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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분자(green molecules)를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남아프리카공화국 주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한민국대사관 2023/12/04

* 하기 토론 내용은 2회 그린수소서밋 (2023.10.17) 진행된 내용을 요약



 그린 분자(green Molecules)를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 토론자: Sebastian Surie (Climate Fund Manager), Benji Mothibedi (Hive Hydrogen), Ryno Verster (KfW IPEX), Bekele Debele (World Bank), Shaheed Alli (DASA)

o Sebastian Surie는 Climate Fund Managers (CFM)는 독일, 영국, 미국 정부-주요 개발금융기관-민간 기업들과 파트너쉽을 통해 2015.10월 만들어진 기구이며, Climate Investor One (CI1) 자금(현재 약 1억불)을 관리 및 운용하고 있고, 주로 풍력, 태양력,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혼합금융(Blended Finance) 자금을 관리하며, 현재는 CI1 뿐만아니라 CI2, SDG Nambia One, 남아공의 수소 펀드 SA-H2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함

- 혼합 금융(Blended Finance)은 간단히 말해 공적 재원과 자선 재원을 혼합한 자금 조달 방식이며, 보통 수익을 추구하는 민간 투자자들은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개발이나 투자 리스크가 높은 수소와 같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특히 초기 단계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공공·자선 자금을 전략적으로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 투자 및 참여하여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금융 수익을 보증하는 방식으로 민간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소개함

- 그린 수소는 현재로서는 어떤 정책이나 규제가 존재하지 않고, 어떤 기술이 개발될지 그리고 장기구매는 어떻게 될지 등은 알 수 없지만, 혼합금융은 그런 불확실성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초기 자금을 투자하여, 초기단계에 존재하는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도록, 규제나 정책이 제정되고, 장기 구매 계약이 체결되고, 기술개발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

- 이러한 혼합금융의 자금 지원을 통해 개발업자들은 타당성 조사를 하고, 기술을 개발시켜 생산단가를 낮추고, 결국에는 해당 프로젝트가 민간 금융이 참여할 수 있는 수익성이 있는 프로젝트가 되도록 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CFM은 나미비아와 남아공 녹색수소 프로젝트 초기 단계를 지원하고 있다고 함

- 혼합 금융은 투자 후 수익이나 배당금에는 관심이 없고, 초기 투자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를 출범시키고 민간투자 유치와 프로젝트 완성을 통해 얻게 되는 지속가능한 개발 효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환경이나 사회적 효과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함.

o Benji Mothibedi는 보통 프로젝트는 통상 4가지 단계, △개발 단계, △자금 조달 단계, △건설단계, △운영단계로 나뉘는 데, 현재 Hive Hydrogen SA는 현재 쿠에카(Coega)에서 수출을 목적으로 그린 암모니아 프로젝트의 개발 초기 단계 진행 중이며,

- 개발 단계는 규제, 허가 등 법률적 측면, 프로젝트 준비에 필요한 준비자금 조달, 본 프로젝트 준비 등을 하며, 개발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간 금융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프로젝트의 타당성(bankability)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

- 프로젝트의 타당성을 확보를 위해서는 어떤 모델로 녹색 수소 또는 녹색 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최소 3-5년 장기구매 계약을 확보할 것인가 등이 중요한 질문들이며,

- 특히 녹색 수소 프로젝트 개발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수소생산 설비인 전해조 설비, 동반 인프라 구축 등 통합적 모델로 정부 기관, 개발은행 등을 상대로 프로젝트 개발 지원을 제안해야 하므로, 복잡한 신재생에너지와 전해조 설비 등 통합적 모델을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하고, 프로젝트 규모의 5-10%에 해당하는 막대한 사업 준비자금 조달 또한 중요

- 보통 공공·자선 자금 지원은 프로젝트 총비용의 최대 50%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에 나머지 50%는 일반금융에서 조달해야 하므로, 일반금융권의 대출을 위해서는 장기 구매자를 찾는 것이 관건

- 프로젝트의 타당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장기구매 계약자가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적어도 15-20년 정도 장기구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재정으로 건실한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고, 현재 녹색 수소 시장이 형성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가격 리스크가 존재하여 개발단계에서는 보증된 장기구매계약자를 찾을 수 없고, 장기구매자 없이는 프로젝트의 타당성을 증명할 수 없는 딜레마에 있게 되는데, 이때 개발금융기관의 도움이 필요

o World Bank의 Bekele Debele는 녹색수소는 기후변화대응에 있어서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운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혼합금융이나 무상원조나 무이자융자인 양허성 자금을 받을 수 있고,

- 세계은행은 COP27에서 진행된 녹색수소 개발 파트너쉽에 참여하고 있어 녹색 수소 개발과 관련된 무상지원이나 무이자 융자가 가능하며, 이미 인도, 칠레에 자금 지원이 이루어졌고, 모리타니아와 브라질의 경우 심사가 진행 중이며, 남아공의 경우도 살다나베이의 녹색철강과 Boegoebaai항구 개발에 있어서 선타당성 조사와 관련하여 초기 자금을 지원하였음.

- 수소가 많은 사람들이 기회라고 하고 있으나 중요한 것은 녹색수소로 전환을 위해 필요한 기술개발을 위한 지속적 노력과 열정이 중요하며, 좋은 예로 현재 중국이 태양광 기술의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받아 여러 기업들의 지속적인 연구의 결과로 10년전 태양광의 단가를 90%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전세계에 상용화하였다는 점이 시사해 준 것같이 녹색 수소 또한 이러한 헌신과 노력이 필요

o Ryno Verster는 수출신용기관(Export Credit Agencies)*은 그린 프로젝트에 직접적인 자금 조달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이는 주요 역할이 아니며, 주된 역할은 프로젝트의 위험을 제거하여 시중은행이 녹색 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설명

* 수출신용기관(ECA)는 자국 수출을 촉진하기 위하여 자국 기업의 수출 또는 자국 기업의 해외투자에 금융지원을 행하는데, 대부분 타국으로의 수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하여 대출, 대출 보증 및 보험을 제공

- 녹색수소프로젝트 개발에 있어서 초창기에는 전기 저장 장치, 재생에너지 관련 장비 등 많은 장비 수입을 타국으로부터 수입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 경우 수출하는 국가의 경우 ECA를 통해 수출 지원

- 2023년 3월 OECD 회원국들은 "기후 친화적이고 친환경적인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 조달 조건의 범위를 확대하기로 합의하고, 기후친화적 및 친환경적 프로젝트에 녹색수소와 녹색암모니아를 포함하였고,

- OECD의 공적지원수출신용(supported export credits)과 관련하여 녹색 프로젝트의 파이낸싱에 있어서 일반 시중 은행이 녹색 프로젝트에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그린 프로젝트의 대출상환의 최대 만기(tenor)를 18년에서 22년으로 연장하고, 대출자들이 상업적인 보장(commercial cover)이나 보험을 제공하기 위해 ECA에 지불해야 하는 보험료 또는 수수료를 낮추고 상환기간을 길도록 개정

o 남부아프리카개발은행(DBSA : Development Bank of Southern Africa)의 Shahid Alli는 남부아프리카개발은행(DBSA) 또한 일반 시중은행과 같은 대출을 해주는 부서도 있지만 개발은행으로서 인프라 관련 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담당하며, 주로 프로젝트 초기 단계인 타당성 조사 단계에 주로 관여

- 녹색수소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파트너쉽이며, 이러한 프로젝트는 개발은행만으로는 성사되지 않고, 민간 기업들의 참여가 필요

- 개발은행으로서 DBSA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있어서 해당 프로젝트가 실현가능하고 경제적으로 타당한지를 평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

- 타당성과 관련하여 시장이 아직 형성이 되어 있지 않아서 타당성 여부를 증명할 때 곤란한 점들이 있지만, 수소의 경우 일본이나 유럽 등에서 미디어를 통한 잠재적 구매 등을 많이 발표하였는데, 이러한 발표들이 법률적으로 구속력이 없지만 잠재적 시장으로서의 타당성을 증명하는 데는 활용 가능

- 또한 녹색 수소 프로젝트의 경우 대부분 해외시장으로 수출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항구 시설 또한 중요하며, 항구 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남아공 Transnet과 해당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논의 결과를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포함하는 것 또한 중요

- 녹색 수소 프로젝트를 개발할 때 이와 같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시중은행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위해 어떻게 프로젝트를 구성하고 추진할지 등 연구와 고민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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