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몽골 대선 결과와 향후 전망

몽골 정동영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러시아유라시아팀 - 2021/06/22

☐ 지난 6월 9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전 총리이자 현집권당인 인민당 소속 후렐수흐(U. Khurelsukh) 후보가 총 82만표, 68%를 득표하면서 당선1)
- 그 외 연합정당인 바른인사유권자연대의2) 엥흐바트(D. Enkhbat) 후보가 24만표(20.1%), 민주당 에르데네(S. Erdene) 후보가 7만표(6%)를 득표
ㅇ 총 204만 명의 유권자 중 121만 명이 투표에 참여하면서 59%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백지(무효)표가 7만표(5.9%)를 기록3)  

- 2009년 이래 세 차례의 선거에서 민주당이 대통령을 배출했으나 이번 대선에서 지지도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후렐수흐 후보는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음.
ㅇ 2017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50.6%의 표를 획득했으나 이번선거에서는 6%에 그침.4)
ㅇ 1997년 선거에서 바가반디(N. Bagabandi) 후보가 62.5% 득표 이후 가장 높은 득표율 기록  

- 2019년 헌법 개정에 따라 이번 당선자부터 임기가 4년 중임제에서 6년 단임제로 변경



☐ 인민당은 집권 이후 안정적인 경제성장 및 대기오염·코로나19 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통해 국민의 신임을 얻고 강력한 지지기반을 구축한 반면, 민주당은 지지후보를 둘러싼 당내 분열이 심화되면서 지지세력 결집에 실패
- 몽골은 광물가격 하락 및 외국인직접투자 감소 등으로 2016년 경제성장률이 1.2%까지 하락했으나 IMF 구제금융 및 개혁조치를 통해 2017년부터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까지 연평균 5.9% 성장률을 유지5) 

- 후렐수흐 후보는 2017년부터 총리를 역임하면서 울란바타르시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질 낮은 갈탄 사용을 금지하고 개량석탄·연탄 보급을 확대했으며, 코로나19 확산초기부터 국경폐쇄 및 강력한 봉쇄조치를 실시해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 
ㅇ 2020년 2월 기준 울란바타르의 대기오염 수준이 전년대비 45% 낮아진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몽골은 2020년 11월까지 해외 입국자 외 국내 전파가 발생하지 않는 성과가 있었음.6) 

- 2016년 및 2020년 총선에서 인민당이 압도적인 의석을 확보한 이후 민주당의 역할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되고 2019년 헌법 개정에 따라 바툴가 현대통령의 재출마가 무산되면서 지지후보에 따른 당내 분열이 심화

☐ 후렐수흐 후보는 포용적 경제와 부의 공정한 분배를 강조하고 경제부문 공약으로 경제구조 다각화, 수출지향 산업 발전, 농업 및 제조업 발전 등 정책을 제시7)  
- 기존에 추진되어 온 도로·철도·항공 등 인프라 확대, 관광업 육성, 식품·축산업 발전 및 수출 확대를 계속 지원하고, 농업 및 가공업 발전을 위한 ‘제4차 황무지 개척 운동’, ‘유목가정에서 공장으로’와 같은 프로그램을 새롭게 제안
ㅇ 자원부문에서 가공단계 고도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정유공장 설립, 오유톨고이 광산 개발 관련 사업비 초과 등 문제해결을 통한 경제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 

☐ 의원내각제 성격이 짙은 이원집정부제 하에서 집권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정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기존의 정책과 주요 이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큰 변화 없이 유지되면서 정책적 안정성이 기대됨. 
- 인민당이 국회, 행정수반, 대통령까지 배출하면서 정책결정권한을 행사하게 되었으며, 다음 총선인 2024년까지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ㅇ 다만, 한 개의 정당이 모든 정치 결정 권한을 보유하게 되면서 독자적인 정책 추진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제기  

- 후렐수흐 후보가 대통령 출마 전 몽골 총리로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수립 및 추진해온 점을 고려할 때 기존 경제정책 및 국가발전전략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 

- 전통적으로 인민당과 민주당이 몽골 내 양당구도를 형성했으나 이번 대선에서 바른인사유권자연대가 20%의 높은 지지를 받으면서 정치구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8)
ㅇ 기성 정당 외 제3의 새로운 후보를 원하는 해외거주 몽골인 및 청년층 사이에서 엥흐바트 후보9)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남. 


* 각주
1) Reuters(2021. 6. 10). “Ex-Mongolian prime minister Khurelsukh wins presidential election in landslide.”
2) 민족노동당, 사회민주당, 정의당 3개 정당의 연합체임. Our Campaigns.com(검색일: 2021. 6. 16).
3) Montsame(2021. 6. 10). “2021 Presidential Election: Preliminary results and voter turnout.”
4) The Washington Post(2017. 7. 13). “Mongolia just elected a former wrestler as its president, after its most divisive election ever.”
5) IMF, WEO(검색일: 2021. 6. 16).
6) Montsame(2020. 2. 6). “Агаарын бохирдол 45 хувиар буурчээ.”
7) GENERAL ELECTION COMMISSION OF MONGOLIA; 몽골 분과 전문가풀 전문가 발표 내용(2021. 6. 11.) 참고 
8) The diplomat(2021. 6. 10). “Khurelsukh Cruises to Victory in Mongolian Presidential Race.”
9)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몽골 최초의 인터넷 서비스 통신 업체 DATACOM을 창립한 개혁파 성향의 기업가 출신 후보임.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