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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몰도바, 러시아와 천연가스 신규 계약 체결로 국가비상사태 일단락

몰도바 EMERiCs - - 2021/11/05

☐ 몰도바, 천연가스 부족으로 비상사태 선포... EU와 우크라이나, 몰도바에 지원 제공

◦ 몰도바, 천연가스 부족으로 국가비상사태 선포
- 10월 22일 몰도바 정부의 제안으로 몰도바 의회가 에너지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30일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였다.
- 이번 국가비상사태는 몰도바가 러시아와 천연가스 수입 가격의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가스 공급 계약이 결렬되어 빚어지게 되었다.
- 이번 국가비상사태 선포안에는 몰도바 전체 의원 101명 중 여당인 책임과 연대당(PAS) 의원 55명이 찬성하였으며, 소르당(Șor Party) 의원 2명과 공산주의-사회주의 블록당(BCS, Bloc of Communists and Socialists) 3명은 반대하였다.
- 나탈리아 가브릴리타(Natalia Gavrilița) 몰도바 총리는 이번 비상사태 기간 비상위원회(Commission on Emergencies)가 천연가스 구매를 위한 특별 제도를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 가브릴리타 총리는 비상위원회가 필요한 천연가스 확보를 위한 예산 할당, 가스 공급을 위한 의사결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편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반대한 야당인 공산주의-사회주의 블록당은 이번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 페트루 부르두자(Petru Burduja) BCS 의원은 천연가스 구매 절차가 불투명하며, 이를 핑계로 정부와 여당이 예산을 횡령할 가능성이 있다고 비난하였다.
- 바실 볼레아(Vasile Bolea) BCS 의원은 현 몰도바 정부는 사퇴하고, 현재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인물로 새 정부가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 EU와 우크라이나, 몰도바에 에너지 문제 해결 위한 지원 제공
- 몰도바가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이후인 10월 27일 우르술라 폰 데르 레이옌(Ursula von der Leyen) 유럽위원회 회장이 몰도바에 천연가스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6,000만 유로(한화 약 701억 8,200만 원)를 지원하였다고 밝혔다.
- 우르술라 폰 데르 레이옌 유럽위원회 회장은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몰도바에 지원금을 제공하였다고 설명하였다.
- 10월 30일 우크라이나와 몰도바 간 정상회담에서도 이번 몰도바의 국가비상사태에 관한 내용이 논의되었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마이아 산두(Maia Sandu) 몰도바 대통령이 에너지 위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하여 우크라이나가 몰도바에 천연가스와 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양국 정상은 에너지 안보뿐만 아니라 양국 간 양자 협력, EU의 동부파트너십(Eastern Partnership) 내에서의 협력에 대해서도 견해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몰도바와 EU, 러시아의 천연가스 무기화 비난... 몰도바-러시아 신규 가스 공급 계약 체결

◦ 몰도바와 EU,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화한다며 비난
- 몰도바와 러시아 국영가스기업인 가즈프롬(Gazprom) 간 천연가스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가즈프롬이 천연가스 공급 가격 인상을 요구하였으나, 몰도바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또한 몰도바는 가즈프롬에 천연가스 대금을 미납하고 있었으며, 이 역시도 이번 협상 체결의 걸림돌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이후 몰도바는 자국의 에너지 안보를 위해 러시아에 가격 인상 없이 과거 가격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것을 요구하였다.
- 몰도바가 천연가스 공급 문제로 러시아를 비난하자 천연가스 수급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EU도 몰도바와 함께 러시아를 비난하였다.
- 조셉 보렐(Josep Borrell)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주변국 압박에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하였다.
- 한편 이와 관련하여 러시아는 이번 천연가스 공급과 정치적인 문제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해명하였다.
- 드미트리 페스코프(Dmitry Peskov)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몰도바가 다른 가스 공급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였으며, 이는 정치적인 현안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몰도바와 러시아, 신규 가스 계약 체결
- 11월 1일 안드레이 스피누(Andrei Spinu) 몰도바 부총리는 가즈프롬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여 향후 5년간 매년 약 3bcm의 천연가스를 수입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 스피누 부총리는 11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1,000cbm당 450달러(한화 약 53만 원), 12월부터 400달러(한화 약 47만 원)에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 또한 스피누 부총리는 7억 900만 달러(한화 약 8,363억 원)에 달하는 몰도바의 천연가스 미수금과 에너지 분야 협력에 대한 합의안이 2022년에 체결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l Jazeera, Moldova will get 3bcm gas per year in new deal with Russia, 2021.11.01.
RadioFreeEurope/RadioLiberty, Moldova Says Gas Crisis Over After Deal With Russia's Gazprom, 2021.11.01.
Al Jazeera, Russia ‘weaponising’ gas supply in Moldova dispute, EU says, 2021.10.28.
Politico, EU backs Moldova with €60M amid Putin’s gas squeeze, 2021.10.27.
ipn, State of emergency declared in Moldova for 30 days, 2021.10.22.
Al Jazeera, Moldova declares state of emergency over gas crisis, 20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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