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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베네수엘라-콜롬비아, 국경 지역 유혈사태 및 외교 단절로 갈등 고조

베네수엘라 / 콜롬비아 EMERiCs - - 2019/03/13

▷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국경 지역에서 구호품 반입을 둘러싸고 유혈 충돌이 발생했으며, 마두로 대통령은 콜롬비아와의 국경을 폐쇄하고 단교를 선언함.


□ 마두로 대통령은 인도적 구호품 반입을 막기 위해 콜롬비아와의 국경을 폐쇄함. 

-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대통령이 콜롬비아 국경 지역인 쿠쿠타(Cucuta)를 통한 미국의 구호품 반입을 불허하고 콜롬비아와의 국경을 봉쇄함. 

• 마두로 대통령은 자국의 인도적 위기를 부인하며 원조 지원은 미국의 쿠데타 모의 계획의 일환이라고 주장함. 

- 구호품 반입 금지 과정에서 군사력이 동원됨에 따라 시민과 군대가 충돌하며 유혈사태가 발생함. 

• 베네수엘라 방위군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반입을 저지했으나, 시민들은 방위군을 향해 돌을 던지며 거세게 저항함. 

•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번 충돌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약30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51명이 체포됨. 

- 한편,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 구호품 반입을 막기 위해 콜롬비아뿐만 아니라 브라질과의 국경 역시 폐쇄함 


□ 마두로 대통령은 야당 지도자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지하며 미국의 구호품 반입을 도운 콜롬비아와 단교를 선언함. 

- 마두로 대통령은 콜롬비아의 인도적 구호품 국내 반입 지원을 강하게 비난하며 단교를 선언하고 베네수엘라에 있는 콜롬비아 외교관들을 추방함. 

• 마두로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콜롬비아 이반 두께(Ivan Duque) 대통령이 내정간섭을 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함. 

• 또한, “인내심이 고갈되어 더 이상 콜롬비아 영토가 자국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고 있는 것을 참을 수 없다. 콜롬비아 정부와 모든 정치적, 외교적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하며 “콜롬비아 대사관 및 영사관의 모든 직원들은 24시간 내에 베네수엘라를 떠나라”고 명령함. 

- 한편, 콜롬비아 정부는 성명을 통해 마두로 정권을 “비합법적”이라고 언급하며,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을 자임한 후안 과이도(Juan Guaido) 야당 지도자를 공개 지지한 바 있음. 


▷ 콜롬비아 대통령은 리마 회의에서 마두로 대통령에 정권 이양을 촉구한 한편, 베네수엘라 과이도 야당 지도자는 리마 회의 참석 후 귀국해 퇴진 시위 동참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임. 


□ 이반 두께 대통령은 리마 회의에서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더욱 강도 높은 단교 수준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힘. 

- 지난 2월 25일 콜롬비아 보고타(Bogota)에서 열린 리마(LIMA) 회의에 참석한 이반 두께 콜롬비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의 구호품 반입 저지 행위를 비난하며 빠른 실각 가능성을 언급함. 

• 그는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인도적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 이는 인류에게 저지르는 범죄와 같다”고 비난함. 

• 또한, “마두로 대통령은 권력 유지를 위해 테러를 이용하고 있다. 국내외 퇴진 압박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군대의 이반 역시 진행되고 있어 곧 권좌에서 내려올 밖에 없을 것이다”고 전하며 “마두로 대통령의 정권 붕괴를 가속화하기 위해 리마그룹 회원들과 외교적 단절의 수준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다”고 밝힘. 

• 리마그룹(Lima Group)은 베네수엘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라틴아메리카 12개국이 2017년 결성한 조직으로,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후안과이도 야당 지도자를 지지하고 있음. 

- 한편, 콜롬비아는 마두로 정권의 부패로 현재 “경제적, 인도적 재앙” 상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콜롬비아는 경제 악화로 국경을 넘어 탈출을 시도한 베네수엘라 난민을 백만 명 이상 수용하고 있음. 

• 또한,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내 마두로 대통령의 부패와 마약 카르텔, 무장 게릴라의 유착 관계는 지역 안보의 가장 큰 위협으로 꼽히고 있음. 


□ 한편, 콜롬비아 리마 회의에 참석한 과이도 야당 지도자는 마두로 대통령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귀국 후 공무원들에게 시위 동참을 요구하며 퇴진 압박을 강화함. 

- 지난 3월 4일 베네수엘라 후안 과이도 야당 지도자는 남미 순방 및 리마 회의 참석 후 체포 위협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에 귀국함. 

• 그는 마두로 대통령의 정권 퇴진 압박 및 역내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남미 순방과 리마 회의 참석을 결정하고 비밀리에 출국함. 

• 마두로 대통령은 법원의 출국 금지 명령을 위반한 과이도에게 귀국 시 체포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으나 실행하지 않음. 

- 마두로 대통령이 과이도 야당 지도자를 체포하지 않은 것은 반대세력과의 충돌을 일시적으로 피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이는 현재 마두로 대통령이 극심한 퇴진 압력에 직면해 있음을 시사함. 

•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지 세력이 약해짐에 따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마두로 대통령의 과이도 야당 지도자에 대한 억압과 위협의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됨. 


< 감수: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Voanews, Venezuela's Guaido in Talks With Unions to Call Public Sector Strike, 2019.03.05. 

Venezuelanalysis, Guaido Returns to Venezuela amid US Threats Against Maduro, 2019.03.04. 

Reuters, In jab at Maduro, Guaido makes triumphant return to Venezuela, 2019.03.04. 

Washington Post, losing support by the hour5: Venezuela’s Maduro will be out of power soon, Colombian president says, 2019.03.03. 

Socialist Worker, Venezuelan crisis grows amid border showdown, 2019.02.26. 

CNN, Violence flares at Venezuela's border; Maduro breaks off relations with Colombia, 2019.02.24. 

Tass, Lima Group to consider stepping up diplomatic blockade of Venezuela - Colombia leader, 2019.02.24. 

Europediplomatic, MADURO EXPELS COLOMBIA DIPLOMATS, 2019.02.23. 

Time, Nicolas Maduro Has Closed Venezuela's Border With Brazil to Block Aid, 2019.02.22. 

The City Paper, Colombia recognizes Juan Guaido as interim President of Venezuela,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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