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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중남미 각국, 기후 변화 대응 정책 속속 발표

중남미 일반 EMERiCs - - 2021/11/19

☐ 중남미 국가의 기후 변화 대응책

◦ 브라질, 환경 보호 프로젝트 플랫폼 공개
- UN 기후 변화 당사 회의 COP26에 참석한 브라질이 환경 보호 프로젝트 플랫폼 플로레스타+(Floresta+)를 발표했다. 플로레스타+는 환경 보호 분야에서 활동하는 단체 혹은 기관이 환경 보호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만든 디지털 플랫폼이다.
- 환경 보호 관련 단체가 원하는 프로젝트를 플로레스타+에 등록하면, 정부가 등록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소정의 심사를 거친다. 이후 프로젝트가 적절하다고 평가되면 크라우드 펀딩과 같은 방식으로 해당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 브라질 환경부(Ministerio do Meio Ambiente)는 플로레스타+에 프로젝트를 등록한 단체나 기업은 민간 자금과 국제 협력 자금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부는 플로레스타+를 통해 환경 보호와 관련된 개인들 간의 소통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브라질 환경부는 플로레스타+를 이용하여 앞으로 원시림 복원, 환경 보호, 토양 보존 등 다양한 종류의 환경 보호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 콜롬비아, 아마존 열대림 파괴 방지에 총력
- 콜롬비아가 아마존 밀림 황폐화를 막기 위한 원시림 보존 운동을 펼치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아마존 밀림 인접 지역인 카케타(Caqueta)와 메타(Meta), 그리고 과비아레(Guaviare) 지역에서 밀림 보존 운동을 진행 중이다.
- 콜롬비아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6개월 동안 이들 세 지역에서만 4만 2,600헥타르에 달하는 아마존 밀림이 사라졌다. 카를로스 에두아르도(Carlos Eduardo) 콜롬비아 환경부(Ministry of Environment) 장관은 아마존 원시림 보호가 콜롬비아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 메르코수르, 기후 변화 공동 대응 위한 협의체 구성
- 최근 남미공동시장 메르코수르(Mercosur) 회원국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4개국이 COP26을 마친 후 메르코수르 차원에서 기후 변화 공동 대응 그룹을 결성한다고 발표했다.
- 메르코수르 의장국 브라질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는 COP26 직후 기후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약속한 상황이었으며, 파라과이가 다소 뒤늦게 공동 대응 그룹 참여 의사를 메르코수르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 브라질은 파라과이의 참여를 환영하면서, 파라과이의 결정 덕분에 메르코수르 차원에서 기후 변화 공동 대응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 또한, 브라질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메르코수르가 처음으로 기후 변화 대책에 함께 나서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브라질은 메르코수르 회원국 모두가 기후 변화 대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4개국이 기후 변화에 함께 대처하면 지금보다 더욱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칠레는 미국과 배터리 인프라 확대 계약 체결
- 한편, 칠레는 COP26에서 미국 에너지 대기업 AES(AES Corporation)와 배터리 인프라 확대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이라고 이름 붙인 관련 프로젝트를 통해 칠레 정부는 AES와 함께 2023년까지 칠레의 전력 저장용 배터리 용량을 300MW까지 늘릴 계획이다.
- 후안 호벳(Juan Carlos Jobet) 칠레 에너지부(Ministerio de Mineria y Energia) 장관은 2030년까지 칠레의 배터리 저장 용량을 2000MW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하면서, 이번에 발표한 BESS 프로젝트를 완료하면 자동차 약 8만 대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내다보았다.

☐ 중남미, 환경 보호에 선진국의 솔선수범 필요하다고 강조

◦ 브라질, 선진국에 자금 지원 요청
- 호아킴 라이트(Joaquim Leite) 브라질 환경부(Ministry of Environment) 장관은 COP26에서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이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매년 1,000억 달러(한화 약 118조 3,000억 원)를 지원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액수까지도 언급했다.
- 호아킴 라이트 장관은 현재 기후 변화 대책이 절실한 시기이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실질적인 행동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보았다.
- 또한, 호아킴 라이트 장관은 국제적인 컨설팅 기관 보스턴 컨설팅(Boston Consulting Group)의 연구 결과를 언급하면서, 파리 기후 협약에서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앞으로 30년 동안 총 150조 달러(한화 약 17경 7,450조 원)가 필요하며, 개발도상국이 이러한 재원을 동원하기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개발도 챙겨야 하는 중남미...이중적 정책 기조 보여
- 중남미 각국은 이번 COP26에서 환경 보호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멕시코와 브라질이 온실가스 배출 협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에콰도르 역시 기예르모 라소(Guillermo Lasso) 대통령이 개발과 환경 보호를 병행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환경 보호에 대한 에콰도르의 진실성이 의심받고 있다.
- 2020년부터 역대급 가뭄이 시작되고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해 각종 농작물 피해가 겹치면서 중남미에서도 환경 보호가 이전보다 더 많이 언급되고 있다. 
- 하지만 경제 회복과 성장이 필요한 중남미 국가가 경제적 인센티브 없이 여러 제약이 따라는 환경 보호 정책을 앞으로 제대로 이행할지는 좀 더 지켜 보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gencia Brazil, Brazil unveils platform with incentives for forest preservation, 2021.11.12.
CNN Brasil, In Dubai, Bolsonaro says: “Amazon, as it is a humid forest, does not catch fire”, 2021.11.15.
Metro1, “Amazon, as it is a humid forest, does not catch fire,” says Bolsonaro in Dubai, 2021.11.15.
Global Times, Brazil and Colombia ‘united’ for Amazon, 2021.10.20.
Nasdaq, Colombia saw 42,600 hectares deforested in Amazon through June this year, 2021.10.26.
Voice of America, In Colombia, Blinken Announces Deal to Curb Amazon Deforestation, 2021.10.21.
Swissinfo, The four Mercosur countries join forces against climate change, 2021.11.11.
Rio Times, COP26: MERCOSUR countries create group on climate change, 2021.11.12.
National Observer, Canada-Mercosur free trade deal will fan Amazon flames, 2021.11.11.
Energias Renovables, AES Andes announces investments in energy storage systems for 188 MW, 2021.11.08.
Energy Storage, AES and Chile government make US$400m COP26 battery storage announcement, 2021.11.08.
Agencia Brazil, Brazil asks for more int’l help preserving environment, 2021.11.10.
Business Wire, ESG Firmly on the Agenda as Brazil’s AgriTech founder Krilltech Takes Top Spot as KPMG Private Enterprise’s First Global Tech Innovator,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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