마스, 휴전 협상에 대한 긍정적 기대와 함께 카이로에 대표단 파견…입장 차이는 지속

지난 4월 하마스 고위급 대표단이 가자지구 분쟁 종식을 위한 논의를 위해 이집트를 방문했다. 4월 7일 진행된 협상에서 양자는 큰 진전을 보이지 못했으나, 이번 이집트 협상에서는 하마스-이스라엘 양측 모두 휴전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집트 측은 4월 7일 협상단이 카이로에서 장기 휴전으로 이어지는 포로 교환을 수반하는 3단계 합의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하마스-이스라엘 간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중재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UN에서는 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결의안이 논의되었으나, 상임이사국 간 입장차로 여러 차례 결의안 채택이 불발되었다. 주변 국가인 이집트, 카타르는 2023년 11월 이후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개최하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한 장을 여러 차례 마련해왔다.

5월이 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중요한 단계로 접어들었다. 하마스가 포로 석방 대가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공격 중단을 요구하였으나, 벤야민 네탄야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가 이를 거부하면서 국제사회는 다시 양자 간 합의의 향배를 주목했다. 이집트 협상에서 하마스는 총 3단계 계획(three stage plan)안을 제안했다. 해당 제안에 따르면 1단계는 6주간 휴전을 진행하고 포로를 교환, 2단계에서는 영구적인 휴전과 하마스의 나머지 포로 석방, 3단계에서는 이스라엘이 가자 봉쇄를 해제하고 재건을 시작할 수 있게 하마스가 보유한 시신들을 양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이스라엘 측은 이러한 하마스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네탄야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목표가 하마스를 무장 해제하고 조직을 전면 해체하는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더 나아가 이스라엘 정부는 라파에 대한 공격을 지속할 것이지만, 협상의 여지는 남겨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협상에서 진전이 없었다며 상호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전역에서 네탄야후 총리 반대 대규모 시위 확산

이스라엘 국민은 가자 전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시위로 전달했다. 전쟁에 반대하는 이스라엘인들은 이스라엘 전역의 정부 청사 외부에서 수만 명의 시위대가 운집했다. 시위대는 네탄야후 총리의 사임을 촉구했다. 하지만 네탄야후 총리는 시위대들의 요구를 거절했다. 그는 군사 행동만이 가자지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네타냔후 총리는 하마스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이 이스라엘에 끔찍한 패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휴전 노력에도 불구, 이스라엘의 공세적 행위가 지속되는데 따른 對이스라엘 무기 공급 중단 결정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 무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Lloyd Austin) 미 국방부 장관은미국이 이스라엘에 무기 수출을 중단하였다는 보고서 내용을 확인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스라엘의 라파 침공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 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고위력 탄약(high payload munitions) 선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전부터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이스라엘 무기 수출 보류 가능성을 언급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을 중단할 수 있으며, 라파에서 대규모 공격을 고려 중인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안보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에서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능력"을 지원하는 것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그는 민간인에 대한 미국의 무기 사용을 중단의 이유로 꼽았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

미 국무장관, 휴전협정 재개를 위한 중동(사우디, 이스라엘, 요르단) 순방
 
안토니 블링컨(Antony Blinken) 미 국무장관은 가자지구 휴전협정에 초점을 맞추고 중동을 순방했다. 이번 블링컨 장관의 중동 순방은 지역 국가들과 가자 전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요르단을 차례로 방문했다.  순방을 떠나기 전 블링컨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프레임워크와 함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위한 2국가 해법 제안을 휴전 전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순방 이후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 미래를 위해 이스라엘이 명확하고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이스라엘 점령을 지지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지지하지 않으며, 가자지구의 하마스 통치도 지지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주요 국가들의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을 위한노력

(카타르) 카타르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정직한 중재자의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특히 카타르는 중재하려는 자국의 의도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를 압박하는 도구로 활용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타니(Sheikh Mohammed bin Abdulrahman bin Jassim Al Thani)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은 카타르 정부가 이번 중재에서 자신의 역할을 평가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하면서 카타르는 이번 중재가 편협한 정치적 이해관계에 악용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중동 내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는 중국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휴전에 나섰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 성명을 발표하여 이스라엘에 라파 공습을 강행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중국도 팔레스타인 내 정당들의 회담을 주최하였으며, 걸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전쟁이 어떤 조건으로 끝나든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의 일관된 관리와 팔레스타인 통합을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집트) 압델 파타흐 엘-시시(Abdel Fattah El-Sisi) 이집트 대통령은 가자 휴전 노력에 대해 마크 루트(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와 유선 협의했다. 전화 통화에서 시시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 라파 공격이 이루어지는 경우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상황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유선 협의를 통해 이집트-유럽 간 경제 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양국의 정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 일본도 중동평화특사를 임명하여 중동 긴장 완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우에무라 츠카사(UEMURA Tsukasa) 일본  중동평화특사는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그리고 UAE를 방문하여 가자지구 긴장 완화를 위해 각국 정부와 논의를 진행했다. 사우디를 방문하였을 때 우에무라 특사는 유엔 안보리가 라마단 기간 동안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과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모든 인질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요구하는 결의안 2728호를 최종 통과시킬 당시 일본이 의장국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사우디도 중동 긴장 고조 속 당사자 간 자제를 촉구하였으며, 외교적 해결책 및 평화 노력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사우디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중동 지역의 군사적 격화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모든 관련 당사자들에게 자제를 촉구했다. 또한 사우디 외교부는 더 큰 전쟁의 위험으로부터 지역과 국민들에게 "심각한 영향"이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사우디 외교부는 특히 세계 평화와 안보에 매우 민감한 이 지역에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고, 위기가 확대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위기 확대를 막기 위해 안보리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사우디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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