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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사우디아라비아 네옴(NEOM) 프로젝트 관련 韓 기업 협력 동향 및 전망

사우디아라비아 이지은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아프리카중동팀 - 2022/12/05

☐ 2022년 11월 17일 모하메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왕세자가 한-사우디아라비아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공식 방문한 계기로 기가 프로젝트(Giga Project) ‘네옴(NEOM)’을 중심으로 한 양국 협력 방안 논의가 이뤄지면서 제2의 중동붐에 대한 기대가 상승함. 
 - 모하메드 왕세자는 우리 대통령과의 회담 및 우리나라 주요 기업 총수 8명이 참석한 간담회를 통해 한국과의 주요 협력 분야로 기가 프로젝트 분야를 언급하였음1).
 - 특히 2017년 10월 사우디 정부가 발표한 네옴 프로젝트(네옴 시티)의 총 사업 규모가 5,000억 달러(67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었음.
 ㅇ 네옴 프로젝트는 서울의 44배 부지에 스마트·친환경 주거·산업·관광단지를 건설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하며 ① 높이 500m, 폭 200m, 길이 170km에 이르는 친환경 직선도시 더 라인(The Line), ② 세계 최대의 해상 부유식 복합 산업단지 옥사곤(Oxagon), ③ 산악 레저스포츠·관광단지 트로제나(Trojena)의 3개 사업으로 구성됨.
 - 우리나라 기업들이 네옴 프로젝트 관련 성사시킨 수주는 8건이며 전체 네옴 프로젝트 수주 규모 중 우리나라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3%로 사우디와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함. 
 ㅇ 우리 기업들은 프로그램·문서 관리, 자문 서비스, 철도 및 주택 건설 분야에서 수주 계약을 체결함. (<표 1> 참고)

☐ 이번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을 통해 한국이 사우디의 비전2030 및 기가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중점협력국으로서의 입지가 더욱 확실해진 만큼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관련 수주 경쟁에 활발히 참여할 것으로 기대됨.
 - 우리 정부는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정부, 민간기업, 공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수주지원단인 ‘원팀 코리아’를 구성, 2022년 11월 초 사우디를 방문하여 기업들의 기술과 경쟁력을 성공적으로 홍보하고 기가 프로젝트 관련 협력 의지를 적극 표명하였음2)

<표 1> 네옴 프로젝트 관련 우리나라 기업의 수주 현황
* 자료: 「한미글로벌, 사우디 네옴시티 사업 7건 따냈다」(2022. 11.28); 「28㎞ 터널 뚫는데 2조원…670조원 '네옴시티' 돈방석 프로젝트 줄섰다」(2022. 11. 16), 모두 온라인 기사(검색일: 2022. 11. 29).

<그림 1> 국가별 네옴 프로젝트 수주 규모 비중
* 자료: 삼일PwC경영연구원(2022), p.2 재인용.

 - 인프라 건설·에너지 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향후 사우디 내 다른 기가 프로젝트나 비전2030 관련 협력 추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됨.
 ㅇ 이번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계기 네옴 프로젝트 관련 MOU 및 협력 계약은 총 4건으로3), 주로 교통 및 인프라 건설·신재생에너지에 국한되어 있으나 향후 IT, 모빌리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팜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ㅇ 네옴 프로젝트 관련 협력은 키디야(Qiddiya) 엔터테인먼트 시티, 홍해 관광단지 등 사우디가 추진 중인 14개의 다른 기가프로젝트 및 비전2030 세부 사업의 추가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궁극적으로는 양국의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임.

☐ 다만 네옴 프로젝트의 불확실성 및 사우디의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바, 우리 기업들은 공사 지연 또는 수익 손실 가능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할 필요가 있음.
 - 네옴 프로젝트의 명확한 마스터플랜이 현재까지 공개된 적이 없으며, 하위 사업들이 수시로 변해왔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함.
 ㅇ 사우디 정부는 네옴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를 약 3,200억 달러의 비용으로 2025년까지 완료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였으나 최종 완공 예상 연도, 프로젝트의 모든 단계와 각각의 타임라인, 소요 비용 등 전체 프로젝트에 관한 세부 내용은 공개된 바가 없음4).
 ㅇ 실제로 대리석 가루로 채워진 해변 ‘실버 비치(Silver Beach)’ 건설, 2,000억 달러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등의 일부 초기 사업들은 계획 후 갑작스럽게 취소되었음5).
 - 미-사우디 관계 악화, 이란의 사우디 본토 공격 가능성, 네옴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 문제 등은 사우디 국내외 정세 불안과 그로 인한 외국 기업들의 투자 철회로 이어져 계약 비용 미회수 등의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음. 
 ㅇ 네옴시티 부지 토착민인 후와이타트(Al-Huwaitat) 부족 2만 명이 적절한 보상 없이 퇴거당했고 강제 이주를 거부하던 활동가들 일부가 수감되었으며 그중 1명은 살해된 것으로 알려짐6).



* 각주
1) 대한민국 대통령실(2022. 11. 17), 「윤 대통령, 모하메드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 온라인 보도자료(검색일: 2022. 11. 25); 「“미래사업 같이 합시다”… 빈 살만 만난 기업인들, 협력 의지 확인」, 온라인 기사(검색일: 2022. 11. 25).
2) 국토교통부(2022. 11. 03), 「원팀 코리아, ‘제2중동붐’ 실현 네옴 있는 사우디로 함께 뛴다」, 온라인 보도자료(검색일: 2022. 11. 30); 원팀코리아 구성: (정부) 국토교통부, (공공기관)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단체) 해외건설협회, (관련기업) 건설 11개사(현대건설 삼성물산, 한미글로벌, 코오롱글로벌 등), 모빌리티 2개사(모라이, 토르드라이브), 스마트시티 3개사(참깨연구소, 엔젤스윙, 포테닛), IT 4개사(KT, 네이버 등), 스마트팜 2개사(포미트, 엔씽)
3) ① 그린수소 개발 협력 MOU(한국전력·한국남부발전·한국석유공사·포스코·삼성물산-사우디 국부펀드), ② 모듈러 사업 협력 MOU(삼성물산-사우디 국부펀드), ③ 그린수소 암모니아 협력 계약(한국전력-Acwa Power), ④네옴 철도 협력 MOU(현대로템-사우디 투자부), 자료: 산업자원통상부(2022. 11. 17), 「「한-사우디 투자 포럼」개최 」, 온라인 보도자료(검색일: 2022. 11. 28).
4)  “Saudi crown prince says NEOM mega-project to list in 2024”(2022. 7. 26), 온라인 기사(검색일: 2022. 11. 28).
5)  “MBS’s $500 Billion Desert Dream Just Keeps Getting Weirder”(2022. 7. 14), 온라인 기사(검색일: 2022. 11. 28).
6)  “Al-Huwaitat tribe seeks UN help to stop Saudi forced displacement”(2020. 10. 9), 온라인 기사(검색일: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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