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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공포 재연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장종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 2014/05/30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1)공포 재연

 

■ 올해 초 (2014.02.09.) 기니 남부 산림지대에서 발생하여 기니와 라이베리아에서 이미 179명의 생명을 앗아간 에볼라 바이러스가 5월 들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으나 27일 시에라리온에서 다시 5명의 환자가 나타났다고 WHO 발표를 인용하여 뉴욕타임즈2) 등이 보도

 

- WHO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는 기니와 라이베리아 등에서 259명이 감염되었으며 이중 175명이 사망


■ 아프리카 지역은 열악한 위생환경과 보건, 의료시스템의 미비로 전염병의 발병이 잦은 지역으로 특히 에볼라 바이러스와 같이 전염성이 강한 질병에 상시적으로 노출되어 있고, 결과적으로 경제 불안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6년 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병한 이래 지금까지 1,500명 의 생명을 빼앗은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임.

ㅇ 에볼라바이러스는 신체접촉으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기니 산림지역에서 박쥐를 섭취하는 등의 비위생적이고 위험한 식생활습관 및 사망자의 시체를 만지는 관습 등이 제기되고 있으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임.

ㅇ 기니 보건당국은 박쥐를 식재료로 한 요리 및 박쥐 판매를 금지시킨데 이어, 라이베리아 보건당국도 지난달 31일 바이러스가 피, 땀 같은 사람 체액으로 전파된다면서 성관계를 하지 말 것을 경고하였음. 그밖에 악수나 입맞춤, 길거리 음식을 삼가하고 손을 비누로 씻을 것 등 생활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표

- 기니는 2012년 가뭄으로 고통 받은 경험이 있으며, 이번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될 전망

ㅇ 기니경제는 서아프리카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의 경제성장률과 만성적인 경상수지, 재정수지 적자 등으로 고통 받아 왔으며,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출현으로 인해 주변국과의 교역에서 고립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임.

 

■ 아프리카지역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는 서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에볼라 바이러스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잠재적인 위험요인이라 할 수 있음.

 

- 기니의 주변국인 세네갈은 3월 29일(현지시간) 기니와의 국경을 폐쇄하는 강경 조치를 취한바 있으나 5월 6일 재개방하였음.

ㅇ 기니는 주변 6개국과 국경이 닿아 있어 국경부근이 가장 상업이 발달한 지역이며 세네갈의 국경폐쇄가 다른 인접 국가들에게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세네갈에 대해 공격적인 담화를 발표하였고 한동안 양국 간의 갈등상황이 노출된 바 있음.

-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에볼라를 ‘지역 안보 및 경제의 심각한 위협’이라며 국제적인 지원을 호소

ㅇ 최근 내전 상황이 진정되고 있는 말리를 비롯해, 세네갈과 기니비사우 등의 역내문제가 이번 에볼라발병으로 심화될 경우 경제적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임.

 

<자료: The New York Times, EIU, BBC News 등>

 

1) 에볼라 바이러스는 영화 '아웃브레이크'를 통해 잘 알려진 바이러스로 구토, 설사, 외출혈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치사율이 90%에 이름. 구체적으로 동 바이러스는 1967년 독일의 미생물학자 마르부르크 박사가 콩고의 에볼라강에서 발견한 데서 유래한 명칭으로 1976년 콩고, 수단 등에서 발병해 280여명 사망, 1995년 콩고에서 다시 발병해 164명의 사망자를 낸 기록이 있음.
2) Newyork Times (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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