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2021년 카자흐스탄 건설산업

카자흐스탄 KOTRA 2021/11/08

- 코로나 팬데믹 상황임에도 불구, 건설업이 전년 대비 약 12% 성장하며 경제성장 견인 -
- 카자흐스탄 지역 중 아티라우주, 알마티, 누르술탄에서 주택건설 활발 -


산업 개요
건설산업은 카자흐스탄 GDP의 6.1%를 차지하고, 또한 가장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는 산업이다. 2020년 한해 전체 공사실적은 총 4조 2612억 텡게 (약 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 건설규모 현황(2021년 4월 기준)
자료 : 카자흐스탄 통계청


산업용, 일반 주거용 건물의 건축이 전체 건설업의 약 40%를 차지하며, 매년 이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신혼 부부, 저소득층, 중산층 대상으로 다양한 부동산 대출정책을 펼침에 따라 건설업 시장이 활황이다. 아울러, 카자흐스탄 국민의 소득 증가, 도시화 현상 등의 요인도 건설업 호황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부문별 건설 비중(2021년 상반기 기준)
자료 : 카자흐스탄 통계청


2020년 11월 기준, 총 1.7조 텡게(약 40억 달러)가 주택건설 분야에 투자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수치이다. 전체 투자액 중 89.6%가 민간에서 이루어졌다. 주택 시장은 매년 성장추세이지만, 실제 입주율은 아직까지 높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앙정부는 주거용 부동산 구매를 위한 연금의 일부 사용을 허락함에 따라 알마티와 누르술탄 대도시는 물론, 지방에서도 부동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아파트 신축 물량
(단위 : 천 채)
자료 : 카자흐스탄 통계청


상업용 건물은 수요가 많은 편이며, 알마티와 누르술탄에는 최근 오피스 빌딩, 물류창고 등 다양한 상업용 건물이 건축되고 있다.

카자흐스탄 건설시장 트렌드
카자흐스탄의 주요 건설업자들은 남카자흐스탄주에 관심을 쏟고 있다. 남카자흐스탄주는 카자흐스탄 내에서도 도시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인구가 계속 증가 중이며, 최근 대규모의 주택단지가 건설되면서 도시가 확장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건설이 활발한 지역은 주도이자 인구 백만 명의 도시인 쉼켄트이다. 현지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고, 최근에는 한국의 건설사들도 쉼켄트 지역 진출을 위해 시장여건을 조사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참고로 지난 4월, 남카자흐스탄 주에 있는 투르키스탄시에 중앙아시아지역 최대 종합 관광명소인 Keruen-Saray가 공식 오픈했다. 카자흐스탄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이 대규모 공간에는 호텔과 레스토랑, 고급 SPA, 쇼핑 오락 센터 등이 모여있다. 동 프로젝트 관계자에 따르면 Keruen-Saray에는 연 2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며, 카자흐스탄을 알리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eruen-Saray 전경
자료 : Forbes Kazakhstan


산업 정책
정부는 카자흐스탄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인 '7-20-25'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동 프로그램은 주택가격의 20%를 선납할 경우, 연 7%의 금리로 최대 25년까지 분할 상환이 가능하게 해주는 지원 프로그램으로 일정 자격조건을 충족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누르술탄, 알마티 지역은 부동산 가격이 2,500만 텡게(약 5만 8천 달러) 이하인 경우의 주택을 구입할 때만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쉼켄트 지역은 2,000만 텡게(약 4만 7천 달러), 이외 지역은 1,500만 텡게(약 3만 5천 달러) 이하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에만 지원받을 수 있다.

'밝은 땅'이란 뜻을 내포하는 ‘누를리 제르’ 프로그램(2020-2025년)의 목표는 2025년에 연간 준공하는 아파트 면적을 2,007만sqm까지 달성, 1인당 26sqm의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하여 시민에게 100% 상하수도 인프라 제공, 2025년까지 6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전임 대통령인 나자르바예프가 고안한 정책으로 ‘밝은 길’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누를리 졸’ 프로그램(2020-2025년)은 대대적인 인프라 건설투자를 통해 내수시장을 활성화 시킬 목적으로 채택되었다. 누를리 졸 프로그램의 주요 지원 대상은 물류인프라, 산업인프라, 에너지인프라, 사회인프라로 구분하여 지원한다.

주요 이슈
카자흐스탄의 건축자재 수입의존도는 40%를 상회하며, 현지에서는 시멘트, 벽돌, 지붕기자재 등 상대적으로 단순한 자재만 생산된다. 또한, 현지 생산 자재 또한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대다수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지 수요가 많은 건축자재는 유리, PVC 파이프, 철근, 세라믹 타일, 단열재, 벽지, 벽돌, 지붕기자재이고, 대부분 중국, 러시아, 터키 등에서 수입된다.

2021년 1월 23일부터는 주거용 부동산 구입 목적으로 연금 일부 사용이 가능하다. 주거 구입에 연금 사용이 가능해지고, 또 건축자재가 상승한 요인으로 아파트와 주택 분양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21년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신축아파트 분양가는 11.8%, 기존 아파트 매매가는 24.2% 올랐다.

알마티, 누르술탄 등 대도시에 상업용, 일반 주거용 건물에 대한 고급 건축자재 수요가 증가 중이다. 인조대리석을 비롯한 고급 마감재, 주방 및 욕실 등에 사용되는 고급 인테리어 자재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고급 인테리어 자재는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유럽 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 정책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 도로인프라 정비사업에 적극 참여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카자흐스탄과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하여 카자흐스탄 건설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누르술탄 경전철 사업 외 아직까지 중국 기업이 적극 참여 중인 건설 프로젝트는 많이 없지만, 앞으로 그 수는 확대될 전망이다. EBRD와 ADB는 카자흐스탄 물류인프라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기업 SK가 수주한 알마티 외곽순환고속도로 사업에 론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건설산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주요 기업
2020년 기준, 카자흐스탄에 공식 등록된 건설회사는 총 58,291개이다. 건설회사는 대부분 알마티, 누르술탄, 카라간다주, 쉼켄트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여력이 되는 기업은 10개 내외로 이들은 아파트 건설을 비롯한 도로 건설, 인프라 정비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BI Group, Bazis-A 등이 있다.

- Bazis-A : 카자흐스탄에서 규모가 가장 큰 건설회사로 1991년에 설립되었다. 27년 동안 11백만 sqm 면적에 건물을 지었으며, 도로 및 철도 건설사업 등에도 참여했다. 전임 대통령인 나자르바예프의 자서전에 거론된 회사일 정도로 정부의 신임을 받았으며, 여러 프로젝트들을 수주하며 경험을 쌓았다.
- BI Group : 1995년에 설립된 건설회사로 시장 내 상당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국가에서 발주한 다양한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력이 있으며, 최근에는 주거용 건물을 상당 수 건축하고 있다.
- Shar-Krylys : 1998년에 설립되었고, 다양한 상업용 건물에 고급 건축자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산업시설과 주택 건설 분야에서 명성을 보유하고 있다.

상위 5개 카자흐스탄 건설회사(2021년 1분기 기준)
자료 : FinProm.kz


SWOT 분석



시사점
2008년 이후 정체되었던 카자흐스탄 건설시장은 2017년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이 전년 대비 약 12% 성장하며 경제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도시 위주로 주택과 상업용 건물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는 많지만 주택은 부족한 남카자흐스탄주는 최근 시장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건설시장 활성화를 위해 '7-20-25' 정책 등을 도입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카자흐스탄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동일하이빌과 우림건설을 비롯해 여러 기업들이 현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터키의 건설업자들도 적극적으로 카자흐스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이 잠재력은 크지만, 여러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현지 진출에 앞서 꼼꼼한 현지 조사는 필수적일 것이다.



출처 : 카자흐스탄 통계청, FinProm.kz, Kursiv.kz, Inform.kz, Forbes.kz, KOTRA 알마티무역관 자료 종합
< 저작권자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