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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이스라엘, 고조되는 역내 긴장 속 동맹과의 관계 강화 행보

이스라엘 EMERiCs - - 2022/09/29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과 지속된 갈등으로 고조되는 역내 긴장감 

이스라엘,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이슬람 지하드와 교전, 어린이 포함 민간인 사망자 발생
지난 8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으로 어린이 17명을 포함해 49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공습이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무장조직인 이슬람 지하드(Islamic Jihad)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지난 2021년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포와 미사일 공격을 주도했던 이슬람 지하드 지휘관 여러 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이슬람 지하드는 하마스(Hamas)와 함께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무장조직으로 하마스보다 이스라엘에 강경하고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약 1,000발 이상의 로켓포를 이스라엘 도시에 발사하며 대응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측 민간인 피해는 공습에 의한 것이 아닌 가자 지구 내에 떨어진 이슬람 지하드의 로켓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집트 중재 하에 이스라엘과 이슬람 지하드 휴전 합의, 이스라엘, 언제든 휴전 위반할 경우 대응 예고하며 긴장감 여전
8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이어진 충돌은 8월 7일 이집트의 중재 아래 양측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일단락되었다. 휴전 합의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하고 구호물자와 연료를 실은 선박의 입항과 물자 하역을 허가했다. 그러나 이슬람 지하드는 이스라엘이 체포한 조직원 석방이 휴전 조건이라고 주장하며 석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위협했고,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하며 이슬람 지하드가 휴전 합의를 위반한다면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며 긴장감을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이슬람 지하드가 먼저 공격하지 않았음에도 예방 목적으로 가자지구를 공습한 이스라엘의 결정이 이례적이라며 야이르 라피드(Yair Lapid) 이스라엘 총리가 오는 11월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유대인 정착촌 주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가자지구를 공격했다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 중재 후에도 서안지구 내 팔레인스타인과 계속되는 무력 충돌
이슬람 지하드와의 분쟁은 종식되었으나 이스라엘과 서안지구 내 팔레스타인과의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이스라엘은 서안지구 내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을 진압하기 위한 작전을 시작했으며 이후 양측간 충돌이 격화되었다. 9월 14일에는 서안지구의 제닌(Jenin)에서는 팔레스타인 무장대원과 이스라엘군 사이 총격전이 발생해 팔레스타인인 2명과 이스라엘군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2022년 한 해에만 이스라엘에 의해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이 148명에 달한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고립시키기 위해 외국인 방문자에 대한 규제 강화
군사 작전 이외에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압박 순위를 다방면으로 강화해가고 있다. 이스라엘은 서안지구의 인권단체 7곳을 테러 자금 지원 혐의로 폐쇄시켰으며, 이어 8월 30일에는 이스라엘 법원은 구호단체 월드비전(World Vision) 가자지구 지부장인 모함마드 알할라비(Mohammad al-Halabi)에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알할라비는 지난 2016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인 하마스(Hamas)에 대한 자금 지원 혐의로 체포되어 현재까지 구금되어 있었다. 알할라비의 변호인단과 인권단체는 이스라엘의 판결이 아무 근거가 없는 인권 탄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스라엘은 또한 하마스의 자금 세탁과 관련된 개인과 기업에 대한 제재를 부과해 하마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스라엘 당국은 9월 4일 서안지구를 방문하는 외국인에 적용되는 새로운 규제안을 발표했다. 발표 당시 많은 비판을 받았던 팔레스타인인과 결혼, 약혼, 동거하는 외국인에게 30일 내 신고 의무를 부여하고 체류 기한과 비자 연장을 제한하는 내용은 새로운 규제안에서는 삭제되었다. 팔레스타인 교육기관이 초청할 수 있는 외국인 유학생과 강사 수를 제한하는 내용도 빠졌다. 그러나 새로운 규제안에는 여전히 팔레스타인인을 약혼자로 둔 외국인의 체류 기한을 제한하고 출국할 것임을 입증하기 위한 보증금 예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권단체는 새로운 규제안이 서안지구 내 유대인 정착촌을 방문하는 외국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고자 한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총리의 러-우 전쟁 비판에 악화되는 이스라엘-러시아 관계 및 국가 안보

러시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이스라엘유대기구(Jewish Agency) 폐쇄 결정
라피드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고, 러시아는 외교적 고립을 피하기 위해 이란과의 관계 강화를 모색하면서 러시아와 이스라엘의 관계는 악화되고 있다. 지난 7월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건설적이지 않은’ 이스라엘의 입장이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어 8월에는 러시아 법원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해 러시아 시민에 대한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한다는 이유로 유대기구 폐쇄를 명령하자 라피드 총리가 러시아 법원의 결정이 양국 관계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유대기구는 이스라엘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해외 유대인의 이스라엘 입국을 지원하는 기구로, 러시아 정부는 유대기구가 고급 인력 유출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실제로 러시아 유대인 16만 5,000명 중 전쟁 발발 이후에 러시아를 떠난 유대인은 2만 500명에 이른다. 유대기구 폐쇄 결정은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에 있어서 이스라엘이 취하는 입장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는 의미로도 분석된다.

러시아군, 시리아 영공에 진입하는 이스라엘 전투기에 경고 사격 및 이스라엘 항공기에 미사일 발사
이스라엘과 러시아의 관계 악화는 시리아에서 양측간 충돌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러시아는 시리아에 진입한 이스라엘 전투기에 대공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6월에는 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 공항을 폭격하자 UN 안전보장이사회에 이스라엘 규탄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당시 러시아는 이스라엘에 시리아의 주권을 존중할 것을 촉구하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리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공항에서 이란산 무기가 밀수되고 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에 근거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7월에도 시리아 영공에 진입한 이스라엘 전투기에 경고 사격을 가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이란 핵무기 보유 강력히 반대하며 계속해서 견제

이스라엘 총리, “이란이 핵무기 보유하는 것을 막기 위해 행동할 것” 강조하며 이란의 핵합의 입장 비판
이란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이스라엘은 핵 협상 타결에 반대하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라피드 총리는 8월 핵 협상을 거부할 것을 미국과 유럽에 촉구하면서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이란은 중동 안보를 위협하기 위해 1,000억 달러(한화 약 140조 6,000억 원)를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피드 총리는 핵 협상이 “나쁜 협상”이라고 강조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9월 들어 핵 개발을 이어나가며 강경 입장을 고수하는 이란에 대해 유럽과 미국이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내자 라피드 총리는 또한 이스라엘은 핵 협상에 구속되지 않으며, 이란의 핵무장을 막기 위해서라면 직접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란의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이스라엘의 입장은 실제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시리아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조직인 헤즈볼라(Hezbollah)에 무기를 전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시리아 내 공항을 여러 차례 공격했다. 지난 6월에는 다마스쿠스 공항을 공격했고 8월에는 알레포(Aleppo) 공항을 공습한데 이어 9월 17일에는 다시 다마스쿠스 공항을 폭격해 시리아군 5명을 사살했다. 9월 21일 베니 간츠(Benny Gantz)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란이 헤즈볼라를 이용해 레바논 내에 교두보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이스라엘 국민에 대한 위협을 격퇴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비브 코하비(Aviv Kohavi) 이스라엘군 총사령관 역시 중동 내 세력을 확대하려는 이란의 시도를 막기 위해서는 강경한 예방 대책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여행 경보 발령 후 이스라엘 국민들에게 이란이나 IS의 테러 공격 주의 지시 내려
9월 19일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대테러국은 지난 6월 이란이 터키에서 이스라엘 국민을 살해하려고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해외에 여행 중인 자국민에게 테러 공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대테러국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민에 대한 이란과 친이란 무장조직의 공격과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란 인근 국가나 유럽에서 이스라엘 국민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전개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테러국은 또한 IS와 같읕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지도부가 추종자들에게 이스라엘 국민과 유대인들에 대한 공격을 선동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미국, 계속해서 동맹 관계 강화 행보

이스라엘-미국, 사이버보안 관련 양해각서 체결 및 테러 자금 규제 합동 태스크포스 구성
적대 세력과의 대립을 이어나가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역내외 동맹국과의 관계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 8월 23일 이스라엘은 미국과 사이버보완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제도, 인력 훈련, 규제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양국은 특히 핀테크 부문의 사이버보완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핀테크를 이용한 자금 세탁과 테러 자금 이동을 통제한다는 목표다. 아비그도르 리베르만(Avigdor Liberman) 이스라엘 재무부 장관은 사이버보안이 로켓포 공격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보호하는 미사일 방어체계인 아이언돔(Iron Dome)과 같이 사이버테러에 금융 분야를 지키고 안전한 금융 거래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이버안보는 이스라엘에 있어 안보 유지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금과 중요 정보를 빼내고 인프라 운용을 마비시키기 위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과 친이란 동맹 세력의 사이버공격 빈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보안업체인 카스퍼스키(Kaspersky)는 2022년 이스라엘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훔치려는 해커 공격 빈도가 전년보다 40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세계 평균 증가율은 25%에 불과했다. 지난 8월 31일에는 이라크 해커팀으로 추정되는 세력에 의해 하이파(Haifa), 에일라트(Eilat), 자파(Jaffa) 항구 운영 체제에 대한 공격 시도가 있었으며, 9월에는 오르 아키바(Or Akiva)의 하수처리시스템 운영 체제에 해커가 침투하기도 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방위산업체 등 주요 기관의 웹사이트와 서버에 대한 침투 공격이 여러 차례 이루어졌으며, 이란 또는 이라크의 친이란 세력이 운용하는 해커팀은 이스라엘 고위직 인사의 이메일과 핸드폰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간츠 국방부 장관, 미국 방문하여 “이란의 침략에 맞서 미국과 협력 계속 확대할 것” 언급
미국과의 관계는 이스라엘 안보에서 핵심적 위치에 있으며, 특히 이스라엘은 미국과의 우호 관계를 이용해 이란 핵 협상 과정에서 영향력 행사를 모색하고 있다. 8월 간츠 국방부 장관은 미국을 방문해 이스라엘과 미국의 안보 협력은 중동 내 이란과 동맹 세력의 위협을 차단하는 데 있어 중요함을 강조하고, 이스라엘과 미국 모두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 중동 안보를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간츠 장관은 또한 미국을 방문한 목적이 현재 진행 중인 핵 협상이 이란의 지역 안보 위협 능력을 충분히 억제하지 못하는 나쁜 협상이라는 점을 다시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9월 6일 라피드 총리는 이스라엘과 미국은 테러리즘과 안보 위협 세력을 막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있다는데 양국이 동의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역시 핵 협상 결과와 무관하게 이스라엘의 안보 유지를 위해 협력할 뜻을 밝혔다. 톰 니데스(Tom Nides)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차 확인했으며 이스라엘의 손을 묶는 일도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스라엘-튀르키예, 관계 복원 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 예상

이스라엘-튀르키예, 완전한 외교 관계 정상화 
이스라엘은 지난 8월 튀르키예와 완전한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함으로써 동맹 강화 행보를 이어갔다. 튀르키예는 이스라엘의 중동 내 핵심 동맹국이었으나, 2008년 가자 전쟁에 이어 2010년에는 이스라엘군과 가자지구에 구호 물자를 전달하려는 튀르키예 운동가들의 충돌로 튀르키예인 1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되었다. 2018년 튀르키예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억압에 항의하며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고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추방했다. 튀르키예는 그러나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이후에도 팔레스타인인의 권리 보호를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 정상화 이후 양국은 빠르게 협력을 확대해나가기 시작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Isaac Herzog) 이스라엘 대통령은 국교 정상화를 위해 터키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제, 관광, 국민간 우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9월 5일 양국은 항공협정을 체결하고 이스라엘 여객기가 튀르키예 내 여러 공항에 취항하는 데에 합의했다. 이는 이스라엘 관광객의 튀르키예 방문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되며, 라피드 총리는 항공협정 체결이 중동 안정과 번영, 양국 관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스라엘-튀르키예 협력으로 유럽 에너지 수요 충족 가능성 시사
이스라엘과 튀르키예의 관계 정상화가 양국의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차으리 에르한(Çağrı Erhan) 튀르키예 대통령실 안보 및 외교정책자문위원회(Presidential Security and Foreign Policy Committee) 위원은 에너지 수입원을 다변화하려는 유럽 국가의 수요를 튀르키예와 이스라엘 협력이 충족시켜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르한 위원은 동지중해 이스라엘 천연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튀르키예에 설치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유럽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對)유럽 천연가스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2022년 상반기 이스라엘의 천연가스 수출액은 전년 대비 50%, 천연가스 생산량은 20%가 늘어났으며, 따라서 튀르키예와의 관계 정상화는 이스라엘 천연가스 수출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 한편 튀르키예 또한 경제난 속에서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이스라엘과의 협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 아프리카·중동 역내 국가들과 협력 강화

이스라엘, 모로코, UAE, 바레인과 협력 강화
이스라엘은 2020년 새롭게 외교 관계를 수립한 모로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과도 협력을 강화해가고 있다. 한 예로 이스라엘은 아프리카 내 극단주의 세력 성장에 대응해 모로코와의 안보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양국은 지난 2월에는 5억 달러(한화 약 7,040억 원) 규모의 국방 부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9월 이스라엘에서 군사용 무인기 150대를 구매하기로 한 모로코는 군사용 무인기 기술을 이전하는 7,000만 달러(한화 약 985억 원) 규모의 계약도 이스라엘과 체결했다. 서아프리카 프랑스어 사용 지역에서 중심적 위치에 있는 모로코와의 군사적 협력은 프랑스군 철군 이후 서아프리카 지역의 안보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9월 15일 라피드 총리는 셰이크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Sheikh Abdullah bin Zayed Al Nahyan) UAE 외교 및 국제협력부 장관과 만나 지역 안정과 양국 안보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경제 및 에너지, 수자원, 식량 안보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예멘의 후티(Houthi) 반군의 미사일 및 무인기 공격에 노출된 UAE는 이스라엘과의 안보 협력에 주력하고 있다. 9월 22일 로이터통신은 UAE가 이스라엘에서 군사용 무인기 대응 체계 등 방공 시스템 기술을 제공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바레인과는 기술과 경제 부문에서 특히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 핀테크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한 양국은 9월 20일에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2021년 기준 양국간 무역 규모는 750만 달러(한화 약 105억 원)에 달하며, 이스라엘 경제부는 FTA 체결을 통해 무역 장벽을 제거하고 투자를 촉진함으로써 양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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