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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최근 인도 전력 공급 동향과 평가

인도 한형민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인도남아시아팀 -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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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 인도 중앙 전력국 (CEA: Central Electricity Authority of India)은 화력 발전에 필요한 석탄 비축량 감소와 전력 부족 가능성에 대하여 언급함.1)
- 2021년 10월 5일 기준 인도 내 가동 중인 135개의 화력 발전소 중 104개가 7일 이하의 석탄 비축량을 보유하여 전력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측되고, 17개의 발전소는 비축분이 고갈됨.2)
ㅇ 이는 현재 생산 용량 유지 시 약 4일 정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작년 동기 19일에 비하여 매우 감소한 수치임. 

- 인도 전력부 장관 라지 쿠마르 싱은 인도 전력 수급은 현재 매우 중요한 문제이고, 이러한 문제는 향후 약 5~6개월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함.3)

☐ (인도 전력 공급/수요 구조) 2021년 현재 인도 전력원의 약 60%는 화력에 의지하고 있고, 화력발전의 대부분은 석탄을 중심으로 이루어짐.4)
- (공급) 2015년 기준 인도 전력 생산에 있어 석탄 의존도는 약 70%를 상회하였지만, 이후 신재생 에너지의 전력 생산 이용도 증가에 따라 의존도는 하락 중임. 
ㅇ 인도 전력의 신재생 에너지원은 수력 중심이었지만, 최근 태양력과 풍력 중심으로 전력 생산 비중이 크게 증가하여, 전체 전력의 약 25%가 신재생 에너지원으로부터 생산됨.

- 석탄의 경우 인도 내 생산이 수입보다 많은 편이나, 수입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임. 
ㅇ 1990년 인도 내 소비된 전체 석탄 양에서 수입 석탄의 비중은 약 4%이었으나, 2018년 30%로 크게 증가함.5)  

- (수요) 생산된 전력의 대부분은 산업용으로 이용되며, 이외에 가정용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   
ㅇ 2018년 기준 전체 전력에서 산업에서 이용된 전력의 비중은 약 40%, 가정용 25%, 농업용 17%, 영업용 9%, 기타 9%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업 및 농업용 전력 수요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가정, 영업용 전력 수요 비중은 증가 추세임.6)



☐ (원인) 현재 인도 전력 공급 부족 가능성이 높아진 배경은 △코로나19 경제 회복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 △코로나19와 우기로 인한 인도 내 석탄 생산 감소, △국제 석탄 가격 상승 등으로 분석됨.
- 인도 내 코로나 바이러스 2차 유행이 진정된 이후, 인도의 산업 전력 수요가 회복세로 전환됨.7)

- 올해 초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인하여 인도 내 일부 석탄 광산의 생산의 생산량이 감소하였고,8) 석탄 채굴 지역의 지속된 우기로 인하여 일부 석탄 생산에 영향을 미침.9)

- 인도 석탄 수입 주요국은 인도네시아와 호주로, 최근 두 국가의 석탄 가격이 크게 상승함.  
ㅇ인도네시아 석탄 가격의 경우 올해 초 1월 $44에 머무르던 가격이 9월 말 기준 $100로 두 배 이상 증가하였고,10) 호주 석탄 가격의 경우 동기간 $86에서 $168로 두 배 가까이 상승함.11) 

☐ (평가) 인도는 전력 생산의 많은 부분을 수입 의존도가 증가 중인 화력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어 원료 가격과 시장 수급 상황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상황이며,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전력 수급 상황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함.
- 현재의 전력 공급 문제는 향후 에너지 원료 가격과 시장 수요 안정화가 진행된다면 단기적 영향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음. 

- 또한, 이번 전력 공급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인도의 탄소 중립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진행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예측됨. 
ㅇ 세계 3위의 탄소 배출국인 인도는 파리 기후 협정 참여국으로 탄소 배출을 2030년까지 2005년 배출 수준의 약 33-35%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탄소 발생의 주요 원인인 화력 발전 비중을 낮추고 신재생에너지 전력 공급률을 높이는 정책을 적극 도입 중임.  

- 현재 인도에 진출한 우리 철강, 자동차, 전자 기업들은 인도 내 전력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여 전력 중단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필요함.


* 각주
1) CNN Business (2021.10.06.) “India's power plants are running dangerously short of coal”. https://edition.cnn.com/2021/10/06/energy/india-energy-crisis-coal-hnk-intl/index.html (검색일: 2021.10.07.) 
2) 인도 NPP(National Power Portal)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 https://npp.gov.in/dailyCoalReports (검색일: 2021.10.08.)
3) The Indian Express (2021.10.06.) “Coal shortage beyond usual, situation touch and go: Power Minister RK Singh” 
4) 화력 전력 생산의 약 88%가 석탄(갈탄 포함)으로 대부분을 차지함.
5) IEA 데이터(https://www.iea.org/countries/india)를 이용하여 석탄 에너지 생산량과 수입/수출량 통계를 비교하여 계산함. 
6) IEA 데이터(https://www.iea.org/countries/india)를 이용하여 산업별 전기 최종 수요 통계를 참고함. 
7) Reuters (2021.10.01.) “Explainer: Why is India facing a coal shortage?” 
8) Mint (2021.05.03.) “Pandemic impacts coal offtake from Coal India’s mines” 
9) NDTV (2021.10.05.) “Will coal shortage lead to electricity rationing? Minister’s response.” 
10) S&P Global (2021.09.30.) “In waiting for the right price, India now faces ad coal crisis” 
11) IndexMundi 데이터(https://www.indexmundi.com/)를 이용하여 월별 호주 화력용 석탄 가격 통계를 참고함. 

키워드

#인도 #에너지 #전력생산 #코로나19 #전력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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