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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멕시코 대통령, 해외직접투자(FDI) 유치를 통해 경제 발전 모색

멕시코 EMERiCs - - 2024/10/18

☐ 멕시코 대통령, 해외직접투자(FDI)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


◦ 멕시코, 미국 기업들과 비즈니스 협력 강화

- 지난 10월 15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 기업 대표들과의 고위급 회담(high-level summit) 개최 후 기자회견에서 자국의 투자 잠재력을 강조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적극적인 해외직접투자(FDI)를 유치하는 계획을 발표하며, 미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자국의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겠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녀는 투자자 간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적극적인 대화 채널을 가동하겠다고 전했다.

- 셰인바움 대통령은 FDI 유치 목표가 자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전세계 GDP의 약 30%를 차지한다고 언급하며, 상업적 관계를 증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셰인바움 행정부는 적극적으로 해외투자자들과 협력하여 멕시코 내 장기 투자를 장려하는 유리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셰인바움 행정부가 제조업, 기술 개발, 인프라 프로젝트 등 전방위적인 산업 발전을 달성하여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 미국 주요 기업들의 멕시코 투자 사례

-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자국 내 투자를 약속한 주요 미국 기업으로 아마존(Amazon),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 Group), 로열 캐리비안(Royal Caribbean)이 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2026년까지 멕시코의 네트워크와 디지털 인프라 확장을 위해 60억 달러(약 8조 2,35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멕시코가 기술 및 전자상거래의 허브로 인정받았다며, 향후 자국의 ▲디지털 경제 역량 강화, ▲기업과 소비자 간 소통 증진,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또한, 우드사이드 에너지는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Pemex)와 협력하여 멕시코만 내 심해 프로젝트에 104억 달러(약 14조 2,7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멕시코 당국은 동 프로젝트가 자국의 에너지 부문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해외직접투자 사례라고 언급했다. 또한, 동 프로젝트를 통해 멕시코 에너지 산업의 역량을 확대하고 석유 생산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크루즈 여행 기업인 로열 캐리비안은 퀸타나로오(Quintana Roo)주 내 관광 인프라에 개발에 15억 달러(약 2조 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 멕시코 대통령, 투자 안정성 강화 모색


◦ 사법 개혁에 대한 해외투자자 및 주변국들의 우려

- 셰인바움 대통령은 최근 국민 투표로 법관을 선출하는 방식이 포함된 사법 개혁을 두고 외국인 투자자 및 역내 국가들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기업 CEO들과의 대화를 통해 해당 개혁의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고, 향후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고 투명한 제도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시켰다.

- 일각에선 사법 개혁이 사법부의 독립성을 저해하고, 정치가 경제 및 투자 정책 방향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하지만 셰인바움 대통령은 사법 개혁을 통해 사법부 내 부패 근절을 확립하고, 법치주의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변화가 자국의 투자 안전성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법치주의 강화 및 親비즈니스 전략으로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 기대

- 셰인바움 대통령은 법치주의에 입각한 자국의 안정적인 투자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법부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청렴성과 책임성을 제고하는 것이 정책 의도라고 언급하며, 향후 장기 투자를 장려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바라봤다.

- 또한, 멕시코 정부는 에너지 산업 부문에 민간 기업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종합 에너지 계획을 2024년 4/4분기 전까지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관 협력을 활성화해 국가의 우선순위 정책과 경제 개발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민관 실무그룹을 설립했다고 부연했다. 추가적으로, 셰인바움 정부는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기관을 창설해 관료주의적 절차를 간소화하고 투자자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동 이니셔티브를 통해 비즈니스 효율성과 투명성이 개선되어 산업 성장이 촉진되고, 투자자 간 신뢰 증진을 통해 더 많은 해외직접투자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 멕시코 경제의 도전과 기회


◦ 역내 국가 간 무역 협정(USMCA)을 통해 경제적 협력 강화 추진

-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을 유지 및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북미 지역의 경제 통합과 경쟁력 증진에 있어 USMCA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경제적 교류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일부 무역 전문가들은 동 무역협정이 멕시코 경제 전략의 초석으로 무역 접근성을 증진하는 데 높은 기여를 해왔다고 분석했다.

- USMCA의 해당국들은 오는 2026년 협정 개정을 위한 검토 작업을 앞두고 있으며, 멕시코 정부는 이를 통해 자국의 이익을 확고히 하는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셰인바움 정부는 USMCA가 모든 이해당사자에게 지속적으로 이익이 되어야 하고, 잠재적 경제 및 안보 변화가 지역의 경제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멕시코는 미국 및 캐나다와의 적극적인 경제 협력을 통해 무역 관계를 강화하고 USMCA를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통로로 이용하고자 한다.


◦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통한 투자 유치 전략 모색

- 한편,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멕시코가 경제 파트너십 다변화를 통해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투자 유치를 모색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와의 투자 협력이 그 예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관세 정책을 회피하기 위해 멕시코에 130억 달러(약 17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현행 25%에서 100%로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알려졌다. 중국의 대(對)멕시코 누적 해외직접투자*는 약 24억 8,000만 달러(약 3조 4,000억 원)에 이르며, 양국은 지속적으로 경제 협력을 강화해왔다. 하지만 예수 시드(Jesús Seade) 주중국 멕시코 대사는 최근 미·중 무역 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자국 경제에 부정적인 여파가 올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999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기준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DW, Mexico's Claudia Sheinbaum faces economic challenges, 2024.10.01.

Americas Quarterly, Mexico-U.S. Relations Will Test Sheinbaum From the Start, 2024.09.19.

The Pinnacle Gazette, Claudia Sheinbaum Leads Mexico Toward Development And Sustainability, 2024.10.11.

Global Times, China congratulates Sheinbaum on election as president of Mexico, willing to deepen bilateral ties, 2024.06.04.

El Pais, Sheinbaum seeks to boost Mexican economy with the help of US private investment, 2024.10.15.

Financial Times, Mexico’s Claudia Sheinbaum pitches certainty to wary US investors, 2024.10.16.

Mexico News Daily, Sheinbaum to CEOs: ‘Your investments are safe in Mexico’, 2024.10.16.

Wio News, Sheinbaum announces $20 billion in Mexico projects headlined by Amazon and Woodside, 2024.10.16.

The Yucatan Times, Claudia Sheinbaum says High-Level Business Summit is a good sign for investment, 2024.10.15.

Yahoo, Mexican officials shake off investor concern in bilateral business summit,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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