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몰디브, 인도와 중국의 영향력이 충돌하는 곳

몰디브 EMERiCs - - 2022/02/11

☐ 인도의 영향력 확대

◦ 몰디브와 인도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파트너 관계
- 인도는 1965년 몰디브가 독립했을 때 최초로 국가로 인정하고 국교를 수립한 국가 중 하나이다. 모하메드 와히드 하산(Mohammed Waheed Hassan) 몰디브 전 대통령 집권기의 짧은 기간과 야민 압둘 가욤(Abdulla Yameen Abdul Gayoom) 몰디브 전 대통령 집권 기간에는 인도에 대한 접근 방식이 적대적이었으나 2018년 11월 이브라힘 솔리(Ibrahim Solih) 몰디브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이후 몰디브는 공식적으로 인도를 우선시하는 외교정책을 추진하여 왔다.

◦ 몰디브의 역대 최대 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인도가 자금 지원
- 최근 인도 당국은 몰디브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총 5억 달러(한화 약 5,925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 발표했다. 인도 측의 이번 자금 지원을 통해 몰디브 수도 말레(Male)에 인접한 세 개 섬인 빌링일리(Villingili), 틸라푸쉬(Thilafushi), 굴히파후(Gulhifahu)와 연결하기 위한 GMCP(Greater Male Connectivity project)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 2021년 11월 28일, 인도·몰디브·스리랑카 3개국이 이틀간의 해상 훈련을 완료
- 인도 해군 대변인은 콜롬보 안보 콘클라베(CSC) 집중 작전이 해운과 국제 무역 등 민간의 합법적인 해상 활동들을 인도양에서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시행되었다고 언급했다.

☐ 중국의 영향력 확대

◦ 몰디브의 많은 기반 시설 프로젝트를 중국 자금으로 진행
- 2021년 9월 새로 취임한 왕리신 주몰디브 중국대사는 매체를 통해 중국과 몰디브 양측이 일대일로(BRI, the Belt and Road Initiative) 경제협력을 통해 호혜적이며 실질적인 이익을 향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중국이 몰디브에 지원한 주요 프로젝트에는 벨라나(Velana) 국제공항 확장, 파할라(Fahala) 섬 개발 프로젝트 및 올후기리(Olhugiri) 섬 프로젝트, 말레(Male) 및 훌루말레(Hulhumale)의 주택 프로젝트, 카푸(Kaafu) 및 가푸 달루(Gaafu Dhaalu) 환초의 5성급 럭셔리 리조트, 중국-몰디브 우정의 가교(시나마레교, Sinamale Bridge) 건설이 있다.

◦ 국제인권안보포럼에 따르면 중국이 몰디브에 대출해 준 금액은 2020년에 약 14억 달러(한화 약 1조 6,779억 원)로 추산
- 모하메드 나시드(Mohamed Nasheed) 몰리브 여당 대표이자 전 대통령은 중국이 몰디브를 부채의 덫에 빠뜨렸다고 비난하면서 몰디브 민주정당(MDP, Maldives Democratic Party) 정부가 대출을 실제 가치로 평가하지 않는 한 대출을 상환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야민 전 몰디브 대통령 석방 이후 강해진 친중국 세력
- 몰디브 진보당(PPM)과 인민대표대회(PNC)로 구성된 야당 연합은 ‘인도 아웃!’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시위는 야민 전 대통령의 석방 이후 추진력을 얻었다. 시위는 솔리 현 대통령이 몰디브를 자유로이 통제할 권한을 인도에 부여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주도하고 있다.

☐ 몰디브 정부의 입장

◦ 몰디브 정부는 인도 우선 정책을 추구할 것을 천명
- 나시드 여당 대표이자 전 대통령은 몰디브에서 중국의 역할이 더 이상 없으며 ‘인도 우선’ 정책이 몰디브의 외교 정책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솔리 대통령은 2018년 취임과 동시에 몰디브가 야민 대통령 집권기에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부채를 떠안게 되었다고 비난하며 중국과 거리두기 행보를 보여 왔다.

◦ 몰디브 대통령은 몰디브 발전에 인도의 역할 촉구
- 솔리 대통령에 따르면, 몰디브 최남단 아두(Addu) 시의 홍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도로 공사에 인도 수출입 은행(Exim Bank of India)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 인도의 아프콘스(Afcons) 엔지니어링 회사와 몰디브는 그레이터 말레 연결 프로젝트(GMCP, Greater Male Connectivity Project)를 위한 5억 달러 인프라 프로젝트에 서명했다.

◦ 몰디브 정부, 야민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반인도 캠페인을 불법화하는 법안 초안 작성
- 몰디브 집권 여당인 몰디브 민주당(MDP, Maldivian Democratic Party)은  야민 전 대통령이 촉발한 ‘인도 아웃’ 캠페인을 범죄로 규정하며 외교를 방해하는 개인의 모든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을 작성 중에 있다.
- 초안에 따르면, 규정 사항을 위반한 자는 2만 루피아(한화 약 155만 원)의 벌금, 6개월의 징역 또는 1년의 가택연금을 받게 된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NDTV, ‘India, Sri Lanka, Maldives Conduct Joint Exercise On Maritime Security’, 2021. 11. 28.
raajje.mv, ‘Don’t see a bigger role for China in Maldives, India First policy must remain: Speaker’, 2022. 01. 22.
WION, ‘In Parliament address, Maldives President Solih highlights India's role in development’, 2022. 02. 04.
The Hindu, ‘India’s support helped Sri Lanka, gave ties new energy, says Sri Lanka Foreign Minister Peiris’, 2022. 02. 07.


[관련 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