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유카탄과 에네켄은 불가분의 관계다. 에네켄 산업은 유카탄의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에네켄 산업의 성장은 포르피리오 디아스의 경제정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시기, 멕시코의 경제는 에네켄과 같은 원자재를 선진국에 공급하면서 세계경제 체제에 편입하게 된다. 본 논문은 포르피리오 디아스 시대로부터 멕시코 혁명 전후의 시기까지 에네켄 산업의 탄생, 성장과 그리고 몰락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에네켄 산업의 몰락은 유카탄 지방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 에네켄을 대체한 합성섬유의 등장, 그리고 경쟁국의 등장에서 기인한다고 결론짓는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이유로서 본 연구는 유카탄에서의 에네켄 산업의 종말은 멕시코 혁명후인 1915년 채무노예제도(peonaje)의 사라짐과 관계있음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