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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아웃소싱 강국 벨라루스와의 협력 가능성 모색 필요

벨라루스 KOTRA 2021/10/01

- ICT산업, GDP의 7.3% 및 서비스 수출의 32.2% 차지, 비중 증가세 -
- IT인력 두뇌유출, 양극화에 따른 소득분배 불균형 등 문제점도 상존 -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조용한 IT강국 벨라루스
30개 언어로 전 세계 2억 명 이상이 사용 중인 모바일 메신저 바이버(Viber), 20개 언어로 전 세계 1억 명 이상이 사용 중인 여성 건강 주기 달력 앱(App) 플로(Flo), 2010년 처음 출시된 이후 글로벌 게임 유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전차 전략 액션 게임 월드오브탱크(World of Tanks)의 공통점은 벨라루스에서 개발한 어플리케이션 혹은 게임이라는 점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벨라루스는 세계적 IT 강국으로 손꼽히며, 특히 IT 아웃소싱 분야에서는 선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2020년 벨라루스의 IT 서비스 수출은 전체 서비스 수출의 32.2%에 달하며, 2017년의 18.3% 대비 비중이 약 14% 증가했다. 게다가 IT는 벨라루스 전체 외국인 투자의 9.1%, 2020년 벨라루스 GDP의 7.3%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이기도 하다. 

기술 분야에 월등한 비교우위 보유, IT 전문인력도 풍부
벨라루스는 여타 CIS국가들과 달리 천연자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쉽게 말해 먹고 살기 위해 상대적으로 제조업과 ICT산업에 경제가 집중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과거 구소련 시절부터 기초과학 및 컴퓨터 공학에 상당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었으며, 현재도 기술인력이 꾸준히 양성되고 있고 대학 내 R&D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다. 벨라루스에는 71,000명 이상의 전문인력들이 월드오브탱크(World of Tanks)를 제작한 워게이밍(Wargaming)사와 뉴욕증시에도 상장된 이팜(EPAM)사 등 1,000개가 넘는 ICT기업에서 근무중이다.

2021년 6월 세계 최대 온라인 교육 플랫폼(MOOC) 코세라(Coursera)가 발표한 Global Skills Index 2021에 따르면, 벨라루스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웹 및 모바일 개발 등을 측정하는 기술분야에서 유럽 35개국 중에서는 1위(2020년은 러시아에 이어 2위), 세계 순위에서는 일본에 이어 2위(2020년은 러시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하였다. 벨라루스는 데이터사이언스 분야에서도 유럽 10위, 세계 11위(2020년은 유럽 8위이자 세계 8위)를 차지했다. Global Skills Index는 비즈니스, 기술, 데이터사이언스 3개 분야에서 108개국 7,700만 명 이상의 학습자의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분야별 세부 측정항목은 비즈니스는 회계, 재무, 인사, 마케팅, 세일즈 등이며, 기술분야는 클라우드 컴퓨팅, 컴퓨터 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 웹 및 모바일 개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등이고, 데이터사이언스 분야는 데이터분석, 데이터관리, 머신러닝, 수학, 통계학, 통계프로그래밍 등이다.

Global Skills Index 2021 기술분야 유럽 주요국 순위 분석
주: 맨 좌측의 수치는 세계 순위

자료: https://pages.coursera-for-business.org/rs/748-MIV-116/images/coursera-global-skills-report-2021.pdf
 

Global Skills Index 2021 데이터사이언스분야 유럽 주요국 순위 분석
주: 맨 좌측의 수치는 세계 순위

자료: https://pages.coursera-for-business.org/rs/748-MIV-116/images/coursera-global-skills-report-2021.pdf
 

이밖에 2017년 발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ITU의 ICT 발전지수(IDI)에 따르면, 벨라루스는 지난 5년간 가장 빠르게 ICT 부문이 성장한 10대 국가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한 바 있다. 2017년 ICT 발전지수(IDI) 종합순위에서 CIS 국가 중 벨라루스가 선두이며, 기술(Skills) 부분은 대한민국(2위)과 비슷한 5위를 기록할 정도의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ICT 발전지수(IDI) 종합순위
자료: 국제전기통신연합 ITU (https://www.itu.int), 조사대상국 176개국 


정부가 특별산업단지를 만들어 IT 강소기업 적극 육성
여러 산업 중에서도 특히 IT산업 육성에 대한 벨라루스 정부의 의지와 자부심은 대단하다. 벨라루스 정부는 ICT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키 위해 입주기업에게 각종 세제혜택을 주는 하이테크파크(Hi-Tech Park, www.park.by)를 2005년에 설립하여 수많은 스타트업을 양성하고 있으며, 2021년 9월 현재 1,054개사 71,000명 이상이 입주해 있고 이 중 40% 이상이 외국 투자 또는 합작기업이다. 생산제품의 90% 이상은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 목적이며, 2021년 기준 ICT 전문인력 71,000명 이상이 근무중인 명실상부 벨라루스 IT의 메카이다. 특히 2017년 12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등에 대한 규제완화 등의 내용이 담긴 '디지털 경제 발전에 관한 대통령령 8호'가 발표된 이후, 2018년부터 입주기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이테크파크 연도별 신규 입주기업 증가 추이
(단위: 개사)
자료: Hi-Tech Park Belarus (www.park.by)

 

하이테크파크 입주기업의 연도별 수출증가 추이
(단위: US$ 백만)
자료: Hi-Tech Park Belarus (www.park.by)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페이스북(Facebook) 등 유수의 IT 기업이 수시로 포럼을 개최하고,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벨라루스 신생 기업의 피칭(Pitching, 제작사, 투자사, 바이어 앞에서 기획‧개발 단계의 프로젝트를 공개 시연, 설명하는 일종의 투자 설명회) 행사도 활발하다. 참고로 대한민국은 2014년 9월에 Hi-Tech Park 내에 ‘한-벨 정보접근센터’를 개소하여, 센터 내 한국문화체험라운지, 인터넷 라운지, ICT랩, 세미나룸을 갖추고 있으며 매년 약 9천명 이용중에 있으며, 우리기업 SK하이닉스도 2014년에 벨라루스 IT기업 Softeq社 펌웨어 사업부를 인수합병해 Hi-Tech Park 내에 입주기업으로 진출해 있다. 

Hi-Tech Park 사옥 전경 및 내부 로비, 한-벨 정보접근센터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