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김 스낵류 시장동향
남아프리카공화국 KOTRA 2024/12/31
외식 문화에서 스시 보편화, 덩달아 김 수요도 증가
중국과 일본 제품 점유율 높아 한국 제품 진출 시 적절한 포지셔닝 필요
상품 기본정보
상품명: 김 스낵류(HS코드 121221)
시장 규모 및 동향
김을 잘 알고 자주 먹는 한국, 일본, 중국 등의 아시아 국가들과 물리적인 거리상 멀리 떨어져 있는 아프리카는 스낵 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그렇고 김 소비량도 적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남아공에서 김이 그렇게 생소한 식재료는 아니다. 아시아 식품점에서는 당연하며, 대형 마트 식품 코너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식재료가 김이다.
김이 생소하지 않은 식재료가 된 것은 수많은 식당에서 취급하는 일본식 스시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남아공은 오랜 세월 동안 중국 및 일본과 우호적인 관계로 지내왔는데, 이 때문인지 남아공에 있는 대부분의 중국 식당에서 스시를 같이 팔고 있다. 한국에서는 스시라고 하면 고가의 음식으로 인식되지만 남아공에서는 중국 식당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스시를 팔기도 하므로 사람들의 접근이 쉽고 그래서 스시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됐다. 처음에는 스시가 요하네스버그나 케이프타운과 같은 대도시에 한정돼 고급 요리로 여겨졌으나, 프랜차이즈와 중국 식당들의 전국적 확산을 기반으로 점차 대중적인 메뉴로 자리 잡은 것이다.
최근 남아공 소비자들은 글로벌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건강에 대해 더욱 신경 쓰는 편인데, 그러한 점이 스시의 인기를 더하게 했다. 스시는 종류가 다양하고 건강에 좋으며 이국적인 진미를 맛볼 수 있는 음식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스시에 대한 좋은 인지도는 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을 구매해서 직접 스시를 만들어 먹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일부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에서 김을 구매한 후 후기를 남긴 남아공 소비자들>
[자료: Woolworths 홈페이지]
핀란드의 통계 분석 기업 Statzon의 2023년 10월 자료에 따르면, 남아공의 김 스낵류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1310만 달러로 추산된다고 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연평균 5.2%의 성장률로 증가해 2032년에는 216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오프라인 매장 판매 규모는 1220만 달러 수준으로 분석되며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5.0%로 약 1980만 랜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판매 규모는 2032년까지 연평균 7.0%의 성장률로 증가해 180만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기준이긴 하지만 인도 통계 분석 기업 Stellar Market Research 자료에서 보면 2023년 해당 지역에서 소비된 해조류 스낵 종류는 김밥김(Nori Sheets)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고, 다음이 해조류바(강정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 김 가루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아프리카+중동 지역 해조류 스낵 종류별 시장 점유율>
[자료: Stellar Market Research]
수입동향
HS코드 121221 기준 2023년 남아공의 김 스낵 수입 규모는 85만 달러다. 2015~2018년 20만~40만 달러 수준이었던 수입 규모가 2019년 78만, 2020년 98만으로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125만 달러 내외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3년에는 수입이 주춤했으며 2024년 10월 기준도 56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HS코드 121221 기준 남아공 김 스낵류 시장 대세계 수입 현황>
(단위: US$ 천, 톤, %)
|
2021 |
2022 |
2023 |
'23/'22 증감률 |
금액 |
1,268 |
1,237 |
852 |
-31.1 |
중량 |
92 |
93 |
63 |
-32.3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12.]
주요 수입국은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태국, 미국으로 다양하게 형성돼 있다.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83.3%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4위로 2023년 2만 달러 규모의 김 스낵을 남아공에 수출했으며 지난 2022년 약 1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남아공 쿠키 및 과자류 시장 주요 수입국>
(단위: US$ 천, %)
순위 |
국가 |
2021 |
2022 |
2023 |
'23/'22 증감률 |
1 |
중국 |
634 |
657 |
710 |
8.03 |
2 |
프랑스 |
4 |
3 |
26 |
705.46 |
3 |
일본 |
16 |
21 |
24 |
13.58 |
4 |
한국 |
6 |
11 |
21 |
96.34 |
5 |
태국 |
97 |
24 |
21 |
-11.16 |
6 |
미국 |
14 |
8 |
13 |
69.52 |
7 |
캐나다 |
13 |
8 |
9 |
13.68 |
8 |
대만 |
457 |
484 |
9 |
-98.10 |
9 |
호주 |
2 |
3 |
6 |
88.30 |
10 |
영국 |
|
2 |
6 |
242.66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12.]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중국에서의 수입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 자체가 증명하기도 하지만, 보통 중국 식당에서 스시를 판매하며 김을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는 것만 봐도 중국산 김이 가장 보편적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김밥 김은 가격대가 보통 한화 약 1만5000원 대에서 3만5000원 선으로 넓게 분포돼 있는데, 중국산 김이 가장 낮은 가격대에 주로 판매되고 한국산이나 일본산 김이 가격대가 높은 편에 속한다. 중국산 김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김이 두껍고 질기기 때문에 자주 먹는 소비자는 질감의 차이를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가격대가 좀 높은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기름과 소금 등으로 간이 돼 있는 김 제품은 한국산 제품 외에 찾기 어렵다. 그리고 그런 제품은 주요 소비층도 한국인이나 아시안 사람들 위주인 것으로 사료된다. 김 외 다시마나 미역 역시 마찬가지다. 김밥 김 외의 해조류 제품들은 남아공 현지 소비자들의 인식이 낮다.
<남아공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 스낵류 가격>
[자료: Kokoro, Che Gourmet, Takealot, Woolworths, Live Mart, HelloAsia, Lunar Mart]
유통구조 및 인증
김 스낵류는 보통 아시안 식품 전문으로 하는 바이어들이 수입하고 있다. 바이어들은 자신의 판매처를 보유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중개업체로 다른 판매처에 유통하는 경우도 있다. 대형 유통망에 유통하고자 할 경우 해당 유통망에 납품하고 있는 벤더에게 제품을 소개해 볼 수 있고, 대형 유통망 자체 브랜드로 납품하는 것도 제안해 볼 수 있다. 다만 대형 유통망은 가격대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영양성분 등 조건이 굉장히 까다로워 입점이 쉽지 않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식품은 수입될 때 식품 라벨링 및 광고에 관한 법률(Labelling and Advertising of Foods)을 준수해야 한다. 라벨에는 제품명, 제조자/생산자/판매자 이름과 주소, 영양 정보, 유통기한, 용량, 보관 방법, 원산지 표시, 성분 목록, 알레르기 유발 성분, GMO 식품 표기가 포함돼야 한다. 모든 정보는 영어로 작성돼야 하고 소비자가 읽을 수 있게 가독성이 있어야 한다. 신선한(fresh), 자연의(natural), 홈메이드(home-made) 등 소비자가 오해할 수 있는 문구 사용은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에만 허용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라벨은 모든 낱개 제품에 각각 부착돼야 한다.
김 스낵류 수입 관세는 다음과 같고 부가가치세(VAT)는 15%다.
<남아공의 김 스낵류(HS코드 1212.21 기준) 관세율>
(단위: %)
General |
EU/UK |
EFTA |
SADC |
MERCOSUR |
AfCFTA |
0~5 |
Free |
0~5 |
Free |
0~5 |
0~3 |
* 주: 하위 코드에 따라 관세율 상이
[자료: 남아공 국세청]
시사점
김 스낵류는 아직 남아공에서 주류 시장에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에 초기 진입자로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립해야 한다. 중국산 제품은 저가 포지션으로, 일본산 제품은 고품질 포지션으로 이미 자리매김하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한국 제품은 그 틈새를 노려야 한다.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남아공 소비자 최신 특성을 겨냥해 저칼로리, 고영양소라는 특성을 강조해서 건강 간식으로 포지셔닝 할 수 있고, 쉽게 찢어지지 않고 질기지 않다는 점을 어필하는 것도 마케팅이 될 수 있겠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생소한 제품이라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에 아시안 식품을 취급하는 전문 바이어들을 접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바이어들을 접촉할 때 라벨링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바이어가 요구하는 정보들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할 필요가 있다.
자료: Statzon, Stellarmr, Kokoro, Takealot, Woolworths, Global Trade Atlas,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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