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파키스탄, 미래 경제성장에 있어 원자력 에너지 및 전기차의 중요성

파키스탄 EMERiCs - - 2024/05/03

☐ 파키스탄, 미래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원자력 에너지와 전기차 지목

o 원자력 에너지와 전기차를 통한 성장을 도모하는 파키스탄  
- 최근 파키스탄 내에서는 자국의 경제성장을 위해 원자력 에너지와 전기차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 현지 전문가들은 친환경 에너지 가운데 하나인 원자력 에너지가 전세계적으로 점차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파키스탄이 약 50년 간 원자력 에너지를 다룬 경험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또한 이들은 정부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을 2030년까지 30%, 2040년까지 9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기에 파키스탄의 전기차 시장이 지닌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한다. 
 
o 석유 의존도 및 탄소배출 줄이는 효과도 기대 
- 파키스탄 현지 전문가들은 상기한 두 분야에서의 역량을 키운다면 경제성장 뿐만 아니라 석유 의존도 및 탄소배출량 감소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이들은 파키스탄이 경제 부진의 주 원인 가운데 하나가 높은 수입 석유  의존도이기에 이를 줄이기 위한 원자력 에너지 및 전기차 발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파키스탄은 석유 수요의 70%를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파키스탄 발전 시스템에서는 석유, 석탄, 가스 등 화석연료가 61%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뒤이어 전기차 시장과 원자력을 비롯한 청정 에너지원 분야의 발전을 통합적으로 추구한다면 탄소배출량 감축을 통해 파리협정* 목표 달성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고, 공공 및 민간 단위 투자 로드맵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 2015년 12월 제 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당사국총회(COP: Conference of Parties)에서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로 제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을 채택했다. 파키스탄 역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이자 파리협정 채택국이기도 하다. 
   
☐ 파키스탄, 에너지 부족 위기 해결 위해 원자력 에너지 분야 성장 추진

o 파키스탄, 2024 원자력에너지 정상회의에서 지원 필요성 강조 
- 파키스탄 정부는 적극적으로 원자력 에너지 분야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샤크 다르(Ishaq Dar) 파키스탄 외교장관은 2024년 3월 개최된 2024년 원자력정상회의에 참석해 개발도상국의 원자력 프로젝트 발전을   위해 다자 개발 기관들이 ‘공격적인’ 자금 조달을 할 것을 촉구했다. 
- 2009년 기준 파키스탄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가운데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2% 미만이었으나 최근에는 12%까지 상승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원자력 발전용량을 현재의 3,500㎿에서 2030년 8,800㎿, 2050년 4만 2,000㎿까지 늘릴 계획이다.   
-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과의 협력, 다자 개발 은행 및 국제 금융 기관으로부터의 투자 유치 등을 통해 파키스탄 정부가 원자력 에너지 분야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o 원자력 에너지 분야 성장하려면 신뢰성 제고 필요해 
- 다만 원자력 에너지 프로젝트와 관련해 해외 투자를 이끌어내려면 파키스탄이 신뢰도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파키스탄은 인도와의 경쟁 속에서 1998년 핵실험을 실시해 ‘비공식적’인 핵무기 보유국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23년 9월 기준 파키스탄은 핵탄두 170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파키스탄이 원자력 에너지 분야 성장을 명분으로 내세워 핵군비 확장에 힘쓰고 비보유국으로의 핵무기 확산에 일조한다는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 실제로 2024년 1월 23일 인도 정부는 핵 프로그램을 위한 기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유로 파키스탄으로 향하던 선박을 나포하였으며, 이에 대해 파키스탄 정부는 인도가 자동차·가전용 부품을 실은 선박에 대해 부당한 나포를 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 전기차 분야 성장에 박차 가하는 파키스탄 

o 전기차 충전소 설치 고려하는 파키스탄 정부
- 한편 파키스탄 산업생산부는 2024년 4월 8일 34개 기업에 전기 이륜차 및 삼륜차 생산 허가증을 발급했다. 또한 파키스탄 환경부는 전기차 충전소 신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외에도 파키스탄 정부는 내연기관자동차 대상으로는 17%로 설정한 판매세 세율을 전기차에 한해 1%로 낮췄으며 전기차 충전 장비 수입 관세율 역시 1%로 정하는 등 자국 내 전기차 보급을 독려하고 있다. 
- 파키스탄 현지 전문가들은 정부가 투자자, 제조업체, 구매자 각각에게 맞춤형 세금 감면 정책을 실시하고, 전기차 숙련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직업훈련센터 설립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o 중국 BYD, 파키스탄 전기차 시장 진출 의지 드러내 
- 해외 기업들도 파키스탄 전기차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는 양상이다. 2024년 4월 3일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BYD)는 메가그룹(Mega Conglomerate Pvt Ltd) 등과의 협력을 통해 파키스탄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다.  
- BYD의 경우 전기차 전시룸 건설 계획만 공개했으며, 조립공장 설립 허가는 아직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파키스탄 현지 전문가들은 무역 제재를 피하거나 신흥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파키스탄을 전기차 제조 기지로 삼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아울러 이들은 경제특구에 해외기업을 유치하거나 해외기업과 국내기업간 합작투자 형태로 파키스탄의 전기차 생산능력 증강을 꾀할 수도 있겠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실리카와 같이 자국에 매장된 천연자원을 활용해 자국에서 온전히 전기차를 제조할 수 있는 산업사슬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Nation, China's EV tech offers opportunity for Pakistani auto industry, 2024.04.19.
Dawn, New players eye Pakistan’s growing hybrid, electric vehicles market, 2024.04.14.
BOL News, Govt Grants 34 EV Manufacturing Licenses in Pakistan, 2024.04.09.
Pakistan Today, FM Dar urges aggressive financing for nuclear energy projects, 2024.03.22.
Indiatvnews, Pakistan claims Chinese ship which India seized was carrying 'commercial goods', not nuclear weapons, 2024.03.03.
Tribune, Can Pakistan capitalise on the EV boom?, 2024.02.05.
South Asian Voices, The Importance of Nuclear Energy and Electric Vehicles to Pakistan’s Economic Future, 2024.02.02. 
The Economic TImes, Pakistan has 170 nuclear warheads, may increase it to 200 by 2025: Nuclear Notebook, 2023.09.14.

[관련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