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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스리랑카, 이란과의 협력 확대

스리랑카 EMERiCs - - 2024/05/10

☐ 스리랑카, 이란과 협력 강화... 신규 협정도 체결

◦ 스리랑카, 연초부터 이란과 다방면에서 협력 논의 
- 지난 2월 스리랑카와 이란 외교부 장관이 만나 양국 간 협력을 논의했다. 2월 20일 알리 사브리(Ali Sabry) 스리랑카 외교부 장관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Hossein Amir Abdollahian) 이란 외교부 장관은 회담에서 에너지 분야의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논의는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의 콜롬보(Colombo) 공식 방문 기간 중 이루어졌다. 논의 이후 양국 장관은 X(舊 트위터)에 논의에서 공유한 바와 같이 긴밀히 협력하고 파트너쉽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스리랑카를 공식 방문한 이란 대표단은 양국 간 협력 현안과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3일간의 방문 일정으로 19일에 스리랑카에 도착하였다. 이번 방문은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하고 더욱 깊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한 이번 방문에서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사브리 장관뿐만 아니라 라닐 위크레마싱하(Ranil Wickremesinghe) 스리랑카 대통령과 디네쉬 구나와르데나(Dinesh Gunawardena) 스리랑카 총리와도 면담했다. 혹자는 이를 양국 간 더욱 긴밀한 관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다고 논평하기도 했다.

◦ 스리랑카와 이란, 새로운 협정으로 양자 관계 강화
- 스리랑카는 지난 2월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의 스리랑카 방문 이후 2개월 만인 4월 말 에브라힘 라이시(Ebrahim Raisi) 이란 대통령을 맞이했다. 라이시 대통령의 방문 기간 스리랑카와 이란은 양국 간 협력을 논의하고 향후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5건을 체결하였다. 해당 MoU는 다양한 부문에서의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이란과 스리랑카 간 외교 관계에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혹자는 해석했다.
- 또한 이번 라이시 대통령 방문 기간 이란과의 협력으로 진행될 스리랑카 최대 관개 프로젝트가 개소되었다. 스리랑카 내 최대 관개 프로젝트 중 하나인 '우마오야 다목적개발프로젝트(Uma Oya Multipurpose Development Project)'가 이란과 스리랑카 대통령의 공동 후원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해당 프로젝트는 양국 간 협력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일각에서는 관개 및 개발 측면에서 스리랑카에 상당한 혜택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 혹자는 이번 라이시 대통령의 방문이 스리랑카와 이란 간 협력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크라마싱하 스리랑카 대통령의 특별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라이시 대통령의 방문은 2008년 4월 이후 이란 대통령이 스리랑카를 공식 방문한 이래 처음이다. 이번 라이시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스리랑카와 이란 정상은 양국 간 관계 강화 및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였다.

☐ 스리랑카와 이란 대통령, 인도양에서 협력 강조... 전문가, 중동 긴장 상황 주목

◦ 스리랑카와 이란 대통령, 인도양,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 강조
- 콜롬보(Colombo)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에브라힘 라이시(Ebrahim Raisi) 이란 대통령과 라닐 위크라마싱하(Ranil Wickremesinghe) 스리랑카 대통령은 이란과 스리랑카 간의 협력 강화가 양국은 물론 인도양 지역 전체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이 스리랑카에 기술 및 공학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스리랑카의 경제 및 산업 인프라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이번 스리랑카 방문 기간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이 스리랑카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바둘라(Badulla)에서 개시된 '우마 오야(Uma Oya) 다목적 개발 프로젝트(Uma Oya Multipurpose Development Project)를 통해 스리랑카 인프라 개발에 이란이 기여한 바를 강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란 기업 주도하에 진행되는 스리랑카의 저수지 댐 건설 및 터널 운반을 통한 수자원 공급 등을 포함하는 다목적 개발사업 프로젝트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총 규모는 5억 달러(한화 약 6,836억 원)이며, 스리랑카의 전력 및 관개 문제 해결을 위해 이란 기업이 주도적으로 설계 및 건설하였다.

◦ 스리랑카 전문가, 중동 갈등 고조되는 가운데 양국 간 협력에 주목해야
- 이탈리아 피사(Pisa)에 위치한 법정치발전연구소(Institute of Law, Politics and Development) 소속 스리랑카인 박사후 연구원인 푼사라 아마라싱게(Punsara Amarasinghe)는 이번 라이시 대통령의 방문 시기가 중동에서의 갈등이 고조되는 시기와 맞물려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아마라싱게는 이란이 자금을 지원하는 우마 오야 프로젝트 출범을 위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방문이 외교를 넘어선 정치적 의미를 지닌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 또한 아마라싱게는 이번 이란 대통령의 방문이 글로벌 사우스와 서방 간의 대립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 지도자의 이번 방문은 스리랑카와 파키스탄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테헤란과 함께 서방에 맞서고 있다는 것을 서방에 더욱 분명하게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아마라싱게는 라이시 대통령은 콜롬보에서 가장 큰 이슬람 사원에서 현지 무슬림 지도자, 학생, 이맘을 대상으로 연설한 후 방문하였으며, 이 모임에서 나온 정치적 상징성은 이란이 전 세계, 특히 글로벌 사우디에 투사하는 데 익숙한 또 다른 반서방 수사와 유사했다고 언급했다.. 
- 이외에도 아마라싱게는 라이시 대통령의 스리랑카 방문이 스리랑카 내 무슬림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표면적으로 이란은 스리랑카 섬의 무슬림 커뮤니티를 확보함으로써 중요한 전략적 목표를 달성했으며, 이는 향후 이란의 위상을 사우디아라비아가 와하비즘을 통해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에 대한 영향력 있는 국가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그는 첨언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urasia Review, Iranian Gaze: A Postscript To Raisi’s Visit To Sri Lanka – OpEd, 2024.05.01.
ADA derana, Indian Ocean region to benefit from Iran-Sri Lanka cooperation: Raisi, 2024.04.25.
PTI, Improved Iran And Sri Lanka Relations To Benefit Indian Ocean Region: President Ebrahim Raisi, 2024.04.25.
ADA derana, Sri Lanka and Iran agree to further enhance ties in multiple areas, 2024.02.20.Press TV, Foreign ministers of Iran, Sri Lanka underscore expansion of ties given shared values, 2024.02.20.
Xinhua, Iran, Sri Lanka agree to promote trade, tourism cooperation: Iranian FM, 202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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