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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중국과 정상회담

인도 EMERiCs - - 2019/10/23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모디 인도 총리가 두 번째 비공식 정상회담을 진행함.
 - 10월 11일 인도를 방문한 시진핑(习近平)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마말라푸람(Mamallapuram)에서 두 번째 비공식 정상회담을 진행함.
 - 비자이 고칼레(Vijay Gokhale) 인도 외교부 차관은 양국 정상이 다문화, 다민족, 다종교 사회인 양국에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선언함.
ㅇ 중국 신화(Xinhua) 통신은 양국 정상이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상호 이해를 심화하기 위한 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함.
 - 모디 총리는 양국이 지난 2018년 4월 중국 우한(武汉)에서 열린 제1차 비공식 정상회담에서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합의했던 것을 강조하며, 국제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고 선언함.
 - 양국은 7세기 중국 당나라 불교 승려였던 현장(玄奘) 법사가 마말라푸람을 방문했던 것에 착안해, 양국 간 유구한 역사적 관계를 강조하기 위해 정상회담 장소를 그곳으로 선정함.

 

☐ 양국 정상이 무역 불균형 해소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가운데, 양국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함.
 - 모디 총리와 시진핑 주석은 530억 달러(약 62조 696억 원)에 달하는 인도의 대중(對中) 무역 적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위급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함.
 - 또한, 두 정상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오고 있는 국경 분쟁을 완화하고, 양국 간의 무역 분쟁과 파키스탄과의 관계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6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함.
   ㅇ 지난 2019년 8월 인도 정부가 잠무-카슈미르(Jammu-Kashmir)의 특별 지위를 일방적으로 철회하면서 중국과 파키스탄 정부가 이에 반발한 바 있으나, 이번 회담에서는 두 정상은 카슈미르 분쟁을 주요 의제로 다루지 않고 주로 무역 및 투자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짐.
 - 한편, 두 정상 간의 회담에 앞서 인도와 중국 기업들은 농업, 광물, 섬유, 식품 가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129건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함.
   ㅇ 인도는 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중국의 최대 교역국이며, 인도 기업들의 대중국 누적 투자 금액은 10억 달러(약 1조 1,694억 원)에 달함.
   ㅇ 주샤홍(Zhu Xiaohong) 주인도 중국대사관 참사관은 인도 연합 상공회의소(FICCI)가 주최한 인도-중국 비즈니스 회의에 참석해, 27억 인구와 세계 GDP의 20%를 차지하는 양국이 교역 규모 1,000억 달러(약 117조 257억 원) 시대를 열어가게 되었다고 선언함.
 - 뤼창유(Liu Changyu) 중국 상무성 대외교역국 차장은 중국 기업들이 인도 정부가 표방한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와 ‘디지털 인디아(Digital)’ 정책에 호응하며 대인도 투자를 80억 달러(약 9조 3,627억 원) 이상으로 늘리고 있다고 강조함.

 

☐ 전문가들은 정치·외교 문제에서는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으나, 역내 제도를 통한 경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함.
 - 정치 전문가인 앙키트 판다(Ankit Panda)는 인도가 중국과 국경 분쟁을 벌이고, 네팔과 몰디브를 비롯한 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중국의 팽창을 견제하고 있으나, 경제 부흥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외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함.
  ㅇ 그는 인도 경제 지표들이 저조한 가운데 대(對)인도 투자자로서의 중국의 중요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으나, 핵심 국익이 걸린 문제를 놓고는 양국이 여전히 거리를 좁히지 못할 것으로 내다봄.
  ㅇ 특히, 중국 정부는 이번 회담에 앞서 인도군이 양국 국경 지대인 아루나찰 프라데시(Arunachal Pradesh)에서 군사 훈련을 전개한 것을 비난한 바 있음.
 - 루파키요티 보라(Rupakjyoti Borah) 일본 전략학 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중국과 파키스탄의 탄탄한 우호 관계에 비춰볼 때, 파키스탄과 오랜 긴장 관계에 있는 인도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에서 진전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함.
  ㅇ 지난 2019년 8월 인도 정부가 잠무-카슈미르(Jammu-Kashmir)의 특별 지위를 철회한 이후, 중국 정부는 이를 비난하는 파키스탄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함.
  ㅇ 루파키요티 보라 연구원은 양국이 정치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지역 경제 제도를 통한 경제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지적함.
 - 인도 정부는 중국에 이어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의 제2 주주이며, AIIB가 자금을 융통하는 사업의 1/4이 인도에서 시행되고 있음.
 - 또한, 인도와 중국 정부는 주요 개발도상국 모임인 브릭스(BRICS)와 상하이협력기구(SCO) 가맹국으로서 협력하고 있음.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Nikkei Asian Review, Modi should not become complacent after successful summit with Xi, 2019. 10. 21.
South China Morning Post, Now for the hard part: another ‘informal summit’ is over but China and India are no closer on core issues, 2019. 10. 19.
______, Xi, Modi agree to trim trade deficit, boost mutual trust amid US-China tensions, 2019. 10. 12.
DW, Modi-Xi summit: China and India identify terrorism as common challenge, 2019. 10. 12.
Reuters, China, locked in trade war with U.S., agrees to tackle India's trade deficit, 2019. 10. 12.
India Today, Ahead of Modi-Xi summit, 129 MoUs signed between Indian and Chinese companies, 2019.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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