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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러시아 소비자를 사로잡을 가정용 세제 제품

러시아 KOTRA 2023/03/27

러시아 가정용 세제 수입, 코로나와 러-우 사태로 일시 감소했으나 전반적 성장세

친환경, 자연성분 강조하는 제품에 관심 고조, 온·오프라인 시장 동시 공략 필요

시장 규모



<2016-2022년 러시아 가정용 세제의 시장 매출>

(단위: US$ 십억)
[자료: Statista]

 

러시아 가정용 세제 시장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잠시 주춤했으나 다시 회복해 2021년에 3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에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대러 제재로 27억4000만 달러로 감소했는데, 이는 해외로부터의 수입 물량이 줄어들고 유럽과 미국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많은 기업들이 러시아 내 활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시장 동향



러시아 가정용 세제 시장 동향은 코로나 펜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겪으며 전반적으로 매출이 둔화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새로운 트렌드가 포착된다.



첫째, 편리하고 사용하기 쉬운 제품 용기에 대한 관심이 늘고있다. 특히 스프레이 형태같은 편리성이 강조된 용기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데, 스프레이 형 판매가 전체의 25% 이상을 차지한다. 제형에 있어서는 액체형 세제가 41%로 가장 많이 판매되고 다음으로 젤(33%), 가루(16%), 크림(6%) 형태 순이다.



<러시아 가정용 세제 제형별 판매 비중>
[자료: NielsenIQ]



둘째, 친환경에 대한 러시아 소비자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NielsenIQ에 따르면, 러시아 소비자의 59%가 친환경 제품 개발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제품에 부착된 친환경 마크를 주의 깊게 보는 소비자들이 36%나 되는 것으로 조사된다. 또한, 유명 유튜브 채널 'Kryukovy' 운영자 Alexey KryuKov씨는 식기 세제를 고를 때 소비자들이 성분과 가격에 신경을 쓴다고 밝혔다. 그는 식물 유래 성분이 가장 좋으며 인산염, 염소, 음이온성 계면활성제를 함유한 세제는 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화학물질을 많이 첨가할수록 세정 효과가 탁월하고 환경친화적인 제품이 인체에 안전한 성분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크지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선택은 구매자의 몫이라고 첨언했다.

 

수입 동향(2018~2021년)



<러시아의 2018~2021년 세제 및 청소제품(HS 코드 3402 20 9000)의 수입액 동향>

(단위: US$ 천, %)
[자료: ITC Trade Map]



2021년 기준 러시아가 수입한 가정용 세제 제품 규모는 전년대비 약 12.3% 상승한 총 3억6594만4000달러로 해마다 외국 브랜드 제품은 러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8~2021년 러시아 가정용 세제(H.S. Code 3402 20 9000)수입액 상위 10개국 및 한국>

(단위: US$ 천,%)
[자료: ITC Trademap]



2021년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가 수입한 가정용 세제 제품 중 프랑스가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점유율 24.1%, 전년대비 증감: 12.81%). 프랑스 다음으로는 이탈리아(14%), 폴란드(10.5%), 세르비아(9.6%), 독일(8.3%)이 상위 5개국이다. 10위권 내에 있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로부터의 수입은 독일을 제외하고 수입량이 2021년에 전년대비 상승세를 보였고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국가는 이탈리아(364%)이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시장 점유율 1.5%로 전년대비 4% 상승했다.



2022년 수입 동향



일부 신고서를 기준으로 수입량을 추정할 수 밖에 없는데 정확한 수치를 파악할 수 없지만 아래와 같이 월별 수입 추이를 가늠해 볼 수 있다.



<2022년 러시아의 가정용 세제 월별 수입액>

(단위: US$, 백만)
[자료: Globus Fea]



Globus Fea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가정용 세제 수입 변화의 전체적인 추세가 2022년 2월부터 5월까지 급격히 감소하다가 6월부터는 회복세로 접어들어 10월부터는 러-우 사태 이전보다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러-우 사태 직후 물류 문제 등으로 수입에 차질이 생기다가 차츰 대체 우회로를 찾는 등 상황에 대한 적응과 함께, 러시아 내 외국계 제조사들의 운영 중단으로 인한 수입 수요가 높아지고 병행수입 등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유통망



가정용 세제를 판매하는 유통망은 오프라인 소매점과 온라인 전자상거래 등 다양하며 온라인 마켓 시장 급성장으로 러시아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오존(OZON), 와일드베리스(Wildberris), 얀덱스 라브카(Yandex Lavka) 등을 통한 구매도 늘고 있다.



<러시아 시장 주요 가정용 세제 유통망>
[자료: 각 기업 공식홈페이지]

 

시장 참여자



1) 러시아 제조업체



러시아 가정용 세제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국내 브랜드보다 외국 브랜드의 제품에 더 큰 선호를 보이지만, 러시아 로컬 브랜드들 또한 많은 러시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러시아 품질관리원 로스카체스트보(Roskachestvo)의 품질과 안전성을 검증한 러시아 브랜드들로 Nefis Kosmetics 산하 브랜드 "AOS"(로스카체스트보가 검증한 45개 기업 중 6위) 주방용 세제가 있고 "BiMax"(로스카체스트보가 검증한 32개 기업 중 21위)는 세탁용 세제를 생산한다. 러시아 브랜드 제품들은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글로벌 브랜드보다 저렴한 가격과 오랜 기간 러시아 시장에서 활동해 오면서 인지도를 높여오고 있다. 또한 러-우 사태 이후 글로벌 브랜드들이 러시아 시장을 이탈하면서 러시아 정부는 수입대체 정책의 일환으로 다양한 소비재 및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연구 및 제조를 적극 지원하는 추세이다.  



< 주요 러시아 가정용 세제>

[자료: Spark Interfax, 각 기업의 웹사이트]

 

외국 기업



러시아 시장에 진출해 있는 주요 외국계 기업으로는 미국의 피앤지(P&G), 독일의 헨켈(Henkel) 등이 있는데 2022년 초 러-우 사태 이후 다수의 기업들이 운영을 중단한 상태이다.



<러시아 시장 내 주요 외국 가정용 세제 제조업체>

[자료: Roskachestvo, 회사 홈페이지]

 

러시아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인기



한국산 가정용 세제는 러시아 시장에서 아직 점유율이 크지 않지만, 점점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피부에 노출되는 세제 특성상 녹차나 알로에, 홍초 등 자연 성분과 피부 보호를 강조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국산 제품 품질이 좋다는 입소문으로 빠른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다. 현재는 주로 온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한국산 제품이 시장에 노출되고 있으며 향후 오프라인 소매점 매장으로까지 확대가 기대된다.



<러시아 시장에서 선호되는 한국산 주방세제>

[자료: YANDEX MARKET 등]

 

수입 규제 및 최근 정책 동향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22년 12월, 비우호국가를 원산지로 하는 위생용품(HS Code 3402 90 900, 세제 및 세정제 해당)에 대해 35%의 높은 관세를 도입하는 정부령(2022N 2240)을 발표했다. 이 법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의 경제적 이익을 침해하는 조치를 취하는 국가’를 원산지로 하는 특정 상품에 대해서 2022년 12월 15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의 공통 관세율(6.5~15%)과 다른 특별관세율(35%)을 적용하게 된다. 여기에 해당하는 국가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폴란드이며 한국은 해당하지 않는다. H.S. Code: 3402 20 9000에 대한 일반 관세 및 기타 세금은 아래표와 같다.



<세제 및 세정제(H.S. Code: 3402 20 9000) 관세 및 기타 세금>

(단위: %)
시사점



러시아 소비자들은 서구산 고품질의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소비 경험이 많아 세제 제품을 선택할 때, 성분과 성능에 대해 꼼꼼하게 살피는 편이다. 아울러, 현재 전반적인 불황기를 겪으면서 제품의 품질 대비 가격에 대한 관심도 높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가진 상품이 진입한다면 성과가 기대되는 시장이다. 하지만 무조건적 진출은 위험하며, 러-우 사태 이후 시시각각 변하는 지정학적 상황과 여러 법적 규제를 신중히 검토한 후 진출할 필요가 있다.

 



자료: NielsenIQ, TadeMap, AltaSoft, Globus FEA, Statista, Spark – Interfax, Perekrestok. YandexMarket, Pro-Technique, Lenta.ru, RBC.ru, Rosstat, Roskachestvo,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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