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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투르크메니스탄, 중앙아시아 국가로 천연가스 수출 확대

투르크메니스탄 EMERiCs - - 2021/07/02

☐ 투르크멘가스, 가즈프롬과 매매 재개... 우즈벡에 투르크멘 가스 공급

◦ 우즈베키스탄, 가즈프롬 통해 투르크멘 가스 수입
- 6월 22일 로이터(Reuters) 통신은 러시아 가스 기업인 가즈프롬(Gazprom)이 2020년과 2021년 1/4분기 우즈베키스탄에 천연가스를 판매하였다고 보도했다.
- 우즈베키스탄은 자체적으로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국가로 가즈프롬을 통해 러시아에 천연가스를 수출해 왔으나, 코로나19와 자국 에너지 문제로 러시아로의 천연가스 수출을 중단한 바 있다. 
- 2020년부터 가즈프롬은 투르크메니스탄산 천연가스를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하였으며, 2020년 수출량은 0.9bcm, 2021년 1/4분기 수출량은 1.5bcm에 달하였다.
- 유라시아 지역 전문 매체인 인테르팍스(Interfax)는 2021년 1/4분기 가즈프롬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수출된 투르크메니스탄산 천연가스의 양은 중국 수출량인 0.54bcm의 3배에 달하는 양이라고 설명하였다.

◦ 가즈프롬, 2019년 투르크메니스탄 가스 계약 체결
- 지난 2019년 7월 1일 가즈프롬과 투르크메니스탄 천연가스 공사인 투르크멘가스(Turkmengas) 간 5개년 가스 매매 계약이 체결되었다.
- 위 매매 계약에 따라 투르크메니스탄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가즈프롬에 5.5bcm을 공급하게 되었다.
- 위 장기 매매 계약이 체결되기 전 가즈프롬과 투르크멘가스는 2019년 4월 단기 매매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투르크멘가스는 2019년 4월 15일에서 6월 30일까지 총 1.2bcm의 천연가스를 가즈프롬에 공급하였다.
- 가즈프롬은 이미 계약된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하여 투르크멘가즈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 독립 이후부터 투르크메니스탄은 가스 파이프라인 이용료 문제로 러시아와 오랜 갈등을 벌여왔다.
- 특히 소련이 붕괴된 이후 소련의 주요 천연가스 수출처였던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수출하기 위해서 투르크메니스탄은 부득이하게 러시아를 통과하는 노선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 이후 투르크메니스탄은 러시아로의 수출을 중단하고 천연가스 수출 노선의 다각화를 위하여 다양한 파이프라인 건설을 추진하였다.

☐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에 천연가스 공급 약속하며 수출 다각화 모색

◦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에너지 협력 약속
- 2021년 6월 28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Ashgabat)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imuhamedov)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사디르 자파로프(Sadyr Japarov)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이루어졌다.
- 이번 정상회담에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양자 관계, 세계 평화와 안정성, 성공적인 테러 위협 대응, 아프가니스탄 상황 안정화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하였다.
- 특히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에 천연가스와 전기를 제공하기로 약속했고,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의 수요를 만족시키고 기술적인 문제들을 논의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 한편 투르크메니스탄이 어떠한 조건으로 키르기스스탄에 천연가스를 공급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룩벡 마리포프(Ulukbek Maripov) 키르기스스탄 총리는 투르크메니스탄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만 언급하였다.
- 원래 키르기스스탄은 러시아의 가즈프롬으로부터 천연가스 1,000입방미터(Cubic Meter)를 175달러(약 20만 원) 미만 가격으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투르크메니스탄, 중앙아시아 이외에도 중국과 유럽으로의 천연가스 판매 다각화 모색
- 앞서 언급한 것처럼, 2010년 이전 투르크메니스탄의 천연가스 수출은 러시아를 통하여 이루어져 왔다.
- 투르크메니스탄은 자국 천연가스를 직접 수출하기 위하여 중국, 아프가니스탄, 유럽으로의 천연가스관 건설을 추진 중이다.
- 투르크메니스탄은 중국의 경제 발전에 필요한 천연가스를 공급하기를 희망하였으며, 다음 그림과 같이 2010년 이후 투르크메니스탄의 대중국 천연가스 수출량은 대러시아 수출량을 크게 상회하였다.
- 지난 1월 아제르바이잔과 카스피해(Caspian Sea)에서의 가스 협력 협약을 체결한 투르크메니스탄은 카스피해에 매장된 천연가스 생산과 자국 천연가스를 흑해를 통해 아제르바이잔을 거쳐 유럽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 위 협약은 카스피해의 특수한 법적 지위가 확정된 이후 체결된 이후 체결된 협약으로, 가스 탐사와 개발에 대한 권리를 규정하고 양국 간 천연가스 분야에 대한 협력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또한 투르크메니스탄은 인도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에 자국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하여 투르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 천연가스관(TAPI pipeline)을 건설 중이며, 건설이 부진한 아프가니스탄을 위하여 지난 4월 안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림 1> 투르크메니스탄의 중국, 러시아 수출 비중의 변화
출처: Oxford Institute of Energy Studies(eurasianet에서 재인용)


 <그림 2> 투르크메니스탄 천연가스관 지도
출처:  Geopolitical Intelligence Service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urasianet, Turkmenistan: Putting on a show, 2021.06.29.
RadioFreeEurope/RadioLiberty, Kyrgyz, Turkmen Leaders Agree On Energy, Business, Education Cooperation, 2021.06.28.
24.kg, Sadyr Japarov and Gurbanguly Berdimuhamedov agree on gas supplies, 2021.06.28.
Gazeta.uz, Узбекистан покупает туркменский газ у «Газпрома», 2021.06.22.
Reuters, Russia's Gazprom reverts to gas sales to Uzbekistan, 2021.06.22.
eurasianet, Analysis | Can Central Asian gas exporters rely on China?, 2021.05.24.
Pajhwok, Afghanistan, Turkmenistan sign TAPI security plan, 2021.04.16.
eurasianet, Azerbaijan and Turkmenistan agreement advances Caspian gas cooperation, 2021.01.22.
RadioFreeEurope/RadioLiberty, Gazprom Reaches Five-Year Gas Deal With Turkmenistan, 2019.07.03.
Gazprom, Purchase contract signed for Turkmen gas,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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