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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성장하는 파키스탄 자동차 시장

파키스탄 KOTRA 2021/10/06

-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속 성장하는 파키스탄 자동차 산업 -
- 전기차 출시를 위해 파키스탄 현지기업들 외국 기업들과 합종연횡 중 -


2019년에 발생한 재정위기로 위한 IMF 금융구제 및 2020년 초 발생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 자동차 산업은 2021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FY2019 및 FY2020에 파키스탄 자동차 생산량은 감소하였다. 그러나 파키스탄의 적극적인 자동차 산업육성 정책의 성과로 FY2021에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의 신규 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또한, 파키스탄 정부의 코로나19 락다운 조치가 조기에 안화되면서 경기도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것도 자동차 산업의 재성장에 도움이 되었다.

글로벌 자동차메이커 OEM 신규모델 출시 늘어
파키스탄 국내 자동차 조립생산량의 증가에 따라 자동차 부품의 수입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단, 파키스탄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국내외 기업들의 경우 국내 조립생산을 위해 해외에서 들여오는 부품의 수입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수입이 불안정한 파키스탄 루피 환율과 수입품의 운송에 필요한 선복 확보가 불가가 큰 이유였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자동차 OEM들의 현지 조립생산 신차 출시 등에 의해 부품수입은 증가하였다.

최근 몇년 사이에 한국, 말레이시아, 유럽, 중국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파키스탄 현지 기업들과 조인트벤터 또는 라이선싱생산 방식으로 승용차와 상용차 현지 조립생산을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 소비자들은 다양한 브랜드의 다양한 가격과 모델의 차량 등 선택지가 늘어났다. 시중은행들도 자동차구매를 위한 다양한 파이낸싱 플랜을 도입하여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력 향상에도 큰 기여를 했다.

기아차의 경우 파키스탄 현지 대기업인 럭키사와 협력하여 2019년부터 현지에서 조립생산을 시작하였다. 기아럭키사가 현지조립한 피칸토와 스포티지는 현재 파키스탄 시장에서 수려한 외모, 높은 품질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파키스탄 현지 대기업 니샤트와 함께 상용차를 조립생산하기 시작한 현대도 2021년 7월부터 소나타를 판매하기 시작해 파키스탄 소비자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자료: www.hyundai-nishat.com/sonata


향후 기아럭키 및 현대니샤트의 경우 현지 조립생산하는 모델 종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아틀라스사와 합작으로 현지 생산을 하고 있는 혼다의 경우도 시티, 시빅 및 BRV의 신규 모델을 런칭했다. 파키스탄 자동차시장 점유율 1위인 팍스즈키도 2022년 신규 승용차 모델 런칭을 준비 중이다. 

현지 자동차부품 현지화 동향
소하일 나와즈 현대니샤트 부사장은 최근 소나타 라인 구축을 위해 함께 협업했던 한국 자동차조립라인설비 제조사들과의 협력에 만족감을 표시하였다. 특히 한국 조립라인 설비사들의 전문성과 철저한 설치작업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소하일 부사장은 파키스탄 자동차 산업은 지속 발전 중이면 향후 신규 모델 도입에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밝혔다.

파키스탄에서 1994년부터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혼다의 경우에는 자사 자동차 부품의 90%는 현지 부품협력사로부터 구매를 하고 있다. 혼다에 따르면 이들 부품사들은 최근 부품 품질 향상을 위해 해외 선진 자동차부품사의 기술이전을 적극 희망하고 있고, 현지 많은 부품사들이 해외 부품사와 협력해서 부품을 개발하고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핸드브레이크, 자동차 의자 등 품목이 다수 OEM에서 현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품목 중 하나라고 현지 부품사들이 밝히고 있다.

자동차 차체를 생산하는 Excel Group의 아딜 만수르 회장은 향후 자동차 시장은 급속히 성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향후 자사는 자동차 차체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술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기차에도 적용될 수 있는 차체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파키스탄 현지기업, 전기차 출시를 위한 준비 중
최근 파키스탄 현지기업들과 중국 기업의 전기차 현지 생산을 위한 투자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기업인 BYD의 경우 현지 섬유대기업인 사파이어사와 전기버스 및 전기택시 시범서비스를 올해 시작하였다. 상하이차가 투자한 중국계 영국기업 MG사의 경우도 2021년 12월 인도 조건으로 플로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모델의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MG 파키스탄은 동 모델을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해 현지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2021년 5월 카라치시에서 시범운행 참가자를 모집한 MG PHEV 모델 
자료: www.pakwheels.com


소비자는 물론이고 파키스탄 현지 자동차산업 관련 기업들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여느나라와 마찬가지로 높다. 다만, 파키스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이제 막 시작한 단계이다. 따라서, 파키스탄 정부는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대상 수입관세 인센티브 정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은 비싼 가격, 부족한 충전인프라, 비싼 전기요금 등으로 단기간내 전기차 도입을 위해서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시사점
파키스탄 자동차 시장은 IMF 위기, 코로나19 위기 등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2021년 과거 2년 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성장세로 돌아섰다. 파키스탄 정부도 자동차산업 및 전기차산업 육성을 위해서 여러가지 정책을 도입하고 인센티브를 제시하면서 파키스탄 현지 기업은 물론 해외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와 부품협력사들의 파키스탄 진출을 적극 반기고 있다. 파키스탄 현지 OEM, 부품사, 소비자들도 한국, 유럽 등 신규로 파키스탄에 진출하고 있는 새로운 자동차 브랜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현재까지는 품질과 디자인 등에 매우 만족해 하고 있다.

기존 파키스탄 시장을 90% 이상 점유하고 있는 스즈키, 혼다, 토요타 일본계 자동차 메이커들의 시장 장악력이 낮아 지고, 기아 및 현대차의 시장 접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도 하다. 파키스탄 정부의 자동차산업육성정책 2016-2020(ADP 2016-2020)을 통해 한국, 유럽, 중국계 신규 자동차 메이커들이 파키스탄에 진출해 신규 모델들을 현지 조립해 생산 판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제 향후 자동차산업 발전 방향은 부품국산화에 초첨이 맞춰져 있다. 현재 파키스탄 현지 부품사들은 좌석, 차량용 카페트 등 간단한 품목에 대한 현지화가 완료되었으나 그 품질이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만하지 못한 수준이다. 신규로 조립공장을 건설 생산하기 시작한 한국계, 유럽계, 그리고 기존 일본계 자동차 메이커들은 파키스탄 부품협력사들의 기술 수준 개선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 등 선진 기술을 보유한 부품사들이 현지 1차 부품협력사들과 기술이전 등의 협력을 통해 기술수준을 높여주기를 바라고 있다.

코트라 카라치 무역관은 6월 팍스즈키, 현대니샤트, 기아럭키 등과 함께 현지 1차 부품사들과 한국 부품사들과의 '한-파 산업협력 언택트 콜라보'를 진행했다. 양국간 다양한 기업들간 공동 프로젝트가 논의되고 있고, 이러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10월 2차 '한-파 산업협력 언택트 콜라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차 관련 양국간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기회들을 활용해 이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파키스탄 자동차 및 전기차 산업에서 파생되는 기회를 우리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료: Pakistan Association of Automotive Parts and Accessories Manufacturers, Pakistan Automotive Manufacturer Association, Hyundai Nishat Motors, Kia Lucky Motors, Pakistan Suzuki Motors Company Limited, 파키스탄 현지 주요 일간지, KOTRA 카라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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