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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국면에서 성장하는 우즈베키스탄 디지털 헬스케어

우즈베키스탄 KOTRA 2021/09/13

-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 촉발, 공공과 민간분야 모두 기술 도입 활발 -
- 통합전산 구축, 전문 프로그램 개발, 비대면 클리닉, 온라인 약국 플랫폼 등 -
 

우즈베키스탄의 디지털 헬스케어 개요
디지털 헬스케어란, 의료 및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IT를 접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의료 서비스 소비자의 일상생활이나 의료기관 방문을 통해 생성된 의료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고, 이를 정부, 의료기관, 관련 기업들이 활용해 더 나은 자문 및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여기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기술인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센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이 접목된다.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개념은 이전부터 존재해왔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는 2019년 정부가 발표한 ‘헬스케어 시스템 발전에 대한 콘셉트 2019~2025(Concept of the development of the Healthcare System of the Republic of Uzbekistan for 2019~2025)를 통해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서비스 질을 개선하는 것이 선결과제였기 때문에 디지털 헬스케어는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추이
자료: 우즈베키스탄 보건부(2021.8.18. 기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의료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필요성은 급격히 증가하게 됐다. 지역 간 의료시설 수준에 차이가 있어 입원치료가 필요한 코로나19 환자들이 대형병원을 찾아 대도시로 몰려오는 경우도 발생했다. 정부에서는 환자들의 이주 불편을 해소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원격진료를 강화할 수밖에 없었다. 디지털 헬스케어가 중장기 목표에서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변한 셈이다. 전산작업을 통일하고,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전자·비대면화가 가능한 서비스를 분류해내는 작업이 시급해졌다.

이에 2020년 7월에는 혁신개발부의 주도로 카라칼파크스탄에 위치한 도시인 무이나크에 지방도시 최초로 원격 클리닉이 개원했다. 여기에는 인도의 Watchwitz Technologies, 미국의 AMD, 그리고 다수의 이스라엘 기업에서 제공한 장비와 솔루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이나크에 개원한 원격 클리닉
자료: 우즈베키스탄 혁신개발부 홈페이지(2020.7.17.)


정책 및 규제동향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규제보다는 정부 주도로 각종 인프라 구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우즈베키스탄 전략 2030>을 통해 경제와 산업 전반에 IT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디지털 타슈켄트>에서는 2022년까지 수도 타슈켄트시의 각종 공공인프라 분야를 디지털화하는 시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역시 이 두 전략에 모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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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우즈베키스탄 전략 2030(2020.5.10. “On the strategy “Digital Uzbekistan – 2030”)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e-government, 디지털 농업온라인 산업 확대, 스타트업 육성 등 580여 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함. 각 분야에서 한국을 포함, 총 13곳의 주요 ‘디지털 파트너’ 협력국을 지정해놓고 있음.
* 원문 : https://lex.uz/ru/docs/5031048 (러시아어) 

디지털 타슈켄트(2020.3.17 “Digital Tashkent”)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타슈켄트시의 공공인프라를 디지털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공공 유틸리티 요금을 온라인으로 납부하는 시스템(가칭 My Home)을 비롯해 대중교통 요금 징수, 건설 인허가 및 모니터링, 공공의료정보 등도 포함됨.
* 원문: https://lex.uz/pdfs/4767518 (우즈벡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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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두 전략에 기반해 우즈베키스탄 보건부는 2023년까지 중점적으로 추진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공공 프로젝트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주요 공공 프로젝트는 아래와 같다.

① 의료검진기록 통합 및 전산화(EHR, Electronic Health Record)
디지털 타슈켄트 전략의 일환으로, 타슈켄트 시를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모든 공공병원과 민간 병원이 입력, 관리, 조회할 수 있는 환자 개인별 의료기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이다. 진찰, 검사, 진단, 백신접종기록 등 모든 의료 행위가 관리 대상이며, 2022년 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② 전자 공공의료원 시스템 (Electronic Polyclinic)
온라인 사이트(reg.minzdrav.uz, 구축중)를 통해 공공의료원의 방문 예약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타슈켄트 시와 타슈켄트 주를 우선 대상으로 한다. 2021년 말까지 시스템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점차 확대해 2023년 말에는 전국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에는 의료검진기록 통합 및 전산화 프로젝트와 연계해 모든 정보를 온라인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전자 공공의료원 시스템 개념도
자료 : Uzdaily.uz


③ 의무공공의료보험 제도 도입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현 무상의료 시스템 내에서는 공공의료 서비스의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보험제도로 개편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이에 2021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77억 숨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시르다리아 지역에서 한시적으로 제도를 시행중에 있다. 그러나 의무공공의료보험은 보험료 징수 등의 문제가 뒤따르기 때문에, 당장의 의료서비스 개선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도입에 저항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보험제도 자체도 소요재원 및 운영방식 등이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도입 시기는 2023~2025년을 계획에 두고 있다.

최신 트렌드

① IT 의료 프로젝트 전담 특수목적법인 운영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21년 의료보건 분야 예산으로 총 19억 달러를 배정했는데, 이 중 260만 달러가 의료 디지털 분야에 할당됐다. 이에 보건부는 의료분야에 IT를 접목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1년 2월에 특수목적법인 <ITMED>를 설립해 여러 가지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ITMED 홈페이지 화면
자료 : ITMED 홈페이지(itmed.uz)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ITMED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들은 주로 여러 가지 의료 데이터를 목적에 맞게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프로그램 및 시스템 개발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 기업은 50명의 IT 전문인력으로 출범했으며, 프로그래머를 200명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추진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젝트는 ‘공공병원 의약품 재고관리 프로그램 개발’ 등 15개에 이르며, 이 밖에도 ‘전자 처방전 발급 시스템’등 고도화 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② 비대면 클리닉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의료 서비스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병원에 방문하기는 어려운 여건이 지속됐다. 격리통제가 가장 심했던 2020년 여름에는 대중교통 운행이 금지되고, 도시 간 통행이 제한을 받는 등, 이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국면에서 인터넷을 통한 ‘비대면 클리닉’이 다수 생겨났고, 짧은 시간에 따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 중 AskDoctor는 2020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AskDoctor 관계자는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인터넷과 화상통화 시스템을 통해 진료와 처방을 주고받는데 의료인과 환자 양쪽으로부터 거부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동이 전면적으로 통제된 2020년 여름을 기점을 해서 이용자가 유입되기 시작했고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1년 만에 270여 개 의료기관의 전문인력 309명이 참가했고, 약 2만2000명의 환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AskDoctor 제공 서비스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