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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019년 석유 생산량 최고치 달성

브라질 Reuters 등 2020/02/05

☐ 최초 연간 생산량 10억 배럴 이상 기록, 전년 대비 7.78% 증가
최근 브라질석유공사(ANP)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브라질 석유 생산량이 최초로 10억 배럴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는 성명을 통해 지난 해 하루 평균 생산량이 전년 대비 7.78% 증가했으며, 12월에만 하루 생산량이 전월 대비 0.52%, 전년 동기대비 15.44% 증가한 310만 6,000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총 석유 생산량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6억 3,398만 배럴은 심해유전에서 생산된 것으로, 브라질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해외 경쟁 기업들이 염하부층(pre-salt) 중심의 심해유전 개발 및 원유 생산을 진행함에 따라 지난 한 해 동안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기 국가 경제 지표 사이트인 트레이딩 이코노믹스(Trading Economics) 데이터를 보면, 2019년을 기점으로 원유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심해유전은 브라질 석유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데, 해당 지역 내 원유 매장량은 최대 약 150억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브라질의 총 원유 매장량은 향후 두 배 증가한 300억 배럴에 달해 세계 상위 5위의 원유 생산국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해유전 개발 외에도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 여덟 곳에서의 생산 증대 역시 지난 해 석유 생산에 일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 브라질, 7월 사우디아라비아와 회담 예정…“OPEC 가입 계획 없어” 
한편, 브라질 정부가 7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OPEC 가입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투 알부케르케(Bento Albuquerque) 브라질 광산·에너지부 장관은 7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으로, 지난 1월 로이터(Reuters)와의 인터뷰에서 잠재적 OPEC 가입 등에 대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알부케르케 장관은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올 해 브라질이 OPEC에 가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는데, 이는 회원국으로서 석유 생산량, 가격 등에 대한 제재를 준수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해 10월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브라질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비공식적 OPEC 가입 요청을 받았다고 밝히며, OPEC 가입에 대한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했으나, 당시 브라질 산업계는 OPEC 가입 시 해당 기구의 석유 생산량 감축 등의 규정 준수를 우려하며 OPEC 가입에 반대한 바 있다.

브라질은 새로운 유전 개발로 석유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OPEC은 2020년 브라질이 OPEC 비회원국 중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석유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향후 세계 석유 공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7월 회담에서 브라질에 회원국 가입을 권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In a first, Brazil produces more than one billion barrels of oil in 2019, 2020.01.23.
Oilprice, Brazil Breaks Oil Production Record, 2020.01.23.
Oilprice, Brazil Could Begin Talks To Join OPEC In July, 2020.01.22.
Trading Economics, Brazil Crude Oil Production

 

[관련링크]

1. 브라질, 7월 OPEC 가입 논의 예정…“회원국으로 제재 원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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