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GDP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함.
 - 10월 4일 인도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인 역환매조건부채권(repo) 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bp) 낮춘 5.15%로 하향 조정함.
ㅇ 인도 중앙은행은 소비자 심리 약세로 인한 내수 위축으로 인해 경기가 둔화되고, 글로벌 무역 전쟁의 여파로 수출 전망도 어둡다고 지적하면서 8개월 만에 다섯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함.
ㅇ 인도 중앙은행은 경기 부흥을 위한 통화정책 ‘조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둠.
 - 한편, 라빈드라 돌라키아(Ravindra Dholakia) 인도 경영연구소 전(前) 교수는 40베이시스포인트의 과감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소수 의견을 피력함.
 - 인도 중앙은행은 2019~2020 회계연도 GDP 성장 전망치를 지난 8월에 발표한 6.9%에서 6.1%로 하향 조정함.
ㅇ 또한, 중앙은행은 2019년 10월~2020년 3월 구간 GDP 성장률을 6.6~7.2%로 전망하고, 2020년 4~6월 GDP 성장률은 7.2%로 하향 조정함.
 - 인도 중앙은행의 다음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는 2019년 12월 3~5일로 예정됨.

☐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의 효과가 빠르게 시중으로 전달되어 소비 심리가 진작될 것으로 기대함.
 - 파드마자 춘두루(Padmaja Chunduru) 인디안 뱅크(Indian Bank) 최고경영자는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연중 중소기업 대출 상품을 도입한 덕분에, 금리 인하의 효과가 빠르게 전달될 것으로 분석함.
   ㅇ 또한, 그녀는 이번 금리 인하 조처로 다가올 힌두교 디왈리(Diwali) 축제 기간에 시장의 소비 심리도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임.
 - 현지 매체인 힌두 비즈니스라인(The Hindu BusinessLine)은 시중은행이 예대(預貸) 이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예금 금리도 함께 낮출 수 있다고 전망함.
 - 그러나 인도 중앙은행은 2019년 2월~8월 기간에 110베이시스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나, 시중은행에서 신규 가중평균 대출 금리(WALR)는 고작 29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함.

☐ 인도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 내에 머물 것으로 보고, 통화정책 운용에 여유가 있다고 판단함.
 - 인도 중앙은행은 2019~2020 회계연도 남은 기간과 2020년 4~6월 기간까지 물가상승률은 정부의 목표 수준 이내에 머물 것으로 진단하고, 내수 진작을 위한 통화정책 운용 여지가 남아 있다고 밝힘.
   ㅇ 중앙은행은 2019년 7~9월 소비자 물가지수를 반영한 소매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의 3.1%에서 3.4%로 상향 조정한 바 있음.
   ㅇ 그러나 중앙은행은 2019년 10월~2020년 3월 구간과 2020년 4~6월 구간 물가 상승률은 각각 3.5~3.7%와 3.6%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힘.
 - 한편, 2019년 10월 1일 기준 인도 중앙은행 보유 외환은 4,346억 달러(약 518조 8,728억 원)를 기록해, 지난 3월 말보다 217억 달러(약 25조 9,078억 원) 늘어남.

☐ 인도에서는 몬순 강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양파 가격이 폭등하자 정부가 양파 수출 금지령을 선포함.
 - 인도에서는 몬순 강우로 인한 홍수로 농작물 피해가 나타나면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채소 가격이 2배 이상 폭등해, 상인과 소비자 모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
  ㅇ 오는 10월 21일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지방 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양파 가격 폭등이 선거 이슈화되지 않도록 양파 수출을 중단하고 국내 물가 안정에 나섬.
  ㅇ 또한, 모디 총리는 각 지방 정부에 도매상들의 양파 재고 물량을 제한하고, 이들이 매점(買占)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함.
 - 美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남아시아 역내 양파 최대 생산국인 인도 정부가 양파 수출을 금지하자, 남아시아 지역과 걸프만 국가에서 양파 가격이 폭등하고 있음.
  ㅇ 특히,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Dhaka)에서는 최근 수개월 동안 양파 가격이 700%나 폭등해, 1kg당 115타카(1,627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남.
  ㅇ 한편, 인도 국내에서는 1kg당 70루피(1,180원)까지 치솟았던 양파 가격이 정부의 수출 금지 선언 이후 다시 50루피(843원)로 하락하고 있음.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Hindu BusinessLine, RBI cuts policy rate and FY20 growth forecast, 2019. 10. 04.
Nikkei Asia Review, India's eye-watering onion prices put extra pressure on Modi, 2019. 10. 04.
Express Tribune, Soaring onion prices spark anger in Bangladesh after India ban, 2019. 10. 02.
The New York Times, India Isn’t Letting a Single Onion Leave the Country, 2019. 10.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