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몽골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

몽골 EMERiCs - - 2019/08/21

☐ 몽골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여 미국과 몽골 전략적 협력 관계를 체결함.
 - 할트마긴 바툴가(Khaltmaagiin Battulga) 몽골 대통령은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4일 동안 미국 국빈 방문하여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짐.
ㅇ 몽골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바툴가 대통령은 몽골의 정치인과 경제인과 함께 미국을 방문함.
 - 특히 7월 31일 미국과 몽골은 전략적 협력 관계가 체결되었다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함.
ㅇ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바툴가 몽골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함.
ㅇ 이로써 미국은 러시아,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서 몽골의 다섯 번째 전략적 협력 국가로 인정됨.
 - 바툴가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양국 대표단은 "양국이 안보,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증진"시키기로 합의함.
ㅇ 안보 분야에서는 전통적 안보뿐만 아니라, 마약, 사이버, 초국경 범죄 등 비전통 안보의 협력을 강조함.
ㅇ 경제 분야에서는 몽골의 민간 영역을 향상시키고, 작년 10월 도입된 BUILD( Better Utilization of Investments Leading to Development Act) 법에 근거한 경제적 지원을 약속함.

 

☐ 전략적 협력 관계를 체결하기 전부터 미국과 몽골은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었으며, 체결 이후에도 미 국방부 장관이 몽골을 답방함.
 - 미국은 인도-태평양 전략(Indo-Pacific Strategy)에서 몽골을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는 민주 국가 중 하나로, 신뢰할 수 있는 미국의 자연스러운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음. 
ㅇ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 6월 14~28일 울란바토르(Ulaanbaatar)에서 개최된 UN 평화유지 훈련에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이 참석함.
ㅇ 또한, 미국은 이번 몽골 국가 대표단의 방문이 인도-태평양 전략 내에서 몽골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하였음.
ㅇ 7월 22~26일에는 미국-몽골 간 재난 대비, 인도 지원 훈련인 <퍼시픽 엔젤 19-3>을 실시한 바 있음. 
 - 한편, 바툴가 몽골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미국과 경제 협력 및 경제 안보를 우선과제로 삼고 과학, 기술, 기업 활동, 우주 관련 프로젝트 내 협력을 도모함.
ㅇ 체베엔도르지(Tseveendorj) 몽골 대통령 경제산업 자문은 이번 미국-몽골 간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체결되면서 양국 관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함.
 - 8월 7~8일 에스퍼(Esper) 미 국방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첫 순방 중 몽골을 방문하면서 미국이 몽골을 중요한 동반자로 여기고 있음을 재확인함.

 

☐ 한편, 몽골은 안보, 경제적인 측면에서 접경한 러시아, 중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상황임.
- 몽골의 높은 중국, 러시아 의존성은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형성되었으며, 특히 안보는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음.
  ㅇ 몽골은 내륙국으로, 국경을 오로지 러시아와 중국하고만 맞닿고 있으며, 중국이 수출을 위한 항구 이용권을 대여해 준 상태임.
  ㅇ 지난 2018년 9월 러시아는 몽골과 거대 군사 훈련인 <동방 2018(Vostok 2018)> 합동 훈련을 실시함.
  ㅇ 해당 훈련에는 중국군도 참가하였으며 병력 30만 명, 육상 장비 3만 6,000대, 항공기 1,000대에 동원되었으며, NATO 측은 대규모 군사 훈련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였음.
- 또한, 경제적인 측면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몽골의 주요 무역 상대국이며, 러시아는 몽골에 채무 감면, 송유관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지원 및 협력을 진행 중임.
  ㅇ 중국은 몽골의 가장 중요한 무역 상대국으로, 몽골의 수출액 85% 이상이 중국으로부터 만들어지고 있으며, 주로 구리와 석탄을 수출하고 있음.
  ㅇ 러시아는 몽골의 두 번째 중요한 무역 상대국이며, 몽골은 러시아로부터 화석 연료를 수입하고 있음.
  ㅇ 러시아는 몽골이 과거 소련에게 갚아야 했던 빚의 98%를 감면해준 한편, 중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송유관을 몽골을 통해서 놓음. 

 

☐ 이번 미국-몽골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림.
 - 미국의 전문가들은 이번 몽골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환영하면서, 더욱 몽골과 가까워져야 한다고 주장함. 
  ㅇ 안토니 킴(Anthony Kim) 헤리티지 재단(Heritage Foundation) 연구원은 몽골이 아태평양 지역에서 전략적인 미국의 동맹 상대라고 하면서, 확고한 조치 이행을 통해 두 나라의 관계를 더욱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평가함.   
  ㅇ 마이크 그린(Mike Green) 전략국제문제연구소(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수석 부회장은 몽골이 미국을‘제3의 이웃’이라 부르는 것에 주목하면서,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을 함께 대항하기 위해 미국과 몽골이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함. 
 - 러시아의 전문가는 이와 같은 변화가 실질적인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함. 
  ㅇ 안드레이 비스트리츠키(Andrey Bystritsky) 발다이 클럽(Valdai Club) 회장은 미국과 몽골의 이번 협력 관계 선언은 중국과 러시아에게 보여주기 위한 정치적 움직임에 불과하다고 TASS와의 인터뷰에서 응답함. 
 - 중국은 이번 미국과 몽골간의 협력이 중국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우려함.
  ㅇ 글로벌 타임즈(Global Times)는 사설을 통해, 중국은 미국과 몽골의 국가 협력을 간섭한 적이 없다고 하면서, 미국이 이번 전략적 협력 관계를 통해 중국과 몽골의 관계를 해쳐서는 안 된다고 논평함.
  ㅇ 판리준(Fan Lijun) 내몽골사회과학연구소(Inner Mongolia Academy of Social Science) 연구원은 미국이 몽골의 희토류를 수입하여 중국 의존을 줄이려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함.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Global Times China, US-Mongolia relations lack healthy balance, 2019.08.11.
The Washington Post, The Trump administration and Mongolia are getting cozy. Here’s why, 2019.08.08.
The Diplomat, US Becomes Mongolia’s 5th Strategic Partner, 2019.08.05.
TASS, Mongolia's agreement with US will not affect relations with Moscow, Beijing — expert, 2019.08.02.
Global Times China, US relations with other countries should not target China, 2019.08.01.
U.S. Department of State, Declaration on the Strategic Partnership between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and Mongolia, 2019.07.31.
NewsMN, Mongolian President to deliver important speech in United States, 2019.07.29.
The Heritage Foundation, Advancing the U.S.–Mongolian Partnership, 2019.07.29.
Al Jazeera, Russia's largest-ever war games and NATO concerns, 2018.09.14.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