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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정차 시 충전기술이 적용된 전기버스 시범운행

아랍에미리트 KOTRA 2022/02/07

- RTA 및 DEWA 등 두바이 정부기관과 민간기업 간 파트너쉽 통해 추진
- 정류소 정차 시 무선충선과 차고지 내 야간 유선충전 방식 병행 활용


RTA, 오퍼튜니티 충전 방식의 전기버스 2대로 시범운행 추진
2021년 11월 13일, 두바이 도로교통청(RTA; Roads and Transport Authority)은 Volvo 7900 모델의 전기버스 2대를 시험운행에 투입했으며 La Mer South와 King Salman Street 및 Al Sufouh 트램 정류장 등 세 구간 사이를 왕복 운행할 예정이다. 현재 RTA는 전기버스 시험운행을 위해 두바이 수전력청(DEWA, Dubai Electricity&Water Authoriuty)과 Volvo Bus Compnay, 현지 부동산 개발사 Meraas 및 전력 및 자동화 기술로 유명한 스위스 ABB Group 등과 협업 중이며 지속 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대중교통 보급을 위해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RTA는 이번 시험운행 시 두바이 최초로 오퍼튜니티 충전 방식(Opportunity Charging Technology)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방식은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할 때마다 정류장 상부에 설치된 충전기로 버스를 급속 충전해 운행 시 별도의 충전 시간을 줄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RTA는 ABB Group이 공급한 입식 전기충전기(Standing Electric Charger)를 La Mer South 정류장에 설치해 활용할 예정이며 운행 종료된 야간에는 Al Quoz 차고지에서 케이블을 통해 충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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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험운행에 투입된 전기버스는 완충 시 200km를 주행할 수 있으나 운행지형과 기온, 에어컨 작동여부에 따라 주행거리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RTA 측의 설명이다. 버스 내부에는 승객을 위한 일반좌석 38석과 접이식으로 된 장애인석 3석이 구비돼 있으며 디스플레이 화면 등도 비치돼 있다.

시험운행 시 주행효율과 충전기술 등 중점 점검 예정
RTA는 2022년 3월까지 진행될 시범운행을 통해 전기버스의 운행효율을 측정하고 오퍼튜니티 및 유선 충전기술도 지속적으로 시험할 예정이며 RTA 측은 전기버스 운행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운전기사들을 교육할 방침이다.

이번 전기버스 시험운행과 관련해, 마타르 무함마드 알-타예르 RTA 청장은 “신형 충전 방식의 전기버스 도입을 통해 UAE 부총리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이 제안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녹색경제’ 달성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히며, 이번 전기버스 시험운행이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교통수단 보급을 장려하기 위한 RTA 측 이니셔티브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마타르 청장에 따르면, 이번 전기버스 도입 프로젝트는 두바이 내 지속가능한 교통 촉진과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목표 하에 RTA와 DEWA 등 공공기관과 Volvo Bus Comapny와 Meraas 및 ABB 등 국내외 민간 기업들이 다수 참여한 민관파트너십(PPP)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전기버스 등 친환경 차량의 배치 및 운행의 성공은 충전 기술에 달려 있으므로 충전을 위한 정차나 충전소로의 복귀 없이 지속적인 운행이 가능해야 함을 언급하며, 이번 전기버스 시범운행 외에도 RTA가 수소 택시와 수력추진(Water-Powered) 교통수단 등 지속가능한 운송수단 도입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와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 차량도입 관련 정부정책
한편, 두바이 정부는 친환경 대중교통 보급 외에도 공공/민간 분야 내 친환경 차량 장려과 탄소저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1) EV Green Charger 이니셔티브: 지난 2015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고안된 DEWA의 이니셔티브로 기존 내연차 사용자들의 전기차 전환을 이끌어내고 나아가 2021년 내 탄소배출량 16% 감축이라는 두바이 정부의 자체 목표 달성에 일조하기 위해 현재까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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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이니셔티브의 이행을 위해 DEWA는 전기차 충전소 확충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2021년 10월 기준, DEWA 측 Green Charger Station 300개소를 비롯해 총 530개 충전소가 두바이에서 운영되고 있다. DEWA는 비상업용(Non-Commercial) 전기차 소유주를 대상으로 2021년 말까지 전기차 충전 비용을 전액 면제하고 있으며 DEWA에서 운영하는 Public Charging Station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며 DEWA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안내된 Green Charger Card를 신청·발급함으로써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상업용 이용자의 경우 전기차 충전 시 0.29디르함/kWh의 요금이 적용된다. 이외에도 RTA는 전기차 전용 무료 주차장과 차량 등록비용 할인 등 전기차를 대상으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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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ubai Green Mobility 이니셔티브: 두바이 최고에너지위원회(the Supreme Council of Energy in Dubai)가 2015년 출범한 이니셔티브로 당초 2030년까지 정부기관이 소유·임차한 차량 중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의 목표 비중을 10%로 설정했으나 기존 목표의 조기 달성이 예상됨에 따라 2020년에 목표를 상향 조정해(2025~2029년 내로 20%, 2030년 이후로 30% 달성) 재추진되고 있다.
 
전망 및 시사점
최근 미국의 파리기후협약 복귀와 EU의 탄소국경세 도입 논의 등 선진국 중심의 환경 친화적 정책기조가 강화됨에 따라 후발국들에서도 관련 계획을 발표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UAE도 연방 및 토후국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과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GCC·MENA 지역에서 가장 활발히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에 나서고 있다. 특히 두바이의 경우 RTA와 DEWA, 경찰청, 소방청 및 시당국 등 관련 국가기관과 민간 기업들이 전기차 관련 인센티브 및 제도 마련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다만, 현지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KOTRA 두바이 무역관 인터뷰에서 저렴한 유가로 내연차가 강력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는 UAE 시장에서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이 원활히 보급되기 위해서는 관련 규제·가이드라인 완비가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친환경 교통수단의 도입·보급은 포스트 오일시대를 대비한 대체에너지원 개발·활용 및 탄소배출 저감 등 UAE 정부의 관심 분야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바, 향후에도 정부 차원의 관심과 투자는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DEWA, RTA, 현지 언론(Gulf News, 관영 WAM) 및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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