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몬순 지연으로 물부족 사태 발생, 경제 타격 우려

인도 EMERiCs - - 2019/07/05

▷ 몬순 지연으로 인도 강우량 부족 사태가 발생해 농업 부문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임. 


□ 인도 기상청에 따르면, 몬순 지연으로 인해 강우량이 평년보다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남. 

- 6월 27일 인도 기상청은 20일-26일 사이의 몬순 강우량이 평년보다 24% 부족한 상황이라고 발표함. 

• 인도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27일까지의 강우량 역시 평년 대비 36%-44% 부족한 것으로 나타남. 

• 인도 기상청은 몬순 기간 강우량이 평년 기준 96%-104% 사이를 유지할 경우를 정상 수준으로 분류하며, 이 기간 동안 강우량이 평년 기준 90% 수준을 밑도는 경우 가뭄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음. 

- 인도남아시아 지역의 몬순은 평년 대비 1주일 늦은 지난 6월 8일에 인도 남부 지방 케랄라(Kerala) 주에 상륙함. 

- 인도에서는 보통 연중 6월-9월 사이 4개월 동안 우기(雨期)인 몬순이 시작되고, 지난 50년간 해당 기간 동안 연간 강우량의 70%에 해당하는 평균 89cm의 강우량이 집중되는 패턴을 보여왔음. 


□ 인도는 몬순 강우량이 부족할 경우 가뭄이 발생해,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농업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임. 

- 인도 현지 매체인 이코노믹타임스(Economic Times)는 기상 전문가들이 싸이클론 바유(Vayu)가 아라비아 해상에서 발생한 이후, 몬순으로부터 습기를 빼앗아 간 탓에 몬순의 전개가 지연된 것으로 분석했다고 전함. 

- 이코노믹타임스는 몬순 강우량 부족으로 가뭄이 발생하면 농촌 지역의 소비자 수요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인도 경제 전반과 금융 시장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함.

• 인도에서 농업은 2018년 기준 GDP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업 종사자 인구도 약 6억 5,000만 명에 달함. 

• 인도 경제는 쌀과 밀을 자급자족하고 있으나 가뭄으로 인해 작황이 부진할 경우 식용유와 식량 수입량이 급증하는 상황이 발생함. 

• 인도에서는 경작지의 55%가 농업용수 공급을 자연 강우에 의존하는 천수답(天水沓) 농경 형태를 띠고 있어, 몬순 강우의 역할이 매우 중요. 


▷ 첸나이에서 물 부족 사태로 일부 사업체들의 영업에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인도 정부는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해 수자원부를 창설함. 


□ 인도 남부 첸나이에서 물 부족 사태가 발생해 호텔과 레스토랑 등의 사업체 영업에 차질이 발생함. 

- 로이터(Reuters)통신에 따르면, 인도 남부도시 첸나이(Chennai)에서 수년 만에 최악의 물 부족 사태가 발생해 호텔에서 투숙객에게 제한 급수를 실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함. 

• 데칸 플라자(Deccan Plaza) 호텔 경영진은 물탱크차 두 대를 동원해 60km 떨어진 도시에서 물을 받아오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1회당 4,000루피(한화 약 6만 7,000원)가 소요되며, 최근 가뭄이 심해지면서 물탱크차를 구하는 것마저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함. 

- 또한, 젠나이에서 레스토랑들이 영업을 조기에 종료하거나, 일부 사업체가 사무직 근로자에 재택근무를 권유하는 사례가 속출함. 

- 젠나이 시 정부 관계자는 2017년에 시 정부가 물탱크차를 동원해 하루 4억 5,000만 리터의 물을 공급했으나, 가뭄이 해마다 심해지면서 현재는 물탱크차로 하루 5억 2,500만 리터의 물을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함. 


□ 인도 정부는 향후 전국적으로 대규모 물 부족 사태 발생에 대비해 수자원부를 창설하고, 효율적인 수자원 비축 관리에 나섬. 

- 인도 현지 매체인 NDTV는 인도 국가개발청(NITI Aayog)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2030년까지 인도 인구의 40%가 식수를 공급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함. 

• 또한, 인도 국가개발청은 수도인 뉴델리(New Delhi), 벵갈루루(Bengaluru), 첸나이(Chennai), 하이데라바드(Hyderabad) 등 합계 인구 1억 명 이상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2020년까지 대수층이 고갈될 수 있다고 진단함. 

- 람 나트 코빈트(Ram Nath Kovind) 인도 대통령은 정부가 물 부족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수자원부(部)를 창설했으며, 수자원 비축 및 관리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함. 

• 코빈트 대통령은 의회에 출석해, 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연못과 호수들을 무분별하게 메운 탓에 인도에서 전통적으로 기능하던 수자원 비축 체제가 붕괴되었다고 지적함. 

-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도시에서 저수지가 사라지고, 대수층 고갈 속도가 해마다 몬순 강우를 통해 재충전되는 속도보다 빨라 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함.


< 감수: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The Economist, The South Asian monsoon, past, present and future, 2019. 06. 27. 

Economic Times, India gets 24% be low-average rainfall this week - weather office, 2019. 06. 27. 

Aljazeera, India is running out of water, fast, 2019. 06. 20. 

TIME, This Indian City Is Running Out of Water, Impacting 4.6 Million People, 2019. 06. 20. 

Economic Times, In India, all eyes on a monsoon that is critical for the economy, 2019. 06.19. 

Reuters, Workers told to shower less, hotels ration water for guests as reservoirs in India's Chennai city dry up, 2019. 06. 19.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