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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카자흐스탄 정부의 아스타나 엑스포 기획 실황

카자흐스탄 김상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2013/08/28

■ 아스타나 엑스포 진행 기획안의 선정

­- 분석의 목적
○ 주지하는 바와 같이 오는 2017년 개최되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엑스포(Astana Expo - 2017)는 수도 이전 20주년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동시에 향후 각 부문의 국익을 위해 카자흐스탄 정부 입장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국제 행사임.
○ 이에 따라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엑스포에 대한 관심은 정부와 국민 모두 지대하고 언론들 역시 매일 유관 기사를 보도하고 있음.
○ 또한 현 시점이 전체적인 엑스포의 기획과 활성화 전략 구상에 적절한 시기여서 앞으로의 계획 진행이 어떤 양상으로 나타날지 큰 쟁점이 되고 있음.

­- 상징물 기획 공모
○ 현재 4년 정도를 남겨둔 가운데, 아스타나 당국은 엑스포 관람시설 및 부대시설 건설에 필요한 상징물을 위해 기획 공모전을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실시했음.
○ 세계 유명 건축가들과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것으로 발표되었으며 기획안의 발표는 오는 9월 1일 선정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함.
○ 참고로 상징물 시안에서 선정된 경우 15만 불의 상금이 수여 됨.
○ 현재 채택 된 ‘녹색 에너지 성장 마크’의 경우 ‘풍력 에너지 성장’과 경쟁하여 간소한 차이로 득표율이 앞섰는데, 이 로고의 경우 다채로운 색상과 함께 마치 바람개비가 회전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 좋은 평가를 받음.
○ 기획 공모전에는 카자흐스탄, 한국, 포르투갈, 노르웨이, 터키, 튀니지, 중국, 프랑스 등 약 50개국에서의 지원자들이 신청, 이번 엑스포의 주제에 부합하는 ‘미래 녹색 에너지’와 관련한 각종 아이디어들이 도출되었음.
○ 한편 선정확률이 높을 수 있는 카자흐스탄 자국 디자인 회사인 ‘카즈고르 디자인 아카데미(KAZGOR Design Academy)’, 유라시아 대학교 산하 디자인 연구소인 ‘Etnoarhitecture Research Institute’가 참여하기도 함.


■ 아스타나 엑스포 진행 기획의 핵심

­- BIE 위원회의 방문
○ 국제박람회기구(Bureau of International Expositions) 위원회 의장과 대표 인사들이 지난 1일 아스타나를 직접 방문하여 진행 상황을 시찰함.
○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 로세르탈레스(Vincente Gonzales Loscertales)는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총리, 외교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과의 만남에서 큰 기대감을 표하였음.
○ 카자흐스탄 측은 엑스포 기획의 모든 것은 준비된 대로 이루어지고 있고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다고 강조함.
○ 이에 국제박람회 기구 측도 카자흐스탄이 아스타나 엑스포를 통하여 자국의 이미지 강화는 물론 나아가 중앙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지표를 만들 것을 기대한다며 상당히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담이 진행됨.

­- 풍력 에너지 개발
○ 현재 카자흐스탄 정부는 아스타나 엑스포의 주제인 미래의 녹색 에너지와 관련한 각종 시도를 하고 있음.
○ 지난달에는 카즈무나이가스(KazMunaiGas)사가 주축이 되어 아스타나가 소재한 아크몰라(Akmola) 주에 풍력발전소의 건설을 계획함.
○ 카즈무나이가스 측은 아크몰라 주 내 예레멘타우(Erementau)면에 300메가와트 급 풍력시설을 갖추어 엑스포 진행에 있어 실질적인 사례를 보여줄 수 있는 의미를 가질 것이라 언급함.

­- 나노 기술 개발
○ 한편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신기술 부문인 나노 기술에 대한 개발도 카자흐스탄이 아스타나 엑스포와 함께 관심을 가지고 있음.
○ 이번 달 6일에 알마티에서 진행된 제3차 나노기술 심포지움(The 3rd International Symposium Nanotechnologies)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으며, 교육과학부 장관은 당시 아스타나 엑스포에 걸 맞는 행사로 평가함.
○ 결론적으로 카자흐스탄이 주장하는 미래의 녹색 에너지는 생태계 피해의 최소화 및 재생의 가용성을 바탕으로 하여 지속가능하게 안정적인 공급원이 될 수 있는 에너지를 지칭한다고 볼 수 있음.


■ 아스타나 엑스포 기획에 대한 평가

­- 지속가능한 개발
○ 지난 20여 년 간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급격한 경제적 성장을 이룬 카자흐스탄은 원유나 가스에 편중 된 에너지 공급을 지양하고 보다 다양한 대체에너지들을 활성화하고자 하고 있음.
○ 즉 고도의 성장 단계를 지나 미래를 보는 안정적인 공급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에너지를 탐색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음.
○ 이러한 자국의 발전 전략이 아스타나 엑스포를 통해 더욱 구체화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매우 유용한 기회라는 것임.
○ 환언하면 카자흐스탄이 지향하는 대체에너지 개발과 정보의 습득, 오늘날 국제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녹색에너지라는 주제는 서로 부합하여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말임.
○ 지난 15일에는 카자흐스탄 텔레비전 방송국 ‘Kazakh TV’ 채널에서 아스타나 엑스포와 관련한 에너지 기술 및 현황 등의 내용으로 특집 방송 방영이 계획되어, 이제 전 국민들에 새로운 에너지에 대한 사항들을 인식시켜주고 있음.
○ 한편 카자흐스탄 ‘국가발전전략 2050’의 전체적인 맥락인 ‘세계 속에서의 정치와 경제의 새로운 로드맵’에서 지적하고 있는 자원이 유한성은 국가 발전의 큰 장애물이자 위험요소가 되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미래 에너지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음.

­- 기획의 한계점
○ 전문가들에 의하면 아스타나 엑스포에 있어 다소 신중한 측면이 요구되는 부분이 적절한 비용의 투입임.
○ 이는 외관의 화려함을 중시하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성향을 바탕으로 제기되는 부분인데, 현재 아스타나 공항으로부터 엑스포 전시장이 계획되어 있는 곳 까지 거의 모든 길이 공사 중에 있으며 새로운 건축물들을 구상 중이라고 함.
○ 여기에는 실효성보다는 시각적 효과만을 낼 수 있는 비용의 비효율성을 비판적으로 볼 수 있고, 엑스포가 진행 된 이후 과연 시민들이 다시 이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여부도 고려해야 할 사안임.
○ 따라서 녹색 에너지에 대한 주제와 기획 양상은 대체로 긍정적이나 준비 과정에서의 효율성 강화와 보다 체계적인 진행이 요구된다고 평가할 수 있겠음.

 

◈ 참고 자료

http://kazakh-tv.kz/
http://www.akorda.kz/
http://www.kazinform.k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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