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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볼리비아, 대형 가스전 개발 위한 국제 파트너 모색...러시아 기업 철수로 새로운 전기 맞아

볼리비아 이경은 EC21R&C 연구원 2025/05/02

자료인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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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리비아 국영석유공사(YPFB), 마야야 센트로 가스전 개발 추진

o 마야야 센트로 가스전, 세계 10대 석유/가스 발견지로 선정
- 볼리비아 국영석유공사(YPFB)는 라파스(La Paz) 지역 마드레 데 디오스(Madre de Dios) 분지에서 마야야 센트로 가스전을 발견한 바 있는데, 동 가스전은 2024년 세계 10대 석유·가스 발견지로 선정됨. 이는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모판(Mopane) 1X, 쿠웨이트의 알 노카타(Al Nokhatha) 1, 미국 알래스카의 아푼 톱셋 이스트(Ahpun Topset East) 등과 함께 선정된 것으로, 동 가스전의 세계적 중요성과 개발 잠재력을 입증하는 것으로 평가됨.
- 라울 에두아르도 히라우도(Raúl Eduardo Giraudo) 볼리비아 국영석유공사(YPFB) 사장은 상기 선정이 마야야 센트로 가스전의 상업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며, 판도(Pando)와 베니(Beni) 등 미개발 지역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함.

o 대규모 천연가스 매장량 확인... 볼리비아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
- 마야야 센트로 가스전은 약 1.7조 입방피트의 천연가스와 관련 응축물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주변 지역까지 포함할 경우 최대 7조 입방피트의 매장량이 예상됨. 이는 볼리비아가 1998년 이후 수출한 총 가스량과 맞먹는 규모로, 국가 연료 수요의 80%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며, 특히, 바이오디젤 플랜트와 연계하여 볼리비아의 에너지 자립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됨.
- 루이스 아르세 카타코라(Luis Arce Catacora) 볼리비아 대통령은 2022년 11월부터 시작된 가스전 탐사에 약 4,400만 달러(약 631억 3,500만 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역사적으로 소외되었던 북부 지역의 에너지 개발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함. 아울러, 이번 발견이 볼리비아 에너지 산업의 구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함.

☐ 국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가스전 개발 가속화 모색

o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 추진 
- YPFB는 마야야 센트로 가스전의 효율적 개발을 위해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플럭서스(Fluxus), 스페인의 렙솔(Repsol)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 
-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의 협력은 볼리비아의 업스트림(upstream) 재활성화* 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연료 수입 의존도 감소와 가스 수출 증대를 통해 국가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됨. 다만, 국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과 글로벌 탈탄소화 추세 등이 주요 도전 과제로 지적되고 있음.

   * 기존 가스전의 생산량 감소 또는 중단 이후 새로운 기술이나 투자로 생산을 다시 활성화하거나 새로운 탐사 활동을 재개하는 방법

o 단계적 생산 확대 전략 수립... 20년 이상 안정적 생산 목표
- YPFB는 향후 2-3년 내 초기 생산을 개시하여 2028년까지 일일 5천만 입방피트의 안정적 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규 가스전 개발 계획에는 추가 3개 시추공 굴착 및 일일 최대 1,000배럴의 액체 연료 생산을 위한 첨단 파이프라인 인프라 구축이 포함되어 있음.
- 히라우도 YPFB 사장은 마야야 센트로 가스전이 1924년 아메리칸 스탠다드 오일(American Standard Oil)이 발견한 베르메호-2(Bermejo-2) 유전 이후 100년 만의 최대 발견이라고 평가하며, 이를 통해 볼리비아 북부 지역이 새로운 에너지 생산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함.

☐ 러시아 가즈프롬의 철수와 볼리비아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도전

o 가즈프롬의 아제로 프로젝트 철수... 러시아의 라틴아메리카 에너지 외교 실패
- 러시아 국영기업 가즈프롬(Gazprom)이 추진해온 볼리비아 아제로(Azero) 가스전 탐사 프로젝트가 16년 만에 공식 종료되었음. 동 프로젝트는 2008년 에보 모랄레스(Evo Morales) 볼리비아 前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시작된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의 상징적 프로젝트였으나, 과도한 기대치와 지질학적 한계,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실패로 종결됨. 
- 가즈프롬은 2018년까지 볼리비아 에너지 개발에 약 12억 달러(1조 7,000억 원) 투자를 약속했으며, 2020년 볼리비아 최대 심도인 5,830미터의 난카우아수-X1(Ñancahuazú-X1) 탐사정을 완공하였으나, 상업성 있는 가스 매장량 확보에는 실패한 것으로 확인됨. 볼리비아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연구센터(CSD: Center for the Study of Democracy)는 이번 철수가 러시아의 라틴아메리카 에너지 외교의 한계와 과도한 지정학적 야망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함.

o 가스 생산량 감소에 따른 신규 개발 시급성 증가...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 필요
- 볼리비아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18년 일일 5,120만 입방미터에서 2024년 3,240만 입방미터로 급감하였는데, 이는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의 에너지 교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 
- 한편, 러시아 가즈프롬은 여전히 프랑스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가 운영하는 인카우아시(Incahuasi) 가스전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으나, 아제로 프로젝트의 실패는 볼리비아 정부로 하여금 에너지 개발 파트너십의 다변화와 투명성 제고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파악됨. 이러한 상황하에서, 마야야 센트로 가스전 개발을 위한 새로운 국제 파트너십 구축이 볼리비아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음.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Merco Press, Bolivia's YPFB seeks partner for promising gas field, 2025.4.12.
BLE Intellinews, Gazprom abandons Bolivia's Azero project after 16 years of unfulfilled promises, 2025.4.9.
Dominica Migracion, DGM exceeds 180,000 Haitian nationals repatriated due to irregular immigration status, 2025.4.1.
Prensa Latina, Bolivian hydrocarbon field among world’s largest discoveries, 2025.3.28.
Upstream Online, YPFB makes giant 1.7 Tcf natural gas discovery in Bolivia, 202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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