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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신호등 형태의 식품 라벨링 제도 의무화 결정 번복

아랍에미리트 KOTRA 2022/01/12

- 2022년 1월부로 모든 가공식품에 신호등 라벨링 의무 적용 예정이었으나 자율에 맡기기로
- 동 결정으로 對UAE 식품 수출 중인 한국 기업의 부담 늘어나지 않을 것


세계 비만 연맹(World Obesity Federation)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UAE 전체 남성인구의 25%가 비만, 46%가 과체중이다. 또한, 전체 여성인구의 31%가 비만, 34%가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등 비만과 연관성이 높은 질병의 유병률도 높아 UAE 정부는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보건정책 중 하나로 식품의 영양성분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건강한 식품 소비를 장려하고자 신호등 형태의 영양성분 라벨링 제도를 도입했다.
주*: UAE 성인(20~79세) 당뇨 유병률은 16.4%로 세계 평균 9.8%, 한국 평균 6.8% 보다 높음. (자료 : 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UAE의 ‘신호등 식품 라벨링’ 제도
UAE 정부는 ‘행복과 웰빙을 위한 국가 프로그램(National Programme for Happiness and Wellbeing)’의 일환으로 신호등 식품 라벨링 제도의 표준규격(UAE.S 5034: 2018)을 제정하고 2019년 4월부로 시행했다. 라벨 취득 대상 품목은 신선식품을 제외한 가공식품이 해당되며 제조사에서 취득할 수 있다. 해당 라벨링은 제품의 지방(Fat), 포화지방(Saturated fat), 당류(Sugar), 염분(Salt) 함유량에 따라 신호등처럼 적색·황색·녹색으로 표기되며 소비자가 제품 구매 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포장 앞면에 배치된다. 적색은 지방, 포화지방, 당류, 염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음을 의미하며 황색은 적당량, 녹색은 적게 함유되었음을 의미한다. 소비자들은 신호등 라벨링을 통해 제품 라벨을 자세히 읽어보지 않고도 직관적으로 영양성분을 파악할 수 있다. 관할 당국은 적색 표기된 식품 섭취를 금하는 것은 아니나 주의를 기울이고 소비량을 줄이길 권장하고 있다.

<각 영양성분 함유량에 따른 식품 신호등 라벨링 기준>
1
주: 100g당 함유량
[자료: ESMA]

 
<각 영양성분 함유량에 따른 음료 신호등 라벨링 기준>
1
주: 100ml당 함유량
[자료: ESMA]
 

<신호등 식품 라벨링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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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RAQAM Consultancy]


<신호등 식품 라벨링 제외 품목>
1
[자료: ESMA]
 

2022년 1월부터 신호등 식품 라벨링 의무화 예정이었으나 ‘선택사항’으로 유지
당초 UAE 정부는 2022년 1월부로 신선식품을 제외한 모든 식품류에 신호등 라벨 부착 의무를 부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21년 12월 11일 UAE 내각은 동 제도의 의무화 결정을 취소하고 자율적 취득 사항으로 유지할 것을 발표했다. 내각은 이번 개정 결정으로 기존 라벨을 신규 형태로 변경할 경우 발생하는 14억 디르함(약 3억7800만 달러) 상당의 비용을 절감하고 식품 제조∙공급업체의 재정적 부담을 경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 제도의 관할 기관은 UAE 표준측량청(ESMA, Emirates Authority for Standardization and Metrology)으로 최초 도입 당시 독립된 정부기관이었으나 지난 2020년 산업과 첨단기술부(MoIAT, Ministry of Industry and Advanced Technology)로 흡수된 바 있다. 따라서 신호등 라벨링 취득을 희망할 경우 MoIAT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시사점
우리나라의 대UAE 주요 수출 식품은 라면, 비스킷, 커피 및 음료, 아이스크림 등 가공 식품류다. 따라서 동 제도가 의무화될 경우 우리 기업들에 일종의 비관세장벽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번복 발표로 한숨 놓을 수 있게 되었다. 근시안적으로는 우리 기업의 부담이 다소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UAE 내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국가 웰빙 프로그램도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로,제품 개발 및 수출 준비 과정에서 영양성분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녹색 라벨링 표기 시 소비자에게 건강한 제품이라는 인상을 빠르게 줄 수 있어 웰빙, 건강 등을 키워드로 마케팅 추진 시 신호등 라벨링 취득 및 부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한 두바이에서는 매년 식음료 산업 전시회인 Gulfood가 개최되고 있다. Gulfood는 MENA 지역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현지 기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유관기업이 참가해 시장 트렌드 파악, 브랜드 인지도 제고, 잠재 바이어 발굴 및 네트워킹이 용이하다. 해당 전시회 참가를 통해 수출 판로 확대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Gulfood는 2022년 2월 13일부터 17일까지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Dubai World Trade Centre)에서 개최될 예정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 Gulfood 전시회 공식 웹사이트 : https://www.gulfood.com/

 

자료: Emirates Authority for Standardization and Metrology, Ministry of Industry and Advanced Technology, WAM, 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World Obesity Federation, RAQAM Consultancy(썸네일), Gulfood, 현지 언론 및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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